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내가 좋아서 하는일인데..

아까부터 차를 탄뒤 아무말없이 입을 앙 다물고 있는 수인에게 운전하던 찬현이 눈길을 돌렸다

찬현(공): 음...그 상처 어떻게 된거야?

수인(수): ...그냥 넘어졌다고 했잖아..흔한 일이니까 신경쓰지마...

수인이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더이상 듣기 싫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수인에 행동은 찬현을 걱정시키고 말았고 결국 찬현은..

찬현(공): 넘어진게 그렇게 다칠정도로 넘어졌어? 절룩거리기까지 하잖아!!

끼이이이익!!!!!!

찬현은 갑자기 급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멈추곤 수인의 얼굴 가린손을 거칠게 내렸다.

찬현(공): ...!!!!

손이 내려지자 수인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있는것이 찬현의 눈에 들어왔다 수인의 눈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것만같은 그런 슬픈 눈이었다.

수인(수): .....

찬현(공): ...너 무슨일 있는거 맞지 솔직히 말해

수인(수): 알아서..뭐하게..?

수인이 포기한듯한 미소를 지으며 너털웃음을 흘렸다.

수인(수): 어차피..도움주지도 못하잖아..큭..크큭...도움주지도 못하면서!!!!알려고 하지말란말이야!!!!!..나를..나를 내버려둬!!!!

찬현(공): ...내가 도움주지 못한다는걸 너가 어떻게 짐작하는데?

수인(수): ..ㅁ..뭐?

수인이 쉴새없이 눈물을 흘리며 찬현을 바라보았다..애처롭고 마치 비맞은 새끼 고양이처럼 안아주고 싶은 그런 모습이었다..수인을 바라보며 찬현은 수인의 손을 잡았다.

찬현(공): 나, 너 도와줄수있어 그러니까!! 말을해 듣고싶어..

수인의 손을 잡은 찬현의 손에 힘이 들어가자 수인은 아픔에 눈을 살짝 찡그렸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을 바라보는 찬현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수인(수): ..도와..줄수...

찬현(공): 있어 도와줄수있어

수인에 떨리는 말을 이어서 찬현이 다시 한번 확고한 눈빛으로 수인에게 말했다. 수인은 천천히 찬현에게 고개를 돌렸다.

수인(수): ...너와는 관계 없는일이야..도와주지않아도되..내가 너무..놀라서 그랬어...

찬현(공): 나 봐봐

수인(수): ...

찬현(공): 수인아 나 봐봐 응? 내 눈 봐봐

찬현이 수인의 턱을 자기쪽으로 부드럽게 돌리며 말했다. 애틋하면서도 애인을 보는듯한..그런 달콤한 눈으로...

찬현(공): 힘든거,아픈거,괴로운거,아무한테도 못말할거같은거 나에겐 말해도 되

찬현이 수인의 빨개진 볼에 흐르는 눈물을 쓸어주며 말했다.

찬현(공): 너에 관한일은, 나에게 관한일이기도 하니까 관계있어 수인아

계속해서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찬현을 수인은 차마 똑바로 쳐다보지못했다.

수인(수): ....

와락

자신을 쳐다보지 못하는 수인을 찬현은 자신의 품에 끌어당겨서 안았다. 수인은 힘없이 찬현의 품에 자신의 얼굴을 묻었고 익숙한 찬현의 살냄새에 희미한 안정을 찾았다.

수인(수): ....항상..고마워...

찬현(공): 뭘..내가 좋아서 하는일인데..

수인의 등을 토닥이며 찬현은 수인의 어깨에 자신의 얼굴을 가져다 대곤 살며시 아무도 모를 미소를 지었다.

3
이번 화 신고 2017-07-17 01:21 | 조회 : 3,634 목록
작가의 말
고귀한 흡혈귀

안녕하세요 여러분!!!>▽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