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4

".........."
"..........."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두사람은 서로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고있었다. 아, 오해는 하지마시라 살기는 그대로 뿜어내고있었으니.

"........"
"........아 역시 하린양은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군요. 제가 졌습니다, 그러니 그 무서운 살기 좀 거둬주시죠?"
"ㅎ그러니까 상대를 보고 덤벼야지 안그래?"
"네,네. 그나저나 제 제안은 오늘도 NO인겁니까....?"

그말에 부드러워졌던 하린의 눈빛이 순간 날카로워지나 싶더니 이내 다시 여유로운, 배가 고프지 않아 눈 앞의 먹잇감을 놔주는 맹수의 눈빛처럼 바뀌었다.

"매번 같은 대답인걸 알면서 왜 물어보는거지? 네 녀석의 그딴 기분나쁜 제안은 거절한다고 몇번이나 말하지않았나?"
"혹시 모르죠. 어느날 갑자기 당신의 마음이 바뀔지 그리고, 이건 제 개인의 제안이아닌 인류 전체를 위한 일입니다만."
"그래서 기분나쁜거다. 네 녀석이 아무런 이득이 없는 일을 할리가 없을테니까."
"너무하시군요. 저를 믿지못하시는겁니까."

기분나쁘다
계속해서 심기를 건드릴만한 말을하고있는데 아무런 변화가없어.
언제나 생각하지만 뱃속에 천년묵은 능구렁이 1000마리는 기르고있을것같군이라는 생각을하면 하린은 표정을 일그러뜨리뻔했지만 익숙한듯 감정을 마음 속 어딘가에 묻어버렸다.

"내가 갑자기 변하는걸 기대한다면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해가 서쪽에서 뜨는지 확인해보라고요?"
".........잘 아는군."
"후.... 알겠습니다. 오늘은 이쯤에서 물러가죠."

터벅터벅
키르이의 발소리가 멀어져 복도 끝으로 없어질때까지 하린은 키르이가 걸어간 방향을 쳐다보았다.

`하린.....`

공기를 통해서 전해지는 소리가아닌 말 그대로 머리속에 울리는듯한 목소리에 하린은 왼쪽손을 들어올렸다.

파앗

그러자 하린의 손위에 작은 사람의 형체가 나타났다.
보랏빛이도는 눈에 잘못하면 회색이라 착각할만한 하지만 살짝 빛이나는 백발을 가지고있는 하린이가진 '마검'의 정령 시브리온이었다.

"웬일이야 네가 먼저 말을 걸다니"
`그녀석이오고있어....`
".........그녀석이라니?"
`다르게 말하자면 리네가 오고있다고도 말할수있겠군........`
"..........!"
`아마도 널 찾는거겠지......`
"칫, 벌써 찾는건가"
`벌써라 너에겐 3년이라는 시간이 벌써라는 말로 압축될수있을 정도의 시간인건ㄱ......`
"글쎄, 그래서 지금 어디쯤이야? 설마 바로 앞까지 와있는건 아니겠지?"
`.................지금 막 지하로 들어왔으니 여기까지오려면 1시간쯤 걸릴거다`
"1시간이라..... 좋아 해보자!"

스륵
하린이 눈을 감자 그녀의 오른쪽 손을 구속하고있던 사슬에 작은 군열이일어났고 그 군열은 점점 커져 금이되더니 이내 사슬이 파사삭 하는 소리와함께 가루가 되었다.

"자, 사슬은 없어졌고 이제 밖으로 나가면 되는건가!"

스르륵
하린은 그녀 자신을 그림자로 만들더니 창살을 넘어 수용소 밖으로 나왔다.

`............`
"? 왜그래 시브리온?"
`아니, 사슬을 부술필요없이 처음 부터 이렇게 하면 되는거 아닌가?`
"A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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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5-06 18:09 | 조회 : 901 목록
작가의 말
아일인트

아 저번화에 적으려다 까먹고 안적었는데 간부들은 코드네임 즉, 가명을 씁니다.그나저나 주인공이 먼치킨이면서 이렇게 사소한데서 허당끼를 보이는거 좋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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