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화

다음날 시영은 가장 먼저 집에서 나왔다 왜냐하면 유현얼굴을 보는게 껄끄러웠기때문이였다 집에서 나오던중 태연과 마주쳤다

"태연?왜 나와있어?"
"그러는 너는 왜 가방까지 메고 나오는건데"
"나는 그냥 좀 안좋은 일이있어서"
"난 저기 아는 사람이 너밖에 없는데 서먹해서 어떻게 있냐 더군다나 나 낯가리거든"
"아 그랬어 미안"
"사과는 됐고 학교가자"

둘다 집에서 나와 걷고있던중이였다

"참 태연아 넌 왜 전학왔어?"
"..."

옆에서 시영이 물었으나 태연은 골똘이 생각에 잠겨있는듯 했다

"태!연!"
"나한테 무슨말했어?"
"너 왜 전학왔는가고 말이야"
"부모님 둘다 외국으로가시고 떠나기전 내가 전학한다고 말하셨지...정말 짜증났어"
"아...그래?"

학교에 도착한후 그들은 나래와 마주쳤다 나래는 어제 아파서 학교를 안온지라 전학생의 정체를 모르고 있었다 시영이 나래를 부르며 말했다

"나래야 아프다며 괜찮아?"
"어 근데 이쪽은 태연?!"
"어?너 태연을 알고있어?"
"어..조금 근데 얘가 왜 여기있어?"
"얘 전학왔어"
"저기 태연아 나랑 잠깐 애기할래?"
"그래"

나래와 태연은 실험실로 향했다 그리고 나래가 먼저 입을 열었다

"태연아 너 왜 여기에 있어 설마 시영을 쫓아왔다거나 그런거 아니지?"
"아니야 부모가 맘대로 날 여기로 전학시켰고 와보니 너희들이 여기에 있었어 거기다 시영이 옆자리"
"허...나 할말잃음 근데 너 아직도 시영이한테 마음 있어?"
"어"
"저기 태연아 내말 잘들어봐 시영은..."

나래가 말하려 했으나 태연이 나래의 말을 가로채버렸다

"나래야 난 시영이 좋아해 걔 좋아하는 사람 있다는것도 알아 근데 포기하고싶진 않아 만약 걔가 유현인가 뭔가 하는 애랑 사귀면 맘 깨끗이 접고 정리할게 나도 진그럽게 매달리거나 그러는 건 싫거든 그러니까 나 말리지마"
"태연아"
"나래야 너도 알잖아 좋아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도 친구로 지내야 한다는게 얼마나 아픈일인지 너도 겪어봐서 알잖아 그러니까 나 말리지마"

나래는 멀어져가는 태연의 뒤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어떡하지?시영의 맘은 지금 썩을 대로 썩어버린터라 누군가 다정하게 대해준다면 바로 기대버릴텐데...하 유현아 너 빨리 잡아라'

태연이 실험실에서 나와서 교실로 돌아가려는데 현아가 그를 불러세웠다

"태연 너 시영이 좋아하지?내가 다 들었거든 근데 어쩌나 시영은 유현 오빠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어머 까칠하긴 끝까지 들어 내가 유현오빠를 좋아한단말이야 그러니까 이렇게 해 유현오빠와 내가 사귀고 있는데 오빠가 아직도 언니를 좋아해 그러니까 오빠앞에서 언니랑 친하게 지내봐 스킨쉽도 하고 언닌 맘이 넓거든 그럼 충격을 받은 오빠는 자연스럽게 나를 바라보게 될테고 자연히 언니한테 차갑겠지 그럼 언니가 누굴 바라볼거 같아?너야 태연 그러니까 우리둘이 좀 윈윈작전 한번 펼쳐보자고"

태연한테는 그것이 너무나도 달콤한 제안이였다 내적갈등이 많이 심했다 현아는 그런 태연을 보며 킥킥대며 말했다

"킥 태연오빠 잘~생각해봐 그럼 나 먼저 갈게 오빠가 좋은 선택을 할거라 생각해 난"

현아가 떠난뒤에도 태연은 그곳에 한참을 머물렀다 그리고 생각했다

'시영이가 나한테로 오면 좋지만 시영이는 좋을가?아니 유현이 시영과 어울리기는 할가?...'

오랜 고민끝에 태연은 생각했다 시영을 놓치지 않기로

교실로 돌아온 태연은 시영의 옆자리로 가 앉았다 시영이 말했다

"화학이야 담임이 아파서 바뀠대"
"고마워"

태연은 시영한테 친절히 대해줬다 조금씩조금씩 시영한테로 다가갔다 그런 태연을 보며 현아는 생각했다

'ㅋ 태연 잘 선택했네 그래 그렇게 시영은 완전히 썩어빠지게 해 그렇게 되면 오빠는 내것이 될거야'

그러다 10명의 남녀 모두가 캠핑을 가게 되였다 누군가한테는 찬스의 또 다른 누군가한테는 절망의 캠핑

시영이 아이스박스를 옮기고 있었다

"끙차 으 무거워"

옆에있던 태연이 아이스박스를 빼앗다싶이 들고는 무심하게 말했다

"내가 들게 시영아"
"어..어 고마워"

주변에 내가도 있어 다들 물놀이를 하였다 그때 시영의 모자가 떨어졌다

"앗"

시영의 소리에 놀란 태연과 유현이 동시에 되물었다 그리고는 서로 불쾌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음 굳이 비유하자면 새끼사자를 앞두고 싸우고있는 백호와 청룡이랄가

"괜찮아?"
"어..근데 둘 뭐해?"
"암것도 아냐"

시영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모자를 주우러 갔다

"어머"
"응?시영아 왜그래?"
"그게 새끼 물고기가 내모자안에 있어"
"헐 대박"

나래가 다가오며 말했다

"자 이제 놓아줍시다 잘가"

유진도 다가와서 한참을 구경하다가 말했다

그렇게 신나는 물놀이를 마치고 모두 젖은 몸을 말리고 있었으나 시영은 저녁준비로 분주했다 나래와 유진 미연이 도와주겟다며 주방보조를 자청했다 메뉴는 그들이 좋아하는 바베큐 쏘시지를 준비했고 거기다 시영은 동그랗게 썬 양파를 가져왔다

그렇게 함께 저녁을 먹으며 오랜만에 화기애애하게 보냈다 저녁까지 먹고 모두 자기할일을 하고 있었다 3쌍의 커플은 함께 얘기하고있고 유현은 운동중이였고 현아와 태연은 만나고있다

"현아 우리가 서로 얼굴보고지내는 사이는 아닌데 왜불렀어? 용건만 간단히 말해"
"쫌 있다가 시영이랑 산책나가라 그리고 거기서 고백해 분위기 확실하게 잡고말이야 그럼 시영인 흔들리겠지 아니 분명히 흔들릴거야 거기다 유현이 나랑 사귀는걸보면 분명히 너한테 기대게 될거야 내말 뭔말인지 알아들었지?"

돌아온 태연은 현아의 말을 생각하고있었다 선택하면 안되지만 그건 거부할수없는 너무도 달콤한 제안이였다

태연은 일단 시영과 산책을 나갔다 복잡한 태연과는 달리 시영은 개운한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바람 좋고 날씨 좋고 공기 좋고 다 좋아"
"시영아"
"응?"
"시영아 내가 너한테 할말이 있어 잘들어"
"무슨일인데?"
"나 너 좋아해"
"나도 너 좋아해 친구로서"

태연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영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아니 난 지금 이성으로써 말하는거야 이시영 나 널 좋아해"

갑작스런 태연의 고백에 시영은 멍해졌다

"나..나는..."
"지금 당장 대답해달란건 아니야 돌아가자 조금 쌀쌀하네"

태연은 홀가분하게 웃으며 시영을 이끌었다 그러나 시영은 웃지 못했다

그날저녁 시영은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난... ... 어떻게 해야하지?'

아침이 되여 식탁에 모였다 시영은 지금 유현과 태연 둘다 마주하기 껄끄러웠다

"하~~~~~~"

시영은 저도 모르게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자 모두들 시영을 보았다

나래가 국을 호로록하며 물었다

"시영아 무슨 고민있어? 왜 한숨을 그리 쉬어?"
"응?아무것도 아냐"

시영은 대답을 하고는 아무일없다는듯이 밥을 먹기 시작하였다 모두들 그런시영을 이상하게 생각하였지만 시영이 아무일없다는듯이 행동하니 다시 밥을먹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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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양파의 효능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양파는 매일 마다 생으로 1/4정도 먹으면
살이 빠질수있다는데 이게 과연 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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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5-28 09:37 | 조회 : 1,433 목록
작가의 말
금구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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