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2화
세진 : 애인이랑 뜨거운 밤 보냈나봐?
...? 네? 뭐라고요? 님아? 내가 잘못들은 거 아니죠?
하윤 : ㅁ..뭐?
세진 : 애인이랑 뜨거운 밤 보냈냐고 했어 바보선생
하윤 : 그,,그게 무슨!! 아니야!!
세진 : 거짓말. 선생 문제집보려고 고개 숙일 때마다 보인단 말야 목과 어깨 사이에 있는 선명한 키스마크가
하윤 : ?! 진짜??!!
세진 : 응 진짜
아씨! 그럼 학교에 있는 교수님이랑 친구들이랑 알바가게 사장님이랑 다 봤을텐데!?!
세진 : 아 혹시 이미 지나가 버린 오늘하루를 후회하고 있는중이라면 그럴필요 없어 그 키스마크 잘 안 보이거든
하윤 : 하아ㅏ.. 그렇구나 다행이다...!
하윤 : ,,잠시만
세진 : 왜그래
하윤 : 그럼 넌 잘 안보인다는내 목의 키스마크 어떻게 본거야?
세진 : 그야 난 언제나 선생님을 관찰하니까
하윤 : 뭐?
세진 : 선생님은 모르겠지만, 나 선생님을 조금 위험한 눈빛으로 보고있었다고?
하윤 : (소름)
세진 : 아 너무 오글거렸나? 뭐 어쩔수 없지 어쨌든 나 방금 고백한거였는데 바보 선생 눈치 못 챘지?
하윤 : 에?
세진 : 음 역시 바보 선생이네 이런걸 눈치 못 채고
하윤 : 에에에엑!?!
세진 : 근데 나 먼저 고백한적 없었는데 이거 생각보다 창피하네 그러니까 오늘은 이만 가
하윤 : 자..잠시만!!
나는 세진이의 괴력에 방문앞까지 끌려가다시피 잡혀갔고 세진이는 나를 방밖에 데려다 놓더니
세진 : 그럼 잘가
라며 인사를 건넨다
쾅
하윤 : 허,,,
*
바보같은 내 선생이 나간 내방이 갑자기 너무 차갑게 느껴졌다
세진 : ....
하하..그래도..고백은 했으니..잘 된거겠....지?
선생 부끄러워 했으니까 정말 애인이랑 했나보네..반쯤은 찍은건데
따뜻한 무언가가 내 볼을 타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