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냥해를 했으니 틀어막힌 통장을 뚫어보자꾸나."
"네. 스승님."
"더 그냥해서 속도를 내야 한다."
"알겠습니다."
"속도만 계속 올리면 1달이면 다 뚫을 수 있다."
"1달이면 짧진 않네요."
"그래도 1달이면 다행이구나. 그냥해를 몰랐다면 몇 십년이 지나도 못 뚫었을테니까."
"그렇습니다."
"그냥해가 다 한다는 건 이제 알겠느냐?"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차차 알게 될 것이다."
"네."
"더 그냥해 속도를 대폭 올리기만 하면 1달이 아니라 1주일이면 뚫을 수도 있다."
"그래야죠."
"속도가 관건이라는 걸 명심하거라."
"네.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몸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그렇지."
"활력이 있고 생동감이 있게 될 것이다."
"그렇군요."
"그게 전체란다."
"전체..."
"더 그냥해를 한다는 것은 전체가 더 커진다는 뜻이다."
"전체가 커지면 모든 일을 능수능란하게 성실히 할 수 있게 되지."
"그렇습니까."
"그렇단다."
"돈도 뚫고 모든 것을 다 잘하게 된다면 더 할 나위 없겠네요."
"그래."
"내가 세상을 지킨다고 말한 적이 있지 않느냐?"
"그렇습니다."
"부모나 가족이 범죄피해를 당한다면 끔찍하겠지?"
"끔찍합니다."
"넌 어떻게든 해서라도 그걸 막아야겠지?"
"네"
"네가 더 그냥해를 하면 할수록 막을 수 있단다."
"감사합니다."
"애초에 다급하고 위험한 상황이란 부닥치고 나면 이미 늦은 것이다."
"그렇군요."
"그런 상황에 단 한 번도 직면하지 않을 수야 없겠지만, 위험을 없앤다는 것은 적어도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지 않게 되지."
"네"
"그래서 평상시 안전최우선을 하는거란다."
"통장을 빨리 뚫는 게 안전최우선인 것 같네요."
"그렇지."
"더 그냥해 하겠습니다."
"어떻게든 더 그냥해 하겠습니다."
"10억이 아니라 1000조도 넘겨야겠지."
"그러면 좋지요. 어떻게 합니까?"
"더 그냥하기만 하면 된다."
"몸뚱이는 집에 있어도 모든 일을 다 하게 되지. 그래서 통장에 돈이 들어오게 되는 거란다."
"그렇군요."
"그게 다 한다는 건가요?"
"그렇지.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란다."
"일단 속도를 더 내자."
"더 그냥해를 하는 건 잘 알겠는데 훨씬 속도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더 그냥해를 하면서 어떻게든 더 그냥해를 하는 것이다."
"그럼, 배에 힘주게 된다.
"그렇군요. 저도 배에 힘이 들어갑니다."
"옳지. 잘하고 있다."
"지금 속도로는 3주면 통장 뚫을 수 있다."
"1주일 줄어들었군요."
"다 네가 한 것이다."
"이렇게만 하면 되겠습니까?"
"아니다. 더 속도를 올려야 한다. 계속 말이다. 한도 끝도 없이."
"알겠습니다."
"이제 너에게 희망이 있다."
"그렇습니다."
"그냥해를 좀 더 연구해서 속도를 올리거라."
"네."
"그러면 네가 하고자 하는 건 다 될 것이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