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테스트 준비}

살랑 거리는 바람과 선선하면서도 다정한 숲속의 냄새를 맡으며 의자에 앉아 창가를 바라보는 매혹적인 붉은 눈을 가진 그는 유엘.바로 이 소설속의 빙의된 남자이다.
그는 창가 넘어에 풍경과는 정반대인 신비로운 느낌을 주며 뭔가를 깊게 생각하고 있었다.

유엘:하..할게 없내..뭘 하지 바이올린 이라도 할까나~

에른:바이올린을 준비할까?

유엘:그래 주신다면야 감사드리죠.

에른:그럼 조금만 기다려 주렴

유엘:네.

바이올린을 가지러간 에른은 빛의 속도로 단 몇분만에 시녀들을 시켜서 최고급 바이올린과 활을 가져왔다.

유엘:감..감사합니다.그럼 혼자서 연습하고싶은데 잠시 나가주실 수 있나요?

에른:그건 상관없지만 따로 바이올린 선생님을 부르지 않아도 되겠니?

유엘:네.이거면 충분해요~

에른:그래..그럼 필요한게 있으면 불러주렴.

그렇게 유엘에 부탁에 따라 잠시 에른은 밖으로 나가게됐다.

유엘:그럼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해볼까~곡은 역시 언제나 몇번이라도~!

~&@#$%^(&*~

잠시후 유엘이 있었던 방안에는 아름다운 바이올린 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소박함과 잔잔하고,고요한 선율이 마치 마음한켠에 따뜻한 느낌을 전해주는 천상의 소리같았다.

창가의 잔잔한 바람소리와 코끝을 기분 좋게만들어 주는 자연에 냄새가 어우러진 선율은 더욱이나 표현을 할 수 없을 만큼의 다정함이 었고,그런 다정함은 이상하게도 존재감이 없어 머리가 기억하지 못 해도,마음이 기억할 것 같은 소리였다.

***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막을 내리고,열심히 움직였던 활도 이제는 천천히 멈추었다.

유엘:휴..~역시 예전보다는 잘 안되는 것 같은데.그래도 어느정도 기억은 하고있으니 다행이다~

그렇다면 잠시 식사를 하고나서 다시 테스트를 보기전 까지에 할 것을 정해야지~

~식사 자리~

아버지:유엘아

유엘:네.아버지

아버지:혹시 아카데미에 가기전 까지 하고싶은 일이 있니?

유엘:음..일단은 식사를다 마치고 계획을 짜긴 할건데 우선은 공부와 악기연습을 할 거에요.그리고 뭔가 만들기라도 해보까 라는 생각을 하고있기도 하고요.

아버지:그렇구나.그럼 아카데미에 가기전까지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마음껏 하렴.
아카데미에서는 마음껏 할 수 없을태니깐. 아이고~이 아빠는 유엘이 없이 어떻게 지내지~?

유엘:..ㅎ몇년만 못 보는건데요 뭘..그리고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ㅎㅎ그래.그럼 어서 밥을 다 먹고 계획이라도 짜보렴~보람차게 할 수있는걸 해봐야지~!그리고 아카데미에 가기전에 아빠랑 많이 놀아주고! 알겠지?

유엘:.네 열심히 놀아 드릴게요!ㅎㅎ

뭔가 이런 느낌 되게 오랜만이네...현실세계 에서는 가족들과 이야기 할 수 없었는데.. 서로 마주보기는 커녕 말도 섞지 못 한채 각자의 삶을 살기 바빴지..
이런게 뭐라고 하더라..분명..사랑?이라고 하던가..

유엘:그럼 전 먼저 가보겠습니다.

아버지:그러렴~

***

~저택 정원~

유엘:하~시원하다.그나저나 방금 느낀 감정은 뭐랄까..되게 나쁘진 않았는데
그러고 보니 여태껏 여기서 살면서 아버지와 다른 사람들에게 충분하다 못해 넘쳐흐를 것 같은 감정을 받은 것 같은데..

현실세계 에서는 사랑은 커녕 가족이란 것도 뭔지 모르고 살았는데 이제와서 가족과 사랑을 느끼게 된다니..차라리 언제 깨버릴지도 모르는 꿈 속 같은 곳에서 이런 감정을 느낄 빠엔 그냥 꿈이기를 바라는,온갖 부정들이 있는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이 었으면..

언제 없어질지...

언제 부서질지...

언제 깨어날지...

그 무엇도 확실하지 않은 그저 상상속과 같은 이 세계에서 받게되는 사랑과 행복들 따윈...

유엘:더는 상상하지도..더는 바라지도 않게끔...이런 감정을 알게되서 이제 더는 잊을 수 없게 될거면..그 무엇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데..

이 세상도 참..잔인하네..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꾸게 하면서..''''할수있다는''''기대감을 품어 주며 결국엔 자신이 무너지는 일을 만들다니...

유엘:그럼에도 할 수있다고 꿈을 꾸는 나 자신이 이상한 건가..?

하..분위기가 갑자기 어두워져버렸네..어차피 후회하고,아파해봤자 소용없는 일이라면 차라리 깔끔하게 잊고 새로운 시작을 하면 됐것을 이렇게 생각해버리다니..

유엘:에라이 모르겠다~~전부다 될때로 되버려라~(살짝 맛이 가버림;;)주인공들과 엮이든 말든 어차피 일어나게 될 운명이라면 까지것 걍 하자~

그래! 쇳불도 당김에 빼라고 했어 그러니 잘 못되면 그냥 내가 먼저 주인공들 한테 다가가서 나라는 존재를 이상한 놈으로 머리 속에 심어주면 더는 다가올 수 없을 거야!!

유엘:그래!꼭 내가 먼저 다가가지 말라는 법은 없어.차라리 잘 못될거면 내가 먼저 시작해서 이상하게 엮이지 않게 해버리면 되지~!

그렇게 한참을 맛이 가버린채(?)온갖 말을 하던 유엘은 시간이 지난뒤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갑자기 몰려오는 수치심과 민망함에 조용히 방으로 돌아가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고 한다.

+사실 작가가 더는 유엘이가 이상한 모습을 보이게 하는걸 눈뜨고 볼 수 없다고 해서 강제로 종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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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9-21 20:30 | 조회 : 2,490 목록
작가의 말
Talia

독자님들~!제가 이번에 새로운 웹소설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제목은 [새로운 시작]입니다.관심이 있으신다면 한번쯤 봐주시길 바랍니당~^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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