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르 외전2

레이: 너 이자식!!! 뭐하는 거야?!! 감히 호위무사 주제에!!!

레이님은 화가 많이 나신듯 보였다. 공주마마는 내가 호위무사란 사실을 아시고는 나를 바라보시며 중얼거리셨다.

세훈: 호위무사..?

레이님은 공주마마께 다가오시며 나에게 화를 내고 계셨다. 나에게 화를 내는것은 참을수 있다. 수도 없이 참을순 있다. 그러나 공주마마께 화를 내거나 공주마마를 무섭게 하는것은 참을수 없다. 내가 품에 안고 있는 공주님은 지금 얼굴에 살려달라고 도와달라고 얼굴에 명확히 써있었다.

세훈: 호위무사!! 제발 나를 데리고 저 사내에게서 도망가주세요!!!

급기야 공주마마는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표정으로 나에게 매달리셨다. 싫었다. 그렇게나 당당하시던 분이 레이님이란 남자 한명때문에 이렇게 변하는게 싫었다. 최대한 여기서 나가고 싶었다. 결국 나는 공주마마를 안고 달리는 되돌릴수 없는 선택을 행했다.

세훈: 엑..?? 나를 안곤 달리라곤 안했는데??

공주마마는 당황하셨는지 나를 쳐다보며 물으셨다.

피르:아...죄송합니다...공주마마...지금 내려드...

세훈: 헐??!! ㅎ...호위무사 그냥 달려요!!!!

우리의 바로 뒤까지 레이님이 쫒아오시고 있었다. 공주마마와 나는 서둘러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피르: ㄴ...네?? 네! 공주마마 명령이라면 뭐든지!!!

기분이 이상했다. 그토록 꿈에 그리던 공주마마를 내가 안고 있다니.... 지금이라도 공주님의 새빨간 과일같은 조그마한 입술에 키스를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내마음보다 공주마마의 안전이 더 중요했다. 그때 공주마마가 나에게 말을 걸으셨다.

세훈: 너 이름은 뭐야?

피르: 제 이름은 피르입니다. 공주마마

세훈: 아~ 피르? 멋지다~

그만....그만하십시오 내머릿속에서 계속 이말이 맴돌았다. 도데체 왜 저같은 낮은 계급한테 왜 자꾸 말을 거십니까. 두근거리는 제 미천한 심장이 자꾸 나대지 않습니까..
속으로 그리 생각하니 겉으로 드러나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얼굴이 감기라도 걸린것처럼 새빨개진것을 나도 느낄수있었다.

세훈: 이쯤이면 안 쫒아오겠지? 피르 나 내려줘

피르: 네

나와 공주마마가 도착한곳은 내가 매일밤 찾는 정원이었다. 공주마마가 나의 비밀스러운 정원에 들어오시니 내 마음이 더욱더 발작하듯 쿵쾅거렸다.

나는 공주마마와 근처 정자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세훈: 아까 그 빨간 머리 사내는 이름이...

역시나....공주마마께서도 궁금 하셨겠구나...

피르: 아 그분은 레우 가문에 장자 레이십니다.

세훈: 근데 걔가 왜 나랑.....

이말만은 하기 싫었다. 죽도록 싫었다. 하지만 공주님도 아셔야 했기에 말씀 드릴수밖에 없었다...

피르: 그야 공주마마께서 레이님의 자녀를 낳으시면...레이님이 페하가 되시니....

말했다...드디어 말했다.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려 했건만....왜 안되는걸까..

세훈: .....야

피르: 예...?

세훈: 내가 그 개새끼랑 잘거 같냐??

뜻밖의 말씀이었다.

피르: 하지만 이미 레이님은 공주마마를 마음에 두고 계시...ㄴ..

세훈: 피르...나봐봐

피르: 예...

내가 공주마마의 얼굴을 보는순간 공주마마의 부드러운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다.
공주마마의 부드러운 석류같이 달콤한 키스가 내 머릿속을 온통 헤집어 놨다.
난 정신을 놓고 공주마마가 하는대로 가만히 있었다.

세훈: 야!! 넌 여자가 먼저 첫키스를 주는데!!! 넌 반응 안하...

세훈: .....너도 처음이야..??

공주마마의 말씀에 나는 무언가 찔린거 같았다. 이 나이가 될때까지...키스 한번 안해본 내가 공주마마 덕분에 첫키스를 떼게 되다니..나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참을수 없었다. 꽁꽁 이제까지 숨겨논 공주마마의 대한 사모하는 마음을... 급기야 난 공주마마의 여린몸을 안고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세훈: ㅇ...우..웁....? 너 왜이리 능숙...츄...츕...

공주마마도 기분을 탔는지 곧 내 목에 손을 올리고는 혀와 혀를 같이 맞부딪히며 키스를 했다. 빨리 공주마마의 몸을 탐하고 싶었다. 공주마마가 내껏이란 증거를 남기고 싶었다. 공주마마의 몸 곳곳에 나의 표시를 남기고 싶었으나... 그저 키스로만 만족해야했다...

세훈: 하아하아....이제....내 말 믿겠지...?

피르: ㅎ....하지만 저....놀랐습니다....공주마마 첫키스라뇨....

세훈: 그러는 너야말로 너 되게 능숙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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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4-17 15:54 | 조회 : 3,588 목록
작가의 말
고귀한 흡혈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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