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8화

"하암..수빈 안 피곤해..?"

"나? 피곤했는데 네 막장 스토리 듣고 잠 다 깼어."

"마, 막장 스토리라니!"

"푸핫, 아냐. 피곤하면 먼저 자."

"..? 그럼 너는? 지금 새벽인데? 서무 늦었잖아."

"아냐. 난 조금만 더 공부하고 잘거라서. 먼저 자고 있어."

"그래...?"


나는 그 순간 수빈이를 잡아당겼다. 수빈이는 내쪽으로 넘어지면서 나와 가까이에서 마주쳤다. 게다가 입술이 닿일뻔한 거리에서 수빈이는 당황해했다.


"이, 이게 무슨 짓이야!"

"미, 미안! 일부러 그헌건 아니야! 실수로.. 사실 너도 피곤하지? 그만 자. 나랑 같이 자자, 외롭단 말이야~"

"아, 알았어.."


투덜투덜거리면서 수빈이는 불을 끄고 침대에 들어왔다. 방에는 어둠으로 뒤덮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인기척만큼은 느껴졌다. 그것도 바로 앞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면서도 쳐다만 보다가 눈을 감았다.


아침에 알람이 울려 일어났다.


"하암~, 피곤해..."


수빈이는 알람소리가 들리지도 않았는 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밀어트려 강제로 깨웠다.


"으악!! 뭐, 뭐야...?"

"수빈, 좋은 아침~♪"

"그래.. 근데 내가 왜 바닥에 있는거지...?"

"너가 잠꼬대하다 그런 건 아닐까? 아하하, 수빈이도 참!"

"나.. 잠꼬대 안 하는데.. 이상하다.."

"그, 그래? 오늘은 새로운 곳에서 잤으니 그랬나보지..!"


수빈이의 말을 듣고 많이 찔렸지만 모른 척 하기로 했다. 하룻밤만 자기로 했으니 오늘은 수빈이가 집에 갈 시간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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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2-07-19 02:05 | 조회 : 577 목록
작가의 말
Papo

연재중단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한개라도 완결내보고 싶기에 열심히 해보겠습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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