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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듀얼이 의류광고를 찍은 유명브랜드에서 준비해 준 팬미팅이라 전보다 스케일이 컸다

"안녕하세요 세듀얼입니다"

아까전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던 팬들은 엄청난 환호로 세듀얼을 반겨줬다

지훈▷저희가 방금 뭐하고온줄알아요? 이거 PD님이 말해도된다했죠?

지한▷엉

지훈▷우리 미팅하고왔어요 여자랑

웅성거리자 지훈이 웃으며 말했다

지훈▷하하 장난이야~ 우리 리얼리티찍어요!

태혁▷여러분? 진정해요 옆사람때리지말고

지한▷방송은 아마 한달뒤?쯤할꺼같아요

리얼리티 얘기로 소란스러워진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근황얘기부터 1위한것까지 이런저런 얘기를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앨범에 사인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멤버들은 한명 한명 눈 마주치고 웃으며 얘기하는게 자연스러웠지만 시우는 이 상황이 어색했고 팬들도 시우구간에서 눈치만 보다가 가곤했다

"저...저기"

시우가 연습해둔 사인을 그리던중 어느 여고생이 부르자 고개를 휙들고 쳐다봤다

"저요?.."

"저 오빠 데뷔때부터 팬이었어요"

소심하게 말을걸며 악수요청을 하자 시우는 멍때리다가 "네!"하고는 손을 잡았다

"고마워요 나 좋아해줘서.."

시우가 손을 잡고는 시무룩하게 "다들 나 안좋아하는줄알았어..."라고 말하자 그팬은 고개를 흔들며 큰소리로 말했다

"저는 오빠 엄청 좋아해요!!"

"...나도"

나도 너 좋아해

그리고 시우가 싱긋 웃자 그 여고생뿐만 아니라 그 모습을 지켜보던 몇몇 팬들도 꺄악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 뒤로 부터 시우에게 말을 거는 팬들이 많아졌다

팬미팅을 하다보면 대포카메라를 들고오는 몇몇 팬들이 예쁜 모습을 담기위해 아이템을 들고오곤하는데 혹시나하고 가져온 팬들은 시우에게 화관이나 리본등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장식이 바뀔때마다

"우리 시우 이쁘다!ㅠㅠ"

"시우야 화관 한번만 더 써줘 !!"

등등 좋은 말들이 계속해서 들려오자 시우는 팬들에게서 받은 수많은 머리띠를 보며 뭐가 가장 괜찮지 하고는 고민했다

그때 지한이 시우 뒤로 오더니 머리띠를 하나 씌워줬다

시우는 '뭐지?' 하고 확인하기도전에 엄청난 셔터 소리가 들려왔다

"너 머리색이랑 똑같아서"

작은 거울을 보니 흰색 털로된 고양이귀 머리띠였다

시우가 쓰자 머리색과 같아서인지 꼭 시우귀처럼 보였다

"진짜 같다 귀"

"조금 부끄러운데요.."

"크킄 벗지마 팬들이 좋아하잖아"

앨범 사인이 끝나고 나서도 시우가 빼려고하면 팬들이 다들 빼지말라고 하는 바람에 머리띠만 만지작 대다가 결국 못뺏다

지한▷애들아 시우봐봐

지훈▷오..? 와 진짜같아 어울려 형

태혁▷우리 시우 귀엽죠 시냥이네 시냥이

지훈▷ 시냥이.. 크흑흐긓 그게 뭐야

태혁▷ 시우 고양이 잘짓지 않았어? 시냥이 좋은데

지훈▷ 오늘 시우형 별명하나 더 생겼네

태혁▷ 시냥아 냐옹해봐

시우▷ 아 하지마...제발..

태혁의 짓궂은 장난에 시우는 볼이 서서히 붉어지며 끝에 서있던 재민쪽으로 갔다

태혁은 시우에게 가서 볼을 잡고는 살짝 누르며 웃었다

"시우 삐졌어?"

"뭐가 안 삐졌어"

"삐졌는데?"

"...우씨.."

"크큭 알았어 알았어 미안해 삐지지마"

"형들 이제 슬슬 인사해야돼는데 그만 놀아요"

지훈아 너는 이게 노는걸로 보이니? 일방적으로 내가 괴롭힘당하고있는데?..

그제서야 태혁은 팬들을 보고는 미안하다고 얘기하고는 인사를했다

"미안해요 우리끼리 놀아서 하핳 벌써 가야됀다고 하네요"

"아까부터 이제 끝내야 된다고 매니저가 밑에서 신호보내서 더 있을수가 없어요"

"시간도 늦었으니까 다들 집가야지 늦으면 가족들이 걱정하시잖아요"

"아쉽지만 그럼 인사드리고 끝낼게요 지금까지 세듀얼이었습니다 다음에 봐요!"

아쉬운듯 손을 흔들어주며 세듀얼은 천천히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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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1-07 01:40 | 조회 : 10,892 목록
작가의 말
일랴

팬반응글 어때요 다들? 재미있으신가요? 궁금해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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