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다시 현재

"배고파...."-루드
아...걍 배고프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사실 생각할 것도 없었다. 그냥 루드는 골목에서 일어난 자신을 발견하였고, 일어났을 당시에는 벌겋게 부어 드릅게 아픈 팔과 군데군데 찔린 흔적 밖에 찾을 수 없었다. 본능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여냈고, 그저 그뿐 아무것도 없었다.
생각없이 걸어가다 종이 한장이 루드의 싸대기를 때렸다. 경비원 모집. 간지나는 마력을 조금이라도 쓸수 있는 사람은 가헬파 숲 입구에서 유노백작을 기다리기만 하면 됬다. 손아귀에 힘을 줘 보았다. 검은색 마력이 솟구쳐 올라왔다. 이게 바로 그 간지난다는 마력인가...
그래서 모집 시간은 8월 16일 오후 7시. 그리고 현재 시간은 8월 16일 오후 6시 50분. 마력을 이용해 달려가면 충분히 다다를 수 있는 거리이다.
-10분후... (이 때의 루드는 길가다가 득탬한 망토를 쓰고 있음)
"저...기요? 여기가 그 유노백작이 모집한다는 곳인가요?"-루드
"하...이거 참 초짜이시네. 모집이라는 말보단 장식품이 낫겠지, 그냥 자기 간지나게 보일려고 하는 거지 별다른 의미 없다고."-7급
그 말이 끝나길 무섭게 마차끄는 소리와 함께 군중들의 소리가 났다. 화려하게 장식된 마차를 둘러싼 사람들, 그리고 그안의 유노 백작.
"안녕하세요 마법사분들! 제 뒤에 마차가 준비되어있을 거예요! 거기에 타시면 됩니다! 시급은 저의 행진이 끝난 후!"-유노 백작(재수없는...)
루드가 있는 쪽은 거들떠보지도 말하는 저 태도. 구지 관찰하지 않아도 루드는 유노 백작을 알 수 있었다. 거만하고, 이기적이고, 재수없는 느끼한 놈. 저런놈이 왜 백작이 되서는 돈만 물 쓰듯이 쓰고 다니는지 이해는 안됬다. 그래도 돈은 돈이니깐... 할 수 없이 그 싸구려 마차에 들어갔다.
한참 행진이 화려하게 진행되던 중, 파란색의 설인이 루드의 눈에 들어왔다. 자신이 이것을 어떻게 아는지는 몰랐지만 이름이 머리속에서 맴돌았다. 우피. 성격이 난폭하기로 소문난 마물이다. 잠시 마차에서 뛰어내려, 우피쪽으로 갔다.
"어..안녕?;;;"-루드
대답을 기대한것도 아니지만 루드를 발견한 우피는 루드에게 달려갔다.
"내 이름은 [블로우]. 각성."
본능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각성을 하였다. 그의 머리카락,옷, 그리고 로브, 하나같이 모두 검은색으로 변하였다. 도대체 왜? 자신의 비워진 과거는 왜 기억할 수 없지? 블로우가 생각을 마치기도 전, 대여섯마리의 우피가 블로우에게로 왔다. 마력이 블로우와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검은색 마력이 블로우를 애워쌌다. 마력과 부딪친 우피의 몸은 타들어갔고, 우피가 더 크게 울부짖자 마물들이 블로우 쪽으로 쏟아져 나왔다.
소용돌이. 매우 거대한 소용돌이. 마력은 소용돌이를 이루었다, 여기저기서 마물들이 울부짖고, 블로우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마물들을 베고, 또 베었다. 왜 이렇게 능숙할까. 마치 오랫동안, 질리도록 이 일을 해 본것처럼...
순식간에 마물의 시체가 나뒹굴었고, 바닥은 파랗게 물들었다. 끝난것이다.
그때, 인기척을 느낀 블로우는 뒤를 돌아보았다. 뒤에는, 그의 전투장면이 고스란히 찍힌 영상석과 함께 수많은 사람들이 무리짓고 있었다. 그저 자신의 전투장면을 들킨 것 뿐인데, 왜이렇게 초조하고 불안할까...
"검둥이가 멍멍 짓기도 하네."-빨간머리 남자(누군지 다들 아시겠죠?^^)
"저기요?? 검둥이라는 거 좀 기분나쁘거든요?"-블로우
이 둘의 대화가 끝나고, 또 다시 침묵이 돌았다. 그때 영상석을 가진 한 남성이 빛나는 푸른색 종이를 꺼냈다. 이동 스크롤. 블로우가 미처 막기도 전에 영상석과 함께 떠났고, 사람들도 하나둘씩 서둘러 흩어졌다. 유노 백작의 마차도 급히 돌아갔다.
"나중에 또 보자 검둥아. 영감이 기다리고 있어서."-빨간머리 남자
그리고는 그 실성한놈도 떠났다. 뭔가 일이 꼬인 느낌이였다, 왜 이렇게 찝찝할까? 블로우는 그저 그 자리에 서서 멀뚱히 앉기만 했다.
-탑
"[그]가 포착되었습니다 메르디스님. 거래자에게 영상석이 배달되었습니다."-탑
그러고는 윙소리와 함께 영상석이 발동되었다. 검은 마력이 소용돌이 쳤고, 그 양 또한 무한하게 느껴졌다. 검은색 로브 밑으로 보이는 그의 사파이어처럼 빛나는 눈.
"우리의 도망간 실험체가 포착되었네!"-메르디스
그리고 탑의 인원들이 하나둘씩 이동되었다. 가헬파 숲으로. 그들의 도망간 [실험체]를 찾으러 말이다.
약간 중2병이 돌죠?^^ 의도치 않았는데....제가 바로 그 소문으로만 듣던 초짜입니다.ㅜㅠ 그리고 제가 연재 시간을 정하려 하는데, 주 몇회로 언제하는 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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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7-09 23:30 | 조회 : 2,995 목록
작가의 말
가이아

하아아아아아....기어이 썻습니다! 재밋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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