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신부님 혼자 애 다섯이나보기 힘드시지 않아요?"
"하하 한나부인께서 일이 생겨 내려가셨는데 제가 잘 돌봐야죠 그리고 오늘 대리인이 오기로 하셨답니다"

단정한신부님 뒤에 아일레드와 제라가 서있었다

"안녕하세요 아일레드라고 합니다"
"아예 근데 옆에분은?"
"아 이쪽은 제 와이프 제라라고 합니다"

거기의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두사람의 외모에...

***회상***

윈은 제라와 아일레드를 불렀다 윈은 제라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제라 내 안해가 되여줘"

그러자 아일레드는 제라를 안고 말했다

"주인허락도없이 청혼하는건 아니지"
"아하하하 오해야 그러니까 내가아니라 아일레드의 안해가 되라고"

아일레드와 제라의 표정이 바뀌었다

"어때?어린 안해는 모든 남자의 로망이라고"

제라는 윈의 멱살을 잡았고 윈은 다급하게 해명했다

"그러니까 거기 편지하나가 왔는데 음...간단히 말해서 애 돌보기?"
"이거 하나때문에?"
"하 아일레드는 못속이겠다 거기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나봐 뭐 요괴라나 뭐라나 그래서 너희를 보내는거지"
"꼴랑?"

윈은 제라의 말에 속사포로 대답했다

"꼴랑이라니 너희들이 이루어야하는건 아주 단란한 가정이라고 사랑이 넘치는 평범한 가족"

'평범한..가족?사랑?'

제라의 얼굴이 급속도로 둘어지기 시작했고 아일레드는 그런 제라를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제라는 요리를 잘하는 엄마 아일레드는 듬직한 아빠 이제부터 둘이 해야하는건 죽은 시체도
토해내게 만드는 그런 달달함 응?오케이?그리고 그 요괴일도 알아봐주고"

아일레드는 슬쩍 웃으며 말했다

"소꿉놀이라 뭐 주인과 펫의 관계는 잠시 중단하지"
"뭐"
"그대신-"

아일레드는 제라의 얇은허리를 감싸며 자기품으로 끌어당기며 말했다

"-이제부터 여보라 불리겠는데 예뻐해주지않으면 안되겠는걸?"
"악 저리가 그리고 얼굴 들이밀지마"

***현재***

이렇게 되였다

"처음뵙겠습니다 저는 카뮤입니다 들어오세요"

카뮤는 제라와 아일레드를 안내하며 이런저런얘기를 했다

"여기서 제일 큰 애는 10살이고 제일 작은 애는 3살이죠"

아일레드는 카뮤신부가 문을 열기전에 제라를 자기쪽으로 끌어당겼다 예상대로 카뮤의 얼굴에 케이크가
날아왔고 아이들은 키득거리며 도망쳤다 카뮤는 웃으며 물었다

"제가 요즘 이러고 삽니다"

카뮤가 걸레를 들고 바닥에 떨어진 케익을 닦으려는데 제라가 말렸다

"하아--카뮤신부님 아이들의 이름을 알려주세요"
"예?"

잠시후 제라와 아일레드 카뮤까지 모두 정원에 나와있었다

"저시 아일레드님 뭘하시는건지?"
"제 와이프가 이래뵈도 애하나는 잘보거든요"

아일레드는 카뮤한테 말했고 제라가 큰소리로 말했다

"워드,티안,셸,멜,윌린 거기 숨어있는거 아니까 모두 나와"

그말에 아들 모두 움찔했지만 누구도 나가지않았다 제라가 다시한번 더 말했다

"안그러면 오늘 저녁밥은 없다?"

그말에 애들 모두 순순히 나왔다 제라는 그중에서 제일 커보이는 남자애앞으로 다가갔다

"제가 워드지?"
"흥 그렇다면 또 어쩔건데"

제라는 워드의 머리에 딱밤하나를 먹였고 그 모습에 애들과 카뮤가 놀랬다 워드가 화내며 소리를 질렀다

"아악 아파 왜 때려"
"뭐긴 벌이지 나이가 제일 많은 네가 애들을 잘 가르치지는 못할망정 선두해서 어른을 놀리다니"
"근데 넌 누구야"

카뮤가 쩔쩔매며 말해줬다

"워드 어제 내가 말했잖아 한나부인께서 없는동안에 너희를 돌봐줄 애드윌부부 이쪽은 제라부인이시고
이쪽은 아일레드선생이지"
"뭐?"

제라는 걸레를 쥐고는 다시 말했다

"그러니까 그동안 내말을 들어야 한다고 그리고 이거"
"이게 뭔데?"
"보면 몰라?걸레잖아 아까 너희들이 한 케이크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있어 닦어"
"뭐라고?"
"너희들이 어질른건 너희들이 치워야한다는거 몰라? 깨끗하게 닦지 않으면 오늘 밤에 배가 등허리에 붙어서
자게되는 마술이 있을거야"
"젠장"

워드는 걸레를 받아쥐고는 애들을 데리고 바닥을 닦으러 갔다 그런 제라를 보며 카뮤는 감탄했다

"대단하시네요 처음뵜을때 너무 어려보이셔서 어쩌나 했는데 주도권을 한번에 잡으시네요"

아일레드는 제라를 바라보며 말했다

"습관이겠죠 제라는 고아원 출신이니까"

***

워드와 아이들은 바닥을 닦으며 말했다

"아! 짜증나 그여자 뭐야"
"그러게 우리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여자가 왔네"
"우리만 힘들것같아"

그러나 6살 쌍둥이 동생인 멜이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오빠들아 근제 그여자 공주님 같지않아?두사람다 너무 예쁘고 멋져 인형처럼"
"ㅉㅉ 또시작이다 멜의 공주병"
"아 셸!!!"
"근데 한나가 없는동안 우리 대리엄마 아빠아니야 이왕이면 예쁜게 좋지 않아"

멜의 말에 워드가 썩소를 지으며 말했다

"흥 그래봤자 요리의 요자도 모르게 생겼는데 한입먹고는 뱉어줄거야"

그말에 먹보인 티안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맞아 음식이 가장 중요하지"
"하하하하 여기온걸 후회하게 만들어주겠어"
"왜 워드 의지 대박이네"
"뭐 맞을준비 했겠지"

가장 막내인 웰린은 멍하니 앉아 그들을 지켜보았다

잠시후

꼬르르르르르륵

아이들이 제라가 한음식들을 보고 군침을 흘렸다 제라는 밥을 푸며 말했다

"멍하니 서서 뭐해?바닥 닦느라 배고팠을텐데 얼른 앉아서 먹어"

그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이들은 허겁지겁 맙을 먹기 시작했다 제라는 포도주를 들고 카뮤한테 다가갔다

"포도주 드실래요?"
"그럼 사양않을게요"
"그나저나 두분 결혼한지 얼마나 되셨어요?"

제라는 순간당황했고 아일레드는 잘 처리했다

"이제 반년거의 다돼가요"
"하하 그럼 아직 신혼이네요"

제라는 안절부절하며 아일레드와 카뮤를 보았고 생각했다

왜 역시 낯짝 두꺼운 악마네 저런 얘기를 혼자 뻔뻔스레하다니

그때 제라의 눈에 숟가락이 익숙하지 않아 흘리며 먹는 웰린이 띄였다

"웰린 천천히 먹어도 돼 급해할필요 없어"

제라가 가려는데 웰린의 초롱초롱한 시선이 제라를 붙잡았고 제라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먹여달라는거야?"

웰린은 고개를 끄덕였고 제라는 떠먹여주었다 아일레드는 흐뭇한 미소를지으며 제라를 바라보았다

티안은 활짝웃으며 말했다

"아 배부르다"
"한나음식도 맛있지만 이쪽이 더 맛있어"
"진짜 맛있었어"
"그나저나...워드형은 왜 저러고 있는거야?"

워드는 우울해하고 있었다

"자책하는중 음식 맛없다고 쫓아내려는데 예상외로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게다가 워드형이 우리중 가장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거든"

소란스런 형제들을 지켜보며 웰린은 조용하게 잠이 들었다

한편 제라는 주춤하고 있다

"왜그래?"
"왜 이방에는 침대가 하나뿐이야?"
"당연히 부부니까 그런거 아니겠어?"

아일레드는 겉옷을 벗었고 제라는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입을 옷은 이렇게 옷장에 잘정리해놔야 주름이 안생겨 그리고...?뭐야 왜웃어?"

아일레드는 턱을 괴고 제라를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아니 내 와이프는 부지런하다싶어서"

그말에 제라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이 누가 네 와이프야 어..어?"

아일레드는 지라를 안아서 그대로 뒤로 누웠다 지금 아일레드의 몸우에 제라가 누웠다

"누구겠어?여기 너밖에 없잖아"
"잠깐 지금 뭐하는거야"

아일레드는 제라의 귀에 속삭였다

"참 제라야 신혼부부는 애들 잔 다음에 뭐하는지 알아?일반 가정에서 말야"

제라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제라?"
"난 모른단 말이야 날 여태까지 키워준건 고아원이라고 엄마도 그렇고 아빠도 그렇고 하나도 모른다고..."

보통가정은 뭘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른다고...가정이 아니라도 아이는 키울수 있는거니까
왜냐하면 내가 그런곳에서 자랐으니까 부부,집의냄새 이런곳이야말로 배워야할곳이라고 생각해 나는

"그럼 지금부터 배우면 되는거지"
"뭐?"
"지금이 가장 좋을때아니야?남편인 나와 안해인너 그리고 장난꾸러기 다섯명의 아이들 모든 가족구성원이
모여있잖아 제라야 지금부터 평범한 소꿉놀이를 시작할거야"

'소꿉...놀이?'

찌이이익

그때 지퍼가 내려가는 소리가 났고 제라는 그게 지금 자신의 등뒤에서 난다는걸 깨달은듸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잠..잠깐만"

제라가 발버둥을 쳤으나 아일레드는 멈추지 않았다

"뭐하는거야"
"뭘하긴 옷갈아 입히는 중이지"
"멈춰"
"안해를 가르치는것 그리고 길들이는것 역시 남편의 책임이지 안그래?"

아일레드의 손은 등뒤의 지퍼속으로 들어갔다

이 악마야 그만두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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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7-09 09:11 | 조회 : 1,813 목록
작가의 말
금구미호

이름정한건 내일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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