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앵초 그리고 제다

“ 제다! 날 황제에게 데려다줘!”




이게 무슨 정신 나간 소리인가... 황제에게 데려다 달라니..
자신은 황제에게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와주고 있는데..!
아무리 황제에게서 펠제르라는 칭호를 받았다지만 암락은 엄연히 황제의 소유물..
탈출을 도왔단 걸 들킨다면 아무리 나라 해도 가벼운 처벌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 황제...? 그러고 보니 이거(앵초) 아까 시종관이 찾고 있던 암락 같은데 왜 여기 있는 거죠”




망했다... 이대로라면 첼 공이 눈치채는 것도 시간문제...




“히히.. 헤...”




자신은 속이 타 들어가는데 뭐가 그리 신나는지 앵초는 장난감이라도 발견한 아이마냥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앵초... 이 아이는 첫 만남부터 좀 이상했다... 아니 신기했다고 해야 하나?





*




로제 씨에게 요성하라는 명을 받은 나는 어느 때처럼 암락 들을 교육하기 위해 성의 맨 뒤편인 암락관에 들려 아이들을 교육했다.
14세 아이를 마지막으로 교육을 마치고 돌아서려는데 환한 빛이 쏟구 치더니 눈앞에 방이 하나 생겨났다. 그 방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황제의 상징인 황금을 도배한듯한 머리를 가진 남자아이가 누워있었다.





‘ 황금색 머리를 가진 사람은 드문데... ‘





귀족의 자식이라고 보기엔 옷이 너무 낡고 바랬다. 그렇다고 천한 출신이라고 보기엔
황금빛 머리가 아니라는 듯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뭐 암락의 아이들은 여러 가지 사정이 있으니... 이 아이도 무슨 사정이 있을 터 그렇게 생각하고 교육을 하기 위해 황금빛의 아이를 깨우려 어깨에 손을 댔다.




‘ 차가워..! ’





너무 차가웠다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피부에는 온기 하나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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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8-18 18:53 | 조회 : 2,680 목록
작가의 말
앵초_

이편은 제다의 시점입니다 ! (혹시 헷갈리실 까봐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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