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쯤 도박이지만...제발..제발 먹혀라...!'-리이
리이는 겉으로는 니가 어쩔건데?라는 표정이었지만 속으로는 먹혀라..!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져 있었다
상대가 비비안이라서 그런것일지도 모른다
비비안은...
(피식)-비비안
피식..이러며 웃더니
우리 [로아]의 국왕을 해임시키겠다니...계획은 좋았어..
그런데-그건 정말로 마석의 뜻이야?키득..-비비안
비비안은 얄밉게 키득거리며 말했다
'젠장..!들켰다..'-리이
그때 리이는 움찔하면서 표정이 굳어졌다
맞아..이 세계는 마석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
그런데-니가 말한 게 정말로 그 마석에 뜻이냐고-비비안
......-리이
왜 말이 없어?설마..단지 마석을 담은 [그릇]인 주제에 어디서 깝쳐?
그래..마석의 소유자라는 이유로 여기에 온 이유는 되..그런데 우리 [로아]의 국왕까지는 니가 마석이 아닌 이상 건드릴 순 없잖아?-비비안
..(뿌득)
비비안,내 신경 박박 긁지마라 죽고 싶냐?-리이
리이는 험악한 얼굴로 말했다
후후-뭐..저 애를 여기에 남기는 것은 불가하지만,너가 그한테 온다면
사형은 면해줄 수 있어-비비안
..!-리이
어쩔래?-비비안
'...내가 이드리스한테..가라고..?그럼...안즈를 사형에는 면해준다고..?
...어쩌지..어째야 하지..?내가 그한테 간다면..이 세계를 파괴해야되...세실리아언니가 지켜낸 침식을..하지만..내가 안간다면..안즈는..!'-리이
리이가 이렇게 당황하며 생각에 잠겨있을때
안즈는 가만히 보더니..
리이를 어깨에 손을 댄다
..!-리이
리이는 놀라며 안즈를 바라보았다
안즈는 웃으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안즈..-리이
그러자 리이의 눈에 눈물이 살짝 맺힌다
..안즈..미안해..-리이
리이가 이렇게 말하자 그녀의 볼에 눈물이 떨어졌다
정말..정말..미안해.....-리이
'..추해 하지만..이런 것들도 보는게 재미있달까?키득..!'
뭐해?어서 안 끌고 가고-비비안
그러자 왕국 기사들은 안즈를 끌고 가기 시작한다
문이 열리자 미림이가 들어오면서 비비안의 어깨를 툭 치게 된다
아.-비비안
비비안은 미림이의 얼굴을 잡더니 넘어뜨렸다
너..내가 분명히 말하지 않았던가?
두번째는 없다고-비비안
그러자 비비안이 닫았던 문이 다시 열린다
거기에는 리이가 나온다
리이는 얼굴이 굳어진 상태로 비비안에게
그만해-리이
이렇게 말하곤 다가오더니
비비안에게 작게 말했다
죽여버리고 싶으니까-리이
비비안은 이런 말을 듣고는 약간의 오싹함을 느꼈다
이런 말을 남기고 리이는 사라진다
리이가 간 곳은 이 학원 옥상
....안즈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
안즈가 바람의 마녀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
그것이라면 안즈는 살고...나 역시 안즈를 공개적으로 지킬 수 있어..
하지만..하지만.....안즈가 받게 될 말은....-리이
리이는 옥상 난간에 손을 걸친채 쭈그리고 앉았다
.....-리이
그 상태로 리이는 가만히 있다가 일어선다
그러곤 난간위로 올라가더니..
타악..!
.
.
후우웅..!
.
.
.
뛰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