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썅년 어디간거야?!"
보스 화나셨다. 동새 아니 아내님께 욕할때는 정해져있다.
'바람필때'
아내님이 그때 반항기가 심했었지
'없어졌을때'
걱정되니까 할 만하겠지
'...노코멘트'
..하면서 막..아후.. 아니다..
이래저래 생각하고 있을때쯤 차가 빵빵거렸다.
"행님! 여기요!!"
아, 부조폭 왔네,
"행님! 아내님 찾았슴다!"
그 말을 들은 보스와 나는 눈을 동그랗게뜨고 부조폭을 바라보고 있다가 차 문을 급히 열고 앉았다.
"빨리가 이새끼야"
"알겠슴다 행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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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편 보고싶어. 엉덩이 아파.
"야, 일어나 조폭 보스 아내새끼"
머리를 발로 차는 이녀석 때문에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난 왜 여기있을까'
'왜 이새끼들을 받아주고 있었을까'
그리고
'사랑하는 그이가 보고 싶어'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급기야 끅끕-거리며 울었다.
남편새끼 하나 잘 못 만나서 이렇게 된거야,
"어라? 아내님 우냐?"
"호랑이 아내는 사슴새끼인가보다. 존나 잘 울어"
내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녀석 아- 씨발-
"야-"
'흠칫-'
아 다른 낮은 목소리였다...일단 저음인건 남편새끼 같네..
그 목소리를 듣고 내 몸을 보니 하얀 액체들이 내 몸 구석구석 다 들어있었다.
"내가 납치만 해오랬지 이것도 하라 그랬냐?"
남자는 다가와 하얀액을 검지 손가락에 묻혀 그 두 남자애게 보여줬다. 아 저새끼들 떤다.
큭큭- 웃으며 그 상황을 바라봤다. 내 웃음소리가 들렸는지 낮은목소리에 날 보고 웃어주었다.
아- 어쩌면
'이 남자도 괜찮을지도'
일단 눈을감았다. 슬슬 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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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거겠지? 나중에 보자 앙큼한 고양아
"일단 도망이다 이자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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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여기 맞아?"
"문이제 부수고 가면 됩나다 행님"
저 부조폭 새끼 운전하던거 보다 답답해 자리를 바꿔 내가 운전을 했다. 하-
근데- 문이 있는데 막혀있어 불평하니까 부수고 들어가란다.
"...좋아"
나는 뒤로 차를 후진 했다가 액셀을 세게 밟고 차로 문을 부쉈다.
"아 씨발-"
상황보니 개판이네
아내새끼는 남자들을 받아들였고 남자들은 도망쳤고.
숨을 거칠게 쉬는 아내가 불쌍했지만
"개년"
일단 옆에 있던 티슈로 하얀액체들을 닦아주었다.
"집가면 아주 혼날줄 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