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우리가 퇴마하는 방법 (4)

"그러고 보니 진짜 왜 누가 오빠고 누나인지 몰라?"
실드가 캐묻듯이 비구름에게 물었다
그 말에 비구름은 살짝 뜸을 들였다가..아니, 고민하다가 답하였다
"아..왜냐하면...."
[유일하게 누가 누나고 오빠인지 알고있는 구름과 단비의 --는 이미 --기 때문이다]
갑자기 구름의 머리속에서 어떤 말이 떠올랐다
기억하기 싫었던 말이었는지 얼굴이 갑자기 어두어지고는 구름이 자신의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그 모습을 단비가 보았는지 단비의 눈이 살짝 비구름에게 향해 있었다
그런 단비를 본 실드도 슬쩍 구름을 쳐다보았다
다행히 단비가 쳐다보았을때 '앗..!'이라고 속으로 외치면서 표정을 풀어서 실드가 그표정을 보지는 못하였다
실드는 구름을 빤히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말하려던거 마저 말해"
"아!...아니야...말 할 필요는 없는것 같아..."
구름이 대충 말을 얼버무렸다
실드는 의심을 버리지 못하였는지 못마땅한 표정으로 구름을 살짝 째려보았다
그리고 침묵이 계속 지속되었다
그런 상황이 맘에 안들었는지 단비는 양쪽 볼을 부풀렸다
이 침묵을 깨고 싶었는지 단비는 번쩍 일어나서는 입을 열었다.아니, 입을 열려고 하였다
똑똑
단비가 입을 열려고 한 순간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덜컥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들을 보고는 구름이 다가갔다
"가온이 누나, 시한이 형!"
문을 열고 들어왔던것은 길가온과 이시한이었다
가온은 무릎을 살짝 굽히고는 구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하였다
"안녕~구름아~~"
"안녕!가온이 누나!"
서로 인사를 주고 받는 모습을 계속 보다보면 단비와 비구름이 남매가 아니라 가온과 비구름이 남매로 보이는것 같다
비구름은 가온과의 인사를 마치고 시한을 발견하였다
검은 정장과 검은색 머리,그리고 푸른색 눈을 가진 사람
바로 이시한(Lee Sihan)
이상한 퇴마사에는 가장 늦게 들어왔지만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다
엄격하고 냉정한것이 특징이며 이 특징이 시한의 단점이 되기도 하고 장점이 되기도 한다
구름은 시한에게 다가가서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안녕!시한이 형!"
"...."
시한은 비구름을 그저 쳐다보기만 하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비구름은 치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에엑, 치사하게 대답도 안해줘?"
그리고는 실드와 단비와 이야기 중인 가온을 힐끔보고는 피식 웃고 가온을 부르면서 품에 안겼다
"가온이 누나~~~"
시한은 꽤나 당황을 하고는 곧바로 당황한 표정을 숨기려고 하였다
시한은 여자든 남자든 관계없이 엄격하고 냉정하다
그렇기에 약점같은게 없어보인다
하지만 그런 시한에게도 약점은 반드시 있는데 그것은 바로.....
길가온(Gil Gaon)
이상한 퇴마사에 4번째로 들어온 사람이다
살짝 주황색이 섞인듯한 살짝 헝크러진 노란색 머리와 자주색과 주황색이 함께있는 눈을 가지고 있고, 항상 밝은 것이 특징인 사람이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시한은 어느 순간부터 가온을 좋아하고 있었다
정작 가온은 전혀 눈치를 못채는것 같지만 말이다....
어쨌든 시한이 가온을 좋아하기에 가온은 아직까지는 시한의 유일한 약점이라고 볼수있다
구름은 가온의 품에 안긴채로 계속 가온의 옷에 얼굴을 부비적부비적거렸다
"응..?"
가온은 갑자기 구름이 자신의 품에 안겨서 놀랐지만 그냥 그대로 강아지를 보듯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시한은 그 모습을 보고는 주먹을 꽉 쥐고 입술을 살짝 물고는 구름을 죽일듯이 째려보았다
하지만 최대한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행동했기에 구름을 제외한 그 누구도 알아채지 못하였다
'흐응~'
구름은 그런 시한을 보면서 살짝 얄밉게 웃어보였다
그러한 모습에 시한은 가면 갈수록 속이 타들어가는듯하였다
'이 정도만 해둘까나~♪'
구름은 이정도면 됬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온의 품에서 나왔다
그제서야 시한이 주먹을 꽉 쥐었던 손에서 힘이 풀렸다
그리고는 시한이 가온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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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0-16 12:57 | 조회 : 1,643 목록
작가의 말
한소아

중간에 올린것들 보니 약간 이상하게 올려지는 것들이 있어서 약간 수정해둘게요8ㅁ8왜 이러는지ㅠㅠ그리고 쓸때 글자수목표를 2천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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