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잔치

오늘 이곳에 중요한 손님이 오신다고 한다. 모두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깨끗한 식기들을 한 번 더 닦고 온갖 희귀한 음식들을 차려 놓았다

"율! 오늘 오시는 손님이 누군지 들었어?"

열심히 장신구들을 정리하던 유성이 갑자기 생각난 듯 파란 기모노를 입고 있던 율을 도와주며 물어왔다.

"음... 글쎄."
"저기 한양에 계시는 도준양반이신데 그분이 한양 양반들 중에서 돈도 많고 땅도 제일 많이 갖고 있데!"

유성은 팔을 넓게 벌려 큰 원을 그리며 역시 돈이 많은게 제일 좋은 거라며 중얼거렸다. 도준이라...

"한 율! 빨리 나와! 지금 할 일이 산더미인데 이야기할 시간이 어디있어!"
"네 나가요! 하여간... 태영은 왜 너를 못 잡아서 안달일까..."

투덜거리며 율이 입고 있는 기모노를 마지막으로 털어주며 이내 만족하는 듯 활짝 웃는 유성이다. 밖으로 나오니 준비는 거의 끝난 듯 보였고 율과 다른 아메들은 모두를 바쁘게 만든 손님을 맞이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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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2-23 17:19 | 조회 : 1,243 목록
작가의 말
똘끼

짧구나 짧아! 역시 매일 오는건 무리데스! 일주일에 한 번만 와야겄어!!! 공아 어디있니?! 아이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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