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리를 벌컥 내며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하지만 나의 말에도 내말을 귀담아 듣는 사람은 한명도 없어보였다.

?????: 죄인 백운이나 빨리 내놓아라!!! 시답잖은 말말고!!!

세훈: ....내가 이 나라의 공주인데도 불구하고...백운만을 내놓으라 하다니...

나는 조그마한 절망감에 빠져 얼굴에 그늘이 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곧 나는 저 사람들이 던지는 무언가가 날아오는것을 피하지 못하고 맞았다.

퍼억!

주르륵....이 찐득한건...달걀.....? 달걀을 맨몸으로 맞으니 기분이 상당히 나빠졌다.

세훈: 이 달걀을 던져봤자 뭐가 좋습니까??! 또한 공주에게 던졌으니 당신들은 중죄입니다!!!!

?????: ...........

세훈: 통했나?..

퍽!퍽!!

세훈: 아악!!!!

순간적으로 날아오는 돌멩이를 피하려 했지만 피하지 못하고 내 얼굴에 맞아버렸다. 곧 내 이마에서 따뜻한 무언가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또한 살이 찢어진 아픔이 장난아니게 몰려왔다..

세훈: ㅇ..이게 무슨..!

뱀파이어(루퍼): 어이 공주님 소용 없다구~

뒤로 들려오는 목소리...루퍼씨다! 나는 뒤를 돌아 루퍼씨를 쳐다 보았다.

세훈: 소용 없다니요?!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뱀파이어(루퍼): 말 그대로지 뭐 지금 저 사람들은 완전 화 나있어서 어서 피하지 않으...어? 공주 그거 왜 다쳤...

세훈: ㄱ...그게 날아오는 돌멩이를 그만 피하지 못하고 맞았....

휘이익!

또 뭐가 날아오는 소리...반사적으로 나는 눈을 질끈 감았으나..맞은 느낌이 없었다.
피어오르는 궁금에 눈을 뜨고 앞을 보니 루퍼씨가 긴 소매로 내 앞을 막아주고 있었다.

세훈: ㄹ..루퍼씨? 고마.....ㅇ....

뱀파이어(루퍼): 저 새끼들이 진짜...죽고 싶냐?!!!!!!!!!!!!!!!!!!

소리지르는 루퍼씨의 얼굴이 무지하게 화가 난것처럼 보였다. 왜 그리 화가 난거지...? 금방이라도 저 사람들에게 달려들것 같아..

세훈: ㅇ...왜 그래요?

뱀파이어(루퍼): 내 공주님한테 돌 던진 새끼 누구야?!!!! 당장 나와!!!!! 살을 찢어 불에 태워버릴테니!!!! 나오라구!!!!!!!

ㄴ..내 공주님..?? 켁....오글거리긴 하지만 저리 말하니 뭔가...듬직하다....
게다가 루퍼씨가 저리 화낸 덕분에 조용해졌잖아....

?????: ㅂ...백운을 주면 ㄱ..그냥 돌아가 주겠다....

뱀파이어(루퍼): 주겠다~? 이 새끼들아!!!!너넨 지금 싹싹 빌어도 모자랄 판인데, 반말까지?

?????: ㅂ..백운을 주시면 얌전히 돌아가겠습니다.....

뱀파이어(루퍼): 싫은데? 지금 살기를 품고 있는 니네들에게 내 친구를 주면 뭔일을 당할지 알고?

?????: ...........(흠칫)

세훈: 루퍼씨 대단하다.....어떻게 저렇게 당당한데다 무서워 하지도 않지..?

뱀파이어(루퍼): 어 진짜? 뭘 이런거 갖고~

세훈: 헐...입 밖으로 냈구나....

루퍼씨가 당황한 나를 안고 궁안으로 달려들어갔다. 또한 병사들을 불러 저 사람들을 내쫓는것도 잊지 않았다.

나는 궁안으로 들어와서 루퍼씨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궁금증을 쏟아냈다.

세훈: 아까 왜 그리 화가 난거에요?

뱀파이어(루퍼): 이리와봐

세훈: 네

스윽, 루퍼씨가 소매로 피흐르는 내 이마를 닦아주면서 얘기 했다. 조금 너무 아팠지만 닦아주니 꾹 참았다.

뱀파이어(루퍼): 네가 피 흘리면서 사람들을 막고 있는데 어떻게 정신을 안 놓냐?

세훈: 아......

피가 멈추자 루퍼씨가 의원을 부르자 했다.

세훈: 괜찮아요 나중에 부르면 돼죠.

뱀파이어(루퍼): 하지만.......

세훈: 그나저나 오늘 쪼금 감동 받았어요 ㅎ

뱀파이어(루퍼): 왜?

세훈: 저를 구해 주셨잖아요 고마워요. ㅎㅎㅎ

뱀파이어(루퍼): ㅇ..으응..../////////

루퍼씨 얼굴이 빨개진다....부끄러운가?

세훈: 참! 그러고 보니 백운은 붕대 가지러 간다더니...

뱀파이어(루퍼): 백운은 내가 안전하게 숨겨놓았어, 보러 가자

세훈: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