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탐해지다



율은 쪽지를 보자마자 쪽지에 적혀진 곳으로 바로 달려갔다. 화실관은 다른 관들 보다 멀리 떨어져 있어 예전에 그곳에서 사람이 죽어 쓰지 않은 곳이다. 그곳에서는 죽은 사람의 혼이 나온다 하여 율은 물론 대마담 마저 발길을 두지 않은 곳이다. 화실관에 다다른 율은 긴장하며 문을 천천히 열어 보았다. 그러나 날이 어두워 안이 잘 보이지 않자 율은 기모노 끝자락을 꽉 붙들며 안으로 들어갔다. 율이 방 안으로 몸이 다 들어온 순간 문이 쾅 닫히더니 어디서 나온 지 모를 건장한 사내 3명이 튀어나왔다. 그들이 주고받는 말이 왜나라 사람들이란 것을 안 율은 겁에 질려 주저 앉아버렸다. 남자들이 점점 다가오자 율은 나가기 위해 문을 열어 보려 했지만 문은 잠겨 있었고 이내 다리를 잡혀 버렸다. 한 남자는 천으로 율의 손목을 묶었고 다른 남자들은 율의 옷을 벗기다 못해 거의 찢고 있었다.

"이, 이게 뭐 하는겁니까! 당장 놓아주십시오!"
[뭐야, 남자잖아?]
[멍청하긴. 여기는 남자들이 기생인거 몰라?]
[남자면 어때 여자보다 훨씬 예쁜데.]

율은 남자들의 말을 알아듣고 앞으로의 일이 예상되는 듯 나가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놓아주십시오! 대마담이 아시면 당신들은 어떻게 될지 아시고 저한테 이러십니까!"

머리에 노끈을 묶은 남자는 계속 몸부림치는 율이 짜증나는 둣 율의 뺨을 때리며 입에 옷을 물려 묶었다.

[조용히 해. 지금 누가 더 위인지 이해 못 해?]

남자는 말이 끝나자마 율의 뺨을 계속하여 가격하였다. 그 때문에 율의 얼굴에는 새빨간 손자국들이 새겨졌다.

[사이토, 그만 때리고 빨리 의뢰받은거나 시작하자.]
[그래. 계속 그렇게 때리면 얼굴이 망가져 못 볼 꼴이 될 거야.]
[쳇.]

사내들 중 제일 키가 크고 덩치가 있는 남자와 얼굴에 상처가 가득 한 남자가 노끈을 묶은 남자를 말리자 남자는 짜증나는 듯 바닥에 침을 뱉었다. 사이토는 두려움에 떨어 울고 있는 율의 모습을 보고는 무언가에 이끌린 듯 율이 입고 있던 파란 기모노를 빠르게 벗겨 갔다. 그렇게 율은 세 남자에게 몇 시간 동안 당하였다.

[사이토 그거 가져와]
[그거? 아, 그 아메한테 받은거?]
[그래그래. 그거. 그 아메가 그걸 저 녀석한테 먹이면 녀석도 기분 좋게 할 거라 그랬어. 우리만 기분 좋을 순 없지.]

율은 그 가루가 이상한 것이라 느껴 엉망인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키무라가 그것을 보고 율의 머리채를 잡고 구석으로 던져냈다.

[아직도 정신 못 차렸어? 넌 못 나가 이 자식아.]

율이 나가려고 한 것에 화가 난 키무라는 율에게 연신이 발길질을 했고 그 발길질에 명치를 맞은 율은 잠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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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7-31 20:48 | 조회 : 753 목록
작가의 말
똘끼

느악 성인편이 더 화끈합니다.../// (아마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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