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회:그녀와의 대련}

샐리:저는 샐리 로넬리아라고 합니다.

유엘:네. 저는 유엘 슈베르스 입니다

탐스러운 붉은색 머리카락과 깊은 암갈색 눈동자를 가진 미녀, 샐리 로넬리아가 말했다.

샐리:혹시 저와 대련을 하실 수 있으십니까?

샐리에 물음에 유엘은 모든걸 알고있음에도 태연하게 모른척 하며 말을했다.

유엘:뭐...가능합니다만 왜 굳이 저와...?

샐리는 잠시 선홍빛 뺨을 긁적이다가 말을했다.

샐리:그...저번의 유엘님의 검술을 보고나서 이번에는 직접 겨뤄보고 싶어서요. 안될까요?

깊은 암갈색 눈동자가 유엘을 향해 기대어린 눈빛으로 바라봤다.

유엘:음...안될 것 까진 없습니다만.

샐리:그럼 대련을 승낙하시는 건가요?

유엘:네. 뭐...

샐리:그렇다면 대련장으로 이동하시죠.

유엘:알겠습니다.

저벅저벅-

유엘과 샐리는 대련장 중앙으로 향했다.

데일드:두분이서 대련을 하시겠습니까?

샐리:네.

유엘:네.

그런 두사람의 모습을 보며 주변에서 수군거렸다.

학생1:와. 저기봐 샐리님 하고 유엘님이 대련하시려나 봐!

학생2:오...샐리님께서 누군가에게 직접 대련을 신청하는건 처음보네..

학생3:음...샐리님이 이기시려나?

학생4:유엘님도 충분히 이기실 것 같은데...

학생5:흠...한번 봐보죠.

웅성웅성-

유엘:말이 많이 나오네요.

샐리:그러네요.

유엘:이번 대련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샐리:...도발인가요?

순간 샐리의 눈이 호기심을 드러냈다. 그녀에게 이리 직접적으로 도발을 하는 사람은 흔치 않았으니.

유엘:도발이 아닌 단순한 물음이었을 뿐입니다.

유엘은 그런 자신의 도발을 능청스레 돌려넘겼다.

샐리:알겠습니다.

유엘과 샐리는 검을 들고는 자세를 잡으며 서로의 눈을 바라보았다.

유엘:혹시 내기 하나 하시겠습니까?

시선을 마주치는 도중 유엘은 갑작스레 내기를 제안한다.

샐리:내기요?

유엘:네. 근데..솔직히 내기라기 보단 부탁이죠?

샐리:무엇입니까?

유엘은 잠시 뜸을 들이다 대답을했다.

유엘:이 대련에서 제가 이긴다면 저와 가끔씩 대련상대가 되어주시겠습니까?

샐리:? 그런건 굳이 이기고 나서 말씀하실 필욘 없을텐데요?

유엘:그래도 이왕 하게된거 이기고 나서 하는게 좋지않겠습니까?

샐리:그런거라면...좋습니다.

샐리는 검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내비치며 말했다.

유엘:대신 제가 진다면 샐리님이 지금 검술에서 가장 안되는 부분을 봐드리겠습니다.

샐리:...!

거의 이 시기 쯤에 소설에선 샐리가 검술의 발전이 좀 더딘 시기였다. 아마 한단계 더 발전을 하려하지만 아쉽게도 좀처럼 발전이 안되는 시기랄까? 물론 이 문제는 현재 샐리가 감추고있는 비밀이었다.

유엘:그 정도면 어떠시겠습니까?

샐리:...어떻게 그걸 아셨습니까?

샐리는 유엘을 향해 아까와는 다른 조금의 적의와 의심을 담은 눈빛으로 바라봤다.

유엘:음...글쎄요? 아직 저희는 그렇게 친하지는 않다고 봅니다만.

샐리:좀 더 친해진 후에는 말씀하실거란 겁니까?

유엘:그건 그때가서 봐야지만 샐리님이 저를 이기신다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샐리:...알겠습니다.

유엘:승낙 하신걸로 알겠습니다.

유엘의 모습을 한번 훑어본 샐리는 아직 가시지 않은 적의와 의심을 애써 억누르며 다시 자세를 다듬었다.

샐리:네.

데일드:두분다 준비하셨으면 시작하십시요!

유엘:봐주지 마십시요.

샐리:당연한 소리입니다.

타탓!-

그말을 끝으로 두명의 검사가 지면을 박차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
*
*
*

쨍그랑-


학생1:와...

학생2:뭐지...?

학생3:지금 저게 사실인건가?

대련이 시작된지 얼마후 주변에 학생들이 수근거렸다.

학생4:뭐야? 벌써...?

학생5:너무 빨라서 못봤어.

학생6:어떻게 된거야? 뭐가 어떻게 된거지?


유엘:어떻습니까?

이렇게 주변이 시끄러워진 까닭은 다름아닌 유엘이 대련시작과 동시에 샐리와 몇번 합을본 뒤 눈에 보이지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뒤를 따라 잡고 그대로 샐리의 목을 향해 칼을 겨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덤으로는 샐리의 검을 떨어뜨린 정도?

샐리:....

유엘:제가 이겼습니다.

샐리:어떻게....이렇게 쉽게...?

샐리의 동공이 마치 바람앞에 아니, 태풍앞에 촛불처럼 심하게 흔들렸다.

유엘:뭐...운이 좋았네요

으쓱 어깨를 가볍게 들썩인 유엘은 다시 말을 이었다.

유엘:내기는 제가 이겼으니 방금하신 말씀은 지켜주십시요.

툭툭-

손으로 옷을 털어낸 유엘은 그대로 미련없이 돌아서 반대편 방향으로 향했다.
물론 자신을 허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많은 시선들을 무시한채 말이다.


*
*
*
유엘은 수업이 모두 끝나자마자 배정된 방으로 돌아와 침대로 다이빙했다.

유엘:휴....~

역시 샐리의 검술실력은 상당히 좋았다.(그러니 단장급이 됐었겠지만...)단지 몇합을 겨룬 것 만으로도 웬만한 검사들은 전부 이겨버렸을 실력이었다.

유엘:흠...내기에서 이겼으니 목표는 달성했고. 이제는 또 뭘한담.

그녀는 책임감이 몹시강해 자신이 한 말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었다. 또한 검술에 자부심도 높았고. 그런 그녀와 대련으로 이겼으니 약속을 지키지 않을 일도 없을테니-

유엘:이제 뭐하지...?

라는 고민을 해야된다.

유엘:에이 몰라. 그냥 잠이나 자자.

그렇게 생각한 후 유엘은 곧 바로 꿈속세상으로 떠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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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을 봐주시는 독자님들~! 제가 너무 늦게 소설을 올려서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그동안 개인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소설을 못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욱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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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3-27 23:54 | 조회 : 1,887 목록
작가의 말
T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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