란델이 도착하자 나와 미림, 렌은 아이들을 놔줬다.
“전원, 당장 교무실로.......? !!”
그 순간, 안즈는 아이를 한 번 더 때렸다.
“쓰러지지 마. 아직 안 끝났어.”
“내 말이 안 들립니까?! 그만하세요!! 안즈!!”
“자자, 안즈 씨. 이미 너덜너덜해요.”
“-못 들었습니다. -네, 그만하죠.”
이미 애는 너덜너덜한데........ 내가 때린 애가 더 심각하긴 하지만 말이야. 아까운 내 인형......
.
.
.
.
결국, 교무실로 이송한 우리들.
“안 때렸는데요?”
“?!”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지!! 이미 교수님이 다 보셨거든?”
아니, 저 분 시력 안 좋다니까. 우리 덩어리로도 못 보는 사람이야.
“아 글쎄~ 깁스 푼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나 같은 환자가 무슨 수로 사람을 때리냐고~?”
“바....... 발로 밟았잖아!!”
“그거야 발이 한 일이지- 난 모른다니까-?”
“.......저 역시, 아무도 때리지 않았어요.”
“뭐!!! 이 혹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 이거 네가 그런 거잖아!!!”
“아니에요.......! 전 정말 가만히 있었는데, 저 분이 제게 달려드셨어요. 제 책 모서리를 향해서, 열 번이나.....”
-미림, 너 연기자 해보는 건 어때? 잘한다. 근데 책에 피는 닦고 말하지 그래.
“허.......... 허, 저- 저!!!!!!”
어이 가출한다. 아이 재밌어라.
“.........아, 네가 시작했잖아. 네가 뭐라고 말 좀 해봐.”
“-안즈. 네가 말해 봐라. 설마 너도 발뺌을 하진 않겠지. 누가 먼저 시작했고, 왜 싸움이 나게 됐지?”
“.......보신 그대롭니다. 친구들은 저 때문에 휘말렸을 뿐이고 싸움은 제-.”
“제가 했습니다!”
나는 안즈의 입을 막고 대신 말했다.
“.......?! 세리아!”
“저희 안즈 씨를 험담하고 있기에 제가 너무 화가 난 바람에 그랬습니다.”
“보세요!! 들으셨죠. 교수님!! 다 저 자식이 먼저 시작한 거라니까요!!”
“아 저게 진자!! 니네가 먼저 정신나간 소리 지껄였잖아!!”
“.........!! 그- 그래서 우- 우린 귀족이야!! 뒷일이 두렵지 않냐?!!!”
“......”
“.............식상하게.”
그거 앞에 쫒겨난 애랑 데쟈뷰가 느껴진다?
“야, 임마.”
나는 아주 불량아라고 광고하는 삐딱한 자세로 그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놀고 있네.”
“뭐....뭐!?”
나는 피식 웃으며 물과 빛을 공중에 형상화 시켰다.
“마녀한테 깝치냐? 너 네가 어느 나라이던지 상관없어. 수호 국이 없거든. 귀족이라고? 그래서 뭐. 어쩌라고? 주먹 한 대도 못 치는 허접( 삐 이 - )들이. 안즈, 같이 이거.”
난 애들에게 만인의 손가락 욕을 날렸다.
“이거나 먹어^^”
“세...... 세리아? 안즈?”
“-옛다, 두개 먹어.”
“이얍.”
“그래 이눔아, 뭐 어쩌려고?”
나는 빛의 마녀지만 지금은 어둠입니다. 손님?
“이거나 먹으라 이거야!”
“~~~”
“하하하~”
“이게 뭐예요? 맛있나요?”
“네~”
“저........ 저런 천박하고 무례한 것들을 봤나!!!”
“베-----”
아하하, 재밌다. 세실한테 옮은 것 같아. 결국 나가네, 에이 쫄보들.
“아오!! 저 자식들 또 수근 거리네! 칵 씨! 죽을래?!”
“이제 그만해요-.”
이미 멘탈을 부셔놨으니까.
“어쭈!! 째리냐?!”
“어후........ 안즈 씨. 세리아 씨. 우린 방에서 기다릴 게요.”
“!”
나와 안즈는 끄덕 거리며 나가는 둘을 바라보았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교수님.”
미림과 렌은 문을 닫고 교실에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