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음, 근데말야 내가이렇게 밖에나와있는데 경보도안울리고 날잡으려는 사람도없고 뭔가 탈출했다!하는 느낌이안니 심심하네~"
`넌 공개적으로 수감되있던것이아니다 그러니 당연한일이지`
"그래도 너무하잔아 뭔가 긴장감넘치는 추격전이라던가~ 기대했는데말야"
`역시 3년동안 갇혀있더니 머리가이상해진것같군 나가자마자 정신과를 찾아가보는것을 추천하지`
"으아, 너무한거아냐 난네 주인이라고?"
`그렇다면 내가 너보다 나이가많으니 오빠라고부른텐...`
"닥칠께염"
`....................`
`우와,역시 인간의 기술은 대단하네요 땅밑으로 이렇게깊이 내려올수가있다니 정말놀라워요!`
"그래?"
`물론이죠! 제가 어릴때만해도 인간들이 왕을섬기고있었는데말이죠....`
이럴때면 새삼 그들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개념을 초월하다못해 거의 부숴먹을정도라는걸 깨닫는다.
그런 그들에게 누군가를 기다리는 아무것도아닌걸까......
나에겐 3년이란 시간조차 아주 무겁고 차가운 족쇄가되어버렸는데.....
풋
무슨생각을 하는걸까 난....
`월? 왜 갑자기웃는거에요?`
"아니, 아무것도아니야"
`???`
"자, 이제 이문만넘으면 탈출이다!"
`하린 그전에한가지말해두고싶은게있다만`
"그런건 조금있다하지그래"
`들어두는게좋을텐데?`
"괜찮아,괜찮아"
`정말인가?`
"..............."
`...............`
"뭔데,빨리말해봐"
`아까분명 괜찮다고....`
"아진짜!"
`알았다. 저 문앞에 그녀석들이있어`
"..............................."
`아무래도 위로올라가려면 지금까지 걸린시간과 비슷한 시간이걸릴것같군`
"..............................................."
`.......? 왜그러는거지?`
"너"
`?`
"일부러 그러는거지. 나 엿먹일려고말야"
피식
`무슨소린지 모르겠다만?`
"너,너! 방금 웃었어 웃었다고! 일부러그런거였어!!"
`그나저나 그렇게 소리를질러도 되는건가? 밖에서 들릴지도 모르는데?`
"........................!!!"
`으음, 안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글쎄, 사람 말소리같기도 하고 ........"
`설마 하린님께서 나와계신게아닐까요!`
"................왜그렇게 생각해....?"
이런,바보!
괜히 이상한말을꺼내가지곤!
`그, 그게 그러니까 그러니까아......`
"아냐, 내 가좀 예민했던것같네"
"으으, 어쩌지 그냥 나갔다간 그녀석이랑 마주칠텐데......."
`만나면 안되는이유라도?`
정말이지
어린아이같군
어른인쳑하려하는
강한척하려하는
아무렇지 안은척하려하는.......
그런 어린아이.........
"그야"
`?`
"지금 내꼴이 이게뭐야. 그래도 3년만에 만나는건데 좀 더 멋있어야하지않겠어?"
`그런가.....`
"그럼,그럼"
지금 그녀석을 만난다면 난 분명......
'하린아!'
'돌아가 이게 지금내가 베풀수있는 최대한이야. 난 이제 돌아갈수없어......'
'아냐! 괜찮아, 아직 모든걸 되돌릴수있어! 그러니까 제발...!'
'................'
'돌아와!'
"흐음, 문을열자마자 바로 달려버리면 어떨까? 저녀석은 둔하니까 분명 보지도 못할꺼야"
`좋을데로`
프롤로그 2화의 장면 그대로(쓰기 귀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