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토요일 오후

시영은 주방에서 초콜릿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초콜릿은 이만하면 됐고 포장만하면 되겠다"

시영은 포장지사러 갔다가 미연을 만났다

"어?!유현이 소개팅 그분 아니세요?"
"아 하현이 여친분?안녕하세요 저는 이시영이라고 합니다"
"아~안녕하세요 저는 박미연이라고 합니다 저기 혹시 초콜릿 만들줄 아세요?"
"다 만들어서 포장지 사러왔는데요?그리고 말놓자 어차피 나이가 같잖아"
"그래 그러면 초콜릿만드는거 도와주라 레시피대로 하는데 자꾸 이상하게 돼서..."
"재료 준비하고 우리집 가자"

하숙집

곧바로 주방으로 들어갔다

"초콜릿의 기본은 템퍼링이야 템퍼링은 초몰릿의 중탕과정을 말하는데 이걸 잘하면 초콜릿이 더 부드러워져"
"템퍼링은 어떻게 하면 돼?"
"템퍼링은 초콜릿의 온도를 올렸다 내렸다 다시 올리는거야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없어 다크:45섭씨도 밀크:43섭씨도 화이트:42섭씨도까지 올려 다음 각각27도 25도24도까지 내려 다시 각각31도 29도 28도까지 올려... ..."

시영이 설명도 하고 안되는 부분은 자기가 직접 도와주며 초콜릿을 다 만들었다 이제 같이 포장을 하고 있었다

"시영아 포장 도와줄까?너무 많아 보여서"
"그래주면 고맙고 아직 4개가 남았어"
"누구한테 줄거야?"
"비밀이라 할거도 없지만 그래도 래일 말할거야 그리구 나래랑 진이한테알려서 래일 아침 일찍 우리집 오라구 해 같이 놀게 남자들한테는 비밀로 하고"
"그래 엄청 일찍 올게"

미연이 가고난뒤 시영은 내일 준비를 하러 다시 마트로 갔다

다음날

띵동

"누구세요?"
"택배왔습니다"
"택배 시킨적 없는데요?'
"유현님 앞으로 초콜릿 한상자 배달인데요 싸인좀요"
"네 "

뒤도는 순간 띵동

"누구세요?"
"택배 왔습니다"
"이번엔 뭡니까?"
"하현님 앞으로 초콜릿 한박스 왔습니다 싸인해주세요"
"여기요"

뒤돌아서 한발자국 떼는순간 띵동

"택배죠?"
"ㄴ..네"
"누구한테 왔습니까?"
"이정후님 앞으로요"
"네 싸인해드릴게요"

택배기사는 떠나가고 시영은 아예 문앞에 자리를 잡았다 띵동

"텍배죠?"
"예 인우님 앞으로 왔습니다 싸인좀 예"

이때 문밖에서 들려오는 나래의 목소리에 시영은 얼굴이 바꼈고 곧장 나래한테 조곤조곤 일러 바쳤다

"나래야 여기 애들앞으로 각각 초콜릿한박스씩 배달됐는데 너희들이 가져갈래?"
"아니 그냥 애들한테 줘 우리는 먼저 주방에 가있는다"
"어 그래 나는 애들 부를께"

잠시후

4인방이 하품을 하며 내려오고 있었다 금방 잠에서 깼어도 얼굴은 샤방샤방...은 개뿔 부시시한 머리에 부은 얼굴 초라한 옷차림으로 주방에 들어서고 서로 놀랐다 서로 멘붕상태에서 못 헤여져 나옴ㅋ시영과 유현은 이 광경을 보며 웃었다

"야 이거 네가 했어? 오랜만에 이쁜짓했네ㅋㅋㅋㅋㅋ"
"자 다들 정신차리고 밥먹자"

커플들끼리 앉아서 음식을 챙겨주며 햄볶한(?)아침을 보냈다 시영이 초콜릿을 꺼내서 모두들한테 나누어 주고는 말했다

"이거는 사례비야 얘네들이 얼굴에 묻은 못생김을 씻어낼동안 너희들은 설거지랑 청소 좀 해"

나래가 말했다

"ㄴ...너...너 설마 집안일 시키려고 우릴 불렀어"
"계획대로ㅋ그리고 오랜만에 실컷 놀라고 나는 일이 있어서 가봐야 돼"
"어디가는데?"
"도서관"

시영이 먼저 떠나고 유현이 내려오자 회의를 하던 6명은 유현을 분장시키고 시영이한테 가라고 등을 떠밀었다

"어? 유현? 너 왜 여기에 있어?"
"야 애들이 안놀고 오면 때릴거래 그래서...이왕 이렇게 된김에 우리 실컷 놀고 들어가자"
"야!"

유현은 시영의 말을 무시하고 시영의 손목을 잡고 여기저기 다녔다 시영도 포기한듯 같이 놀았다

저녁

집으로 돌아온 시영과 유현은 다시 원래대로 까칠해졌고 3명은 여친이 집으로 간후 엄청 우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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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2-14 12:07 | 조회 : 1,36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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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구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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