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게이냐?

온통 어둑어둑 하지만 그래도 주위는 알수 있는 빛....그리고 그곳을 지날때마다 계속 끊이질 않고 들리는 야릇한 신음소리....그곳은 게이들만이 가는 게이바였다, 남들은 호모자식이라 욕하지만 그거야 그사람의 취향이니 상관하지 않아도 생각을 해본다, 이렇게 말하면 여기 다니는 내가 게이인줄 아는 사람이 대다수 지만 난...게이라서 여기오는것이 아닌 단순한 서빙담당이다, 물론 당혹스러울때도 많다 예를 들자면 남자들끼리 있는 방에서 서빙을 하고 오라든지...아님..손님들이 나를 게이로 착각하고 끌고 가려 한적도 있다....그만두고 싶을때..도..없진 않으나..나같은 취업못한 사람은...써주지 않으니...여기서라도 돈을 벌수밖에..

연후: 좀있으면 거의 다 끝나가니까 좀만 더 힘내자!

그렇게 스스로를 힘내자고 연신 반복하곤 옆에 있는 바텐더가 준 칵테일을 들고 주문을 한 손님이 있는 방에 들어갔다, 술을 많이 시켰는지 들어가자마자 술냄새와 담배냄새가 섞여 어지러운 냄새가 났다.....

연후: 손님, 여기...주문하신 칵테...일...

더 있다간 정신을 놓아버릴것 같았기에 서둘러 손님의 앞에 놓아두는데 그때 그 손님과 눈이 마주쳤다...그리고..무지막지한 큰손이 내 팔을 잡아당겼다.

연후: ㅅ....손님?!!! ㅇ..이게 무슨..!!

???: .....크큭..여긴 못올거야....그치??!?! 그렇다고 말해줘!! 어서..!!!!

극도의 불안증세를 보이는 손님의 입이 떨리기 시작했다, 누가 못온단 거지...? 이해가 안됐으나 서둘러 여기서 빠져 나가는게 먼저였다.

연후: ...ㄱ..그럼요 ㅁ...못올거에요..

???: ㄱ..그치!?!! 고마워!!!! 맞아...그럴거야!!!!!

날잡은 손님의 손이 더 억세게 쥐어졌다.....아파...놔줘...

연후: ㅇ..읏....아파...

???: 고마워!! ㄴ...너같은 게이들은 이런거 좋아하지???? 답례로 해줄게!!!

연후: ㅁ...무슨..??

한눈에 봐도 50대 중반인 아저씨가 옷을 벗기 시작했다....잠시만...잠시만... 이거..내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지?? 아니라고 해줘..!!!!

???: 예쁘장하게 생겨서 여자라고 생각하면 되겠는걸? 어디 한번 내 테크닉을 맛보라구?

옷을 다벗은 손님은 급기야 날 억지로 넘어뜨리고 내 셔츠의 단추를 뜯었다..저항이란 저항은 다했다, 꼬집기도 하고 발로 차기도 했다. 하지만 20대가 50대를 이기는것은 말이 안됐다...

연후: ㅎ..흐윽....흑...이러지 마세요...

내가 울며 하지마라 해도 손님의 거칠은 손길은 내 옷을 이미 벗기고 있었다..

???: 우니까 더 여자 같은걸?? 할맛이 나겠어....

연후: ㅅ..손님.. 제발....그...만...허억..!!!!!

계속된 내 반항에 손님의 손이 내 목을 잡고 급기야 위협을 가했다.....나한테 왜그래요..?

???: 조용히 가만있으면 죽이진 않을거다...그저 넌 평소 하던대로 느끼기만 하면 되잖아?

연후: (끄덕끄덕)

억지로 흘러 나오는 눈물을 참고 살기위해 시키는대로 할수 밖에 없었다..내가 가만히 있자 손님은 안심한듯 나머지 옷을 벗기고 자신의 자켓에서 주사기를 꺼냈다...투명한 액체가 담긴....조그만 병도...

???: 이게 뭐냐고 묻는다면 이건 거의 여자들에게 쓰는거야 일종의 마약이랄까..? 흐흫....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쓰자구?

연후: ........!!

이게 무슨 말이야..?? 뭔데.?? ㅁ..마약이라니???? 생전 여자랑 손한번 못잡아본 나한테...!! 남자랑 정말 하라구요??!!?!?

???: 흐흐흫....벌써 기대가 되는걸...?

차갑고 날카로운 주사바늘이 내팔에 닿았다...소름끼치도록...차가웠다..누가좀 도와줘..

쾅!!!!!!!!!!!!

차현: 여기 있었네? 게이바에 있음 내가 못찾을것 같았어???? 잡아!!

???: ㅇ...으악!!!! 젠장!!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잘생긴 피부하얀 남자가 수많은 검은 정장을 입고 온 덩치큰 사내들을 끌고 들어왔다...넋을 놓고 그 남자를 쳐다보자...그 자도 나를 쳐다봤다.
곧...예상치 못한 그자의 냉철한 목소리가 내 귀에 내리꽂았다..

차현: ...너도 게이냐? 참....게이바니까 당연히 게이지? 미안 생각이 짧았어

연후: ....ㄱ...게이...??? ㅈ..저 게이 아니에요!!!! 전 그저..!

차현: 뭔 말같지도 않은 소리야? 너 내가 안왔으면 아주 갈때까지 갔을텐데? 옷도 다벗구..?

급기야 내 몸을 쳐다보기까지 하는 그자의 행동에 같은 남자임에도 수치심이 느껴졌다..

차현: ............

내몸을 계속 보던 그의 말이 없어졌다.

연후: ...ㅇ..왜요??

차현: 남자 맞냐? 살도 엄청 하얗고....그리고....ㅁ...멍..

연후: .......아....?

...망했다!!!! 저사람을 보느라 몸가리는거 깜박했잖아...??? ㅁ..멍..들켰잖아..?

차현: 설마 저 새끼한테 맞았냐? 엄청 많은데?

연후: ㄱ...그건 아닌데...ㅅ..신경쓰지 말아요!!!!!!

서둘러 옷을 대충 입고 나가는 나를 문앞에서 떡하니 막고 그가 다시 내게 말을했다.

차현: 그거 말안하면 안 보내줘

연후: ...ㅁ..무슨 상관인데요오오!!!!! 그래요!! 가정폭력 당했어요!! 그쪽이 무슨 상관인데요!! 게이도 아니에요!! 돈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서빙만 하지 몸을 팔진 않는다구요!!!!!!

....헐..실수 했다....짜증난것도 다 말했잖아?? 아나...

차현: ...........뭐..?

ㅎ..화난거야..?? ㄴ..날 내려다 보는 저 눈빛....화난걸꺼야!! 아니 화났어..!!! 으아아아..ㅠㅠㅠㅠ

차현: 이일 힘들지 않아?

연후: ....예?

차현: 게이 아니래매? 근데 들이대는 사람도 있을거 아니야?

연후: ...ㄱ...그렇긴 하지만...

차현: 이렇게 하자, 내쪽에서 일해 월급은 많이 줄테니

연후: ㅇ.....예??거기도..ㄱ..게이바..

차현: ...ㄱ..게이바라니!!!!! 대기업이라구??!

대기어어업~???!?! 헐....근데 왜 도와주는거지..?

연후: ㅇ...왜 도와주는 거에요?

차현: 어? ㅂ..불쌍한건 아닌데....ㄷ..도와주고 싶어서랄까나..?

연후: ....아...네....

차현: 자, 네 집주소 적어 내일 데리러 갈테니

연후: ㅇ...예..?!??!

차현: 빨리

사각사각......받은 종이를 들고 내 집주소를 썼다...ㅂ..불안한데..

차현: 오~ 가깝네? 좋았어 내일 부터 출근이다?

검은 정장을 입은 그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남기고 검은 무리들과 함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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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7-16 20:59 | 조회 : 2,297 목록
작가의 말
고귀한 흡혈귀

돌아온 기념으로 썼습니다만...ㅋ..목감기 걸렸어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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