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ㅁ


......ㅎ님



...시현님




"시현님!!!"




"정신차리세요!!!!!"






"시현님!!!!!!!!"





이게...도대체 무슨 일이지...?

누군가가 날 부르고 있어...혹시..내가...죽은 건 아닐까..온몸이 부서질 거 같아.....



- 1달 전-

"후...지금 돈으로는 이 방에서 쫓겨나게 생겼어...어떡하지? 아버지가 남긴 빚도 갚아야하고....사체업자들이 내일쯤이면 찾아올텐데......"

부모님이 막대한 빚만을 남긴 뒤 돌아가신 후 처음 맞이한 불상사였다.

어머니는, 누구보다 행복하셨어야만 했던..고아였던 내 어머니는 같은 고아원에서 자란 아버지와 결혼하셨다. 서로의 마음이 통한다고 생각하셨겠지, 사정도 비슷하고..
하지만 갑자기 태도가 바뀐 그 인간의 손찌검과 행패에 어쩌지 못하시고....결국은 그 인간에게 끌려나간 밤에 함께 돌아가시고 말았다.
그 인간은 죽기 전에도 나를 때렸었지..어린 맘에 당시는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이젠 아무렇지도 않다.
혹시나 쓰일까싶어 간단한 호신술정도는 배워 놓았으니 그 인간이 설령 살아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상관없을거야.

비싼 대학등록금에 대학은 엄두조차 못내 고등학교를 끝으로 막노동을 했다.
대학을 졸업해도 직업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인데 고졸인 나는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수 없이 시작한 일이었다.
초반엔 물론 적응되지 않아 몸살과 근육통에 시달렸는데 다행히 다소 어렸던 나를 생각해주신 다른 아저씨들은 내가 버티는데 큰 힘이 되주셨고, 관할하시는 분도 내 사정을 이해해주셨다.

아무리 힘들게 살아왔다하더라도 미친듯이 돈이라면 물불안가리고 달려들어 결국 생활비마련과 작은 옥탑방을 구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할거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살아갈 여유가 생겨 이리저리 알바를 하며 연명하고 있었건만, 내가 이상한건가..?

일어나니 텅 빈 내 방의 한쪽 구석에 놓인 자그마한 폴더폰에 문자와 전화가 엄청나게 많이 와있었다.

"....뭐지...혹시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이렇게 많이 올 리가 없는데..."

여느날처럼 평범한 날이었다..

분명히...

평범해야만 했다..

이게 무슨 일이지...?

평소처럼 새벽에 일어나 알바를 나서려는 참이었다..

어젠 분명 X월 X일이었는데..일어나보니 1달이 지나있다..!

다니던 알바는 잘렸을거고...당장 돈을 구할 방법도 없고..어떻게 하지?

"아..."





남들보단 힘든 삶이었다.
그래도 복수심으로나마 어떻게든 버텼는데..내일이면 사채업자들이 찾아와 날 끌고가겠지..빚갚을 돈이 없으니..

차라리 그렇게 비참히 죽을 바엔 내가 죽음을 직접 선택하겠어.

근처 높은 빌딩에 올라가기로 결정했다.

더이상 할 수 있는 선택이 없으니..

"미련은 없어"


.....



.....



.....





"꺄아아아아악! ㅇ..여기...여기 사람이!!!! 사람이 떨어졌어요!!!!"

"뭐야?!"

"저 사람 방금 빌딩앞에서 만난 사람아닌가?"

"빨리 112에 전화 좀 해봐요!!"




(웅성웅성)




난..그렇게 천천히 의식이 흐려지는 걸 느끼며 눈을 감았다.




-현재-

"시현님!!!!!!"

"정신차리세요!!"

...?

뭐야..여긴..

천국인가...?

혹시 내가 살아난건가?

"시현님, 정신이 드세요?"

"...ㅇ"

갑자기 몰려드는 끔직한 고통에 다시 정신을 잃고 말았다.







"ㅇ..으윽.."

눈을 뜨니 고급스러운 비단과 화려하게 세공된 보석으로 꾸며진 방이 보였다.

"여긴 어디지...내 방일리는 없고.."

"어?! 시현님!"

"ㄴ..네?"

아무래도 옆에 누군가 있었나보다.
난 처음보는 얼굴인데..누구지?

"누구신지..?"

"네?? 절 기억못하신다구요? 그럴리가....진짜 기억안나세요?"

"전 여기가 어디고, 어떻게 살아난건지.. 그리고 제 앞에 당신이 누군지 전혀 모릅니다. 설명해주실 수 없나요?"

조금 침착한 태도로 질문을 해보았다.

"일단 말씀 좀 낮추세요. 존댓말이라니..제가 아는 신녀님은 전혀 이러지 않았는데..아무래도 기억을 잃으신 것 같네요."

기억을 잃다니? 난 분명히 기억나! 내 이름은 시현이고... 그리고....

....

....

....??

뭔가가 떠오르지 않아. 분명 난 무슨 일을 했었고, 죽을 위기에 처했지..

그 외엔 무엇도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아..

내가 기억해야 할게 있을텐데..




















- To be continued -




전 사실 bl을 처음 써봅니다(충격고백)
게다가 pc는 자주 안써서 모바일로 쓴 후 복붙한답니다!
그러니 오타는 너그러운 마음으로....ㅎㅎ
그냥 수위로 갈까하다가 기분내키는 대로 추가하다보니 이렇게..
세계관이 생기고,이름이 생기고, 그러네여!!
프로필은 1화에 나올 예정입니다!

1
이번 화 신고 2016-02-05 14:35 | 조회 : 2,048 목록
작가의 말
네르

혹시 여러분은 소설이 짧게 자주 나오는게 좋나요, 아님 길게 천천히 나오는게 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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