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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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날 보자마자 복도에 담배를 버리고 신발 끝으로 밟아 비비고 다가와 내 턱을 잡고 키스하려했다. 난 한손으로 장본것을 품에 껴안고 남편을 밀어냈다. 아직 무서워 이혼서류도 못작성하고 앉았으니 내가 아직도 자기에게 마음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는것 같았다. 인상을 쓰고 밀어내고 바둥거렸다. 간신히 빠져나와 가까이있는 집 문을 잡고 열고 들어갔다.

"야, 문열어"

"여기 내 돈으로 산 집도 아냐 부수지마"

발로 차며 들어올려고 하는 그가소름돋았다. 마치 화가난 만취인이 와서 문을 열라고 그러는것 같았다.절대로 문을열어주기 싫었다. 그때마침 형들이 나와 이상황이 뭔지 어이없다는 표정을 하고 나에게 다가왔다.

"뭐야..?"

"형아....절대로 열어주면 안돼는 사람이야"

고개를 불안하다는듯 옆으로 흔들었다. 그리고 겁에 질린 표정으로 소근소근 말했다.형들은 눈치 챈건지 장 봐온것을 대충아무곳에 놔누고 한형은 같이 막아주었다.

다른형은 인터폰을 들고 조근조근 말을 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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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죄송하지만 이만 돌아가주시는게 좋겠어요. 저희집엔 애도 있습니다.'

형은 간신히 애가 있다는 말로 남편을보냈다. 남편은 앞에서 계속 지키고 있다가 담배를 한갑을 다 피곤 가버렸다. 미안함과 억울함이 몰려와 내 눈가를 촉촉히 적시더니 눈물 한방울이 또르륵 굴러나왔다. 그걸보자 형들은 왜 우냐며 달랬다. 간신히 멈춘 눈물에여태 있었던 일을 열심히 말하였다. 막히는 목에 컥컥거리며 계속 말해갔다. 그러자 형들이 괜찮다며 토닥여주고 담요를 덮어주고 안아주었다.

",,아 일단 울었으니 배고프지..? 바게트 샌드위치랑 스프얼른만들께.."

멍한 눈빛으로 고갤 끄덕였다. 왜 나는 이렇게 된걸까 라며 잠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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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 안돼요!! 절 팔아버리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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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번 신 상춤은 부드러운 하얀 살결,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는 10살 남자아이 입니다! 가격은 1000부터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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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거기서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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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나랑 결혼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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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년아 씨발아 닥쳐 내 밑에서 울기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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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아,은아?"

형이 날 흔들어서 아까 내 앞에 있던 모든것이 사라졌다. 아무래도 잠시 눈을 감고 자다 꿈을 꾼것같다.

"악몽이야..? 땀 좀 봐..."

형은 입고 있던 앞치마로 내 이마를 닦아주다 꼬옥 안아주었다. 형의 품은 마치 '어머니'와 같은 품으로 날 안아주고 쓰다듬어주었다. 포근한 냄새와 섞인 음식냄새, 그리고 따뜻한 냄새에 나도 모르고 형을 꼬옥 안고 중얼거렸다.

"..ㅇ...마.....이....ㅈ...와...ㅆ어요.."

"은아..? 뭐라고?"

나는 빨간 눈가로 고개를 위로 올려 형을 바라보았다. 형의 눈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깊은 바다같은 눈동자. 참으로 누구라도 다 빠져버릴듯한 그 눈동자에서 헤엄치고 싶었다. 나는 쭈그려있던 형의 가슴팍에 다시 얼굴을 묻고 부비적거렸다. 그러더니 형은 웃으며 나를 꽈악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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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고 밤이 깊었을 무렵 형들이 잘 자라며 내 이마의 뽀뽀를 해주었다. 어릴적에도 받지 못한 그 뽀뽀가아주 달콤했다. 나는 이마를 슥슥 문지르다 눈을 감고 오늘은 편히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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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실 하나 알려줄까요? 사실 이거 알오물이였어.

지 은 (아내 오메가)
???(남편 알파)
???(지은이 형&보디가드 베타)

주 인물을 요기 있구요 다음편은 10화가 아닌 Q&A를 받을려고 합니다.

질문은 Q-(질문은 3개까지)

이렇게 달아주심 답변로그로 찾아뵙겠습니다 못난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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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8-17 21:55 | 조회 : 6,675 목록
작가의 말
이닢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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