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화, 이렇게 일찍 끝날지는 몰랐지

츠키시마가 보건실을 나간 후에도 히나타는 혼자 보건실에 앉아있었다.
그렇게 꽤 오랜시간이 지난후에야 히나타는 다시 체육관으로 돌아갔다.

드르륵

히나타가 체육관으로 들어서자 모두의 시선이 히나타에게로 향한다.
그리고는 모두가 히나타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히나타 괜찮아?"

"조심해야지."

"크게 다친건 아니지?"

"안색이 안좋은데 어디 잘못된거 아니야?"

모두들 히나타에게 괜찮냐고 한마디씩 건넨다.

"죄송해요...오늘은 먼저 집에 갈게요."

모두 평소의 히나타와 다른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다.

"응 그래 집에가서 푹 쉬어"

"그럼 안녕히계세요."

히나타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체육관 밖으로 달려나갔다.

"무슨일 있나..."

모두가 이 히나타를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이 일에 무신경한 두명이 있었다.
모든걸 알고있는 츠키시마와 자신의 감정을 알아챈 카게야마.
카게야마는 어느 순간부터인가 자신이 히나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히나타와의 관계가 어색해질것을 걱정해 히나타를 멀리하고 있었다.

"역시 제왕님은 주변에 별로 관심이 없는건가?"

"..."

"뭐 나야 어찌되든 상관없지만 잘해봐"

츠키시마는 영문모를 말만 남기고는 자신의 연습을 위해 다른곳으로 갔다.

히나타는 도망치듯 체육관을 나오자마자 짐을 챙기고 바로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해 현관문을 열자 여동생인 나츠가 자신을 반겨줬다.

"오빠, 어서와!!"

"다녀왔어 나츠."

히나타는 나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리를 구부리며 대답했다.
그후 자신의 머리카락과 똑닮은 나츠의 머리를 쓰다듬은후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자신의 방에가서 가방을 놔두고 침대에 누워 생각했다.

'내가 카게야마를 좋아하는건가...'

'파트너로써는 좋아하지만 연인으로써는 잘 모르겠어'

히나타는 천장을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하루종일 그 생각이 히나타의 머리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결국 히나타는 잠도 제대로 못자고 학교를 가게되었다.

"히나타 안녕. 좋은아침"

"응...좋은아침"

"무슨일 있어? 얼굴이 장난아니네..."

항상 밝은 얼굴만하고다니던 히나타가 우울한 표정을 하고 다니자 주변에서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잠을 좀 못자서..."

"그래? 보건실에 가서 좀 자는게 좋을것같은데..."

"아니야 괜찮아."

그렇게 히나타는 몸이 안좋다는 이유로 부활동을 당분간 쉬기로하였다.
말이 몸이 안좋아서지 사실은 카게야마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배구를 쉬니까 카게야마와는 대화할 일이 거의 없었다.

"너 좋아하는 사람있어?"

평소에도 자주 들리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평소보다 더 잘들리는것같다.

"아직 잘 모르겠어...친구로써는 진짜 좋은데 이게 연인으로써의 감정이라고 할수있을까?"

"고백해봐. 그러면 알수있지않을까?"

"그러다가 아니면 어떨게해..."

"어쩌피 이렇게 가면 걔랑 대화도 제대로 못할거아니야. 그럴바에는 확 저질러버려."

히나타는 이 말을 듣고만있다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카게야마를 찾는다.

"너희 카게야마 어디있는지 알아?"

"아까 자판기쪽에서 봤는데"

"고마워!!"

고맙다는 말을 하고는 히나타는 달려가기 시작한다.
뭐 딱히 설명할필요도 없겠지만 아까 들리던 대화를 듣고서 히나타는 애매하게 있을거면 시원하게 질러버리자라는 생각을 했다.

"카게야마!!!!!!"

히나타는 자판기로 가는 길에 있는 마지막 계단을 내려가다 넘어졌다.
그러나 남은 계단이 얼마 없었던 탓도 있지만 히나타 아래의 누군가 덕분에 산처하나 나지않았다.

히나타는 자신의 아래에 있는 상대의 위에서 말했다.

"카게야마. 좋아해! 배구만큼!!"

카게야마는 넘어지면서 부딧힌 곳을 잡으며 천천히 눈을 떳더니 너무 뛰어 숨을 헐떡이고 얼굴이 약간 붉어진 히나타에게 말했다.

"...나도"

"우아아앙아악!!!!"

히나타는 벌떡일어나 벽으로 향하여 벽을 바라보고있다.
히나타의 귀와 목이 빨개져있다.
그걸 가만히 지켜보고있던 카게야마의 얼굴이 점점 빨개지기 시작한다.

"보게!! 뭐라는거야 보게!"

카게야마가 당황하면서 말을한다.

"그래서 좋아하는거야 아닌거야 확실히해"

"조...좋아하는거"

히나타가 뒤를 돌아 카게야마에게 달려가 카게야마를 껴안는다.
히나타가 눈물을 흘리면서 말한다.

"나도 좋아해 카게야마."

카게야마는 양손이 들려있는 어정쩡한 포즈로 굳었다.
그 모습을 본 히나타는 웃기시작한다.

푸하하하핳ㅎ

웃는 중간중간에 히나타에서 흰색의 무엇가가 나오기 시작하다.

"어이 히나타 그건 뭐냐"

"나도 몰라."

히나타는 그렇게 한동안 계속 입에서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토해내다가 슬슬 양이 적어지자 카게야마한테 말한다.

"우리 이만 교실로 가자 수업 시작하겠다."

"그래"

히나타와 카게야마는 서로 마주보고 웃으며 교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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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18 19:10 | 조회 : 1,435 목록
작가의 말
ㅅㅁㅁ

이거 쓰다가 날라가서 두번썼어요...즉석이라서 다 까먹었죠... 이거 이제 끝입니다. 꾸에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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