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화

며칠간의 제주도 여행이 끝나고 5명은 여유롭게 거실에 앉아있었다 다만 달라진게 있다면 유현과 시영의 분위기랄가?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시영이 말했다

"래일 박정일 사진작가 만나러 가는데 같이 갈거지?"
"물론이지"

띵동

현관문이 열리고 눈앞에서있는 사람은 현아였다

"현아?"
"언니"
"여긴 어쩐일로?"
"내가 내집오는데 언니 허락받아야 하는건 아니잖아"

현아는 무표정으로 말하며 거실로 향했다 그리고 유현팔짱을 끼며 말했다

"오빠~혀나 왔쪄여"
"그래서"

'오호라 이렇게 애교부리면 보통남자들은 다 빠지는데 그래서 더좋아'

식탁우 박정일의 명함이 놓여져있었고 현아는 그걸 보았다

"오빠 박정일 사진작가는 왜?"
"어 시영이가 거기 모델 제의 받았대 우리는 같이 가는거고"
"나만빼고 흐잉 언니오빠들 너무해잉"

애교를부리는 현아의 모습은 구역질이 나올정도로 역겨웠다

"그럼 현아도 같이갈래?"

시영이 말하자 현아는 활짝웃으며 말했다

"와~언니 최고"

현아는 그날 하숙집에서 잠을잤다 뭐 자기 방보다 작다며 투정을 부리기는 했지만


다음날 시영은 머리를 풀고 청바지에 까만 외투를 챙겨입었다 그래도 예뻣다 현아는 아침일찍 일어나 화장하고 고데기하고 옷도 다 꺼내고 사람시켜 옷까지 준비하게했다 그래도 시영보다는 못했다 하현 유현 정후 인우 모두 준비를 끝마쳤고 박정일한테 찾아갔다 박정일은 시영이네가 찾아온다는 말을 듣고 여러가지 준비를 해놓았다

"시영아 와 주었구나"
"근데 제가 친구들 데려와서 괜찮을가요?"
"흠~친구들 외모가 다 만만치않네?같이 찍자"

모두들 옷을 갈아입으러 갔다

처음은 남자들은 턱시도를 입었고 여자들은 드레스를 입었다 다음은 커플컨셉으로 시영과 유현 현아와 인우가 찍는데 현아가 맘에 안드는지 시영과 유현 둘만 찍었다 마지막으로 시영은 매혹적인 검은 드레스를 입었다 머리를 아무렇게나 올린 시영의 모습은 모델이라해도 손색이 없었다

다 찍고 난뒤 모두들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리고 사진을 수정할때 시영의 사진은 당장써도 손색이 없었다 현아는 시영을 더 맘에 안들어했다

"언니 언니 하숙집에서 나가주면 안될가?"
"!!!!!!그건..."
"언니가 있으니까 오빠가 나한테 안오잖아 그러니까 하숙집에서 나가라고"
"...알았어"

현아는 점점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기시작했고 시영은 연속적으로 상처가 생겼다 저번 스토커 일이 아물기도 전에 다시 이런일이 발생하니 시영의 상처는 점점 더 곪아갔다 시간이 약이라하지만 그 시간은 시영을 더 병들게 했다

시영이 먼저 집으로돌아왔다 보니 자신의 방은 깔끔히 정리되여있었다 현아가 사람을 시켜 물건을 정리하게 했던것이다 시영은 캐리어를 끌고 하숙집을 나갔다

집으로 돌아온후부터 시영은 보이지않았다 4명은 시영이 방을 확인했다 시영의 물건은 없었다 그 어디에도 시영의 흔적은 없었다 유현은 전화를 쳐보았다

"연결이 되지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시영은 누구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시영은 원래의 집으로 돌아갔다 다시 처음으로 혼자 쓸쓸히

시영이 떠난지 1주일후 현아가 찾아왔다 현아는 시영이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말했다

"언니 원래집으로 돌아갔는데요?오빠들이 싫대요"

현아는 자기가 보냈다는 말을 쉽게 하지않는다 그만큼 현아는 영악한애다

인우는 나래한테 이일을 알렸고 미연과 나래는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시영이 집에서 말이다

나래는 현아친구를 꼬셨다

"올 현아 너 하숙집에 들어갔다며?"
"어 근데 오빠가 아직도 시영이x을 좋아하는것 같아 x발 짜증나"
"헐ㅋㅋㅋㅋ"
"아 근데 괜춘 내가 걔 쫓아내버렸다는건 아무도 모르니까"
"헐ㅋㅋㅋㅋ대박 암튼 오빠랑 축하염 엄마들어왔다 나 끊는다"
"어ㅋㅋ"

현아는 중얼거리듯 다시 말했다

"유현오빠는 이제 내꺼야"


"언니 됐죠 약속을 지켜야돼요"
"알았어 알았어 인우 사진이면 되지?"
"언니 일이있으면 시켜만 주세요"
"어~고마워"

나래는 현아 친구와 딜을 했고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는듯했으나 이때 예상치 못한 복병의 등장으로해서 계획은 물거품이 되였다


눈 깜짝할사이에 방학이 끝나고 현아와 유현은 그럭저럭 지내고있다 아니 현아 혼자 북치고 장고치고 다하고있다

"자자 오늘부터 개학인데 지금쯤 집에서 자는 정신들 깨우고 다시 활기차게 해보자 그리고 오늘 전학생이왔다"

드르르륵

준수하게 생긴 남자가 들어왔다 유현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가 않았다

"안녕? 오태연 만나서 반갑다 이름이 여자같다해서 놀리지마"

남자는 시크하게 말했다 여자애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시영이 빼고 쌤은 시영이한테 말했다

"태연 저기 빈자리에 가 앉아라 그리고 시영 태연이 낯설어할테니까 잘 좀 챙겨주고"

어쩌다 보니 시영과 태연이 같이 앉게 되였다 시영은 본디 말을 하지않고 태연도 시크한편이라 둘다 말이 없었다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태연이 먼저 말했다

"시영?"
"나불렀어?"
"내가 지금 급하게 전학을 오느라고 잘곳을 못구했어 그러니까 나 하숙집 좀 알려줄래?"
"나 하숙집 딸인데 우리 하숙집에 올래?"
"그러면 고맙고"

다시 정적이 흘렀다 둘다 하교할때까지 아무말도 없었다 그리고 같이 하숙집을 가는중이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주방은 엉망이 되였다 4인방은 시영과 태연을 보고 놀랐다

"너희들 청소는 한거야?"
"아 그게..."
"내가 집을 나간지 2주됐어 그사이에 집을...집에서 전쟁이라도 치뤘어?"
"어쩔수없어 현아는 요리를 못하고 우리도 요리를 못하고 그나저나 뒤에 그분은 누구?"
"오늘 우리반에 전학온애 이름은 태연 오늘부터 여기서 지낼거니까 사이좋게 지내라"

시영은 주방에 들어가다가 생각났는지 돌아서서 말했다

"나 이번주 주말에 다시 들어올테니까 깨끗한 상태 유지해"

시영은 주방에 들어가 주방을 깨끗이 청소했다 저녁을 후딱 만들고 애들이 밥먹는 사이에 시영은 거실청소를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가 청소를 끝마치고 시영은 쏘파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생각났다

'아 유현얼굴 어떻게 보지?'

다시 그때 생각에 눈물이 나올것 같아 시영은 고개를 푹 숙였다 그때 현아가 돌아왔다

"다녀왔습니다 오빠"

현아는 시영을 보고 얼굴이 구겨졌다 시영은 현아를 보고 말했다

"현아야 나 안되겠어 나 다시 하숙집에 들어올거야"

현아는 무슨말을 하려했으나 주방에서 나오는 낯선 얼굴을 보고 인차 마음을 바꾸었다 현아는 지금 태연과 시영을 이어주려고 생각했다 시영은 그날 하숙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시영은 다시 아름다움을 유지한 상태였다

"시영아 모를게 있는..."

태연을 들어오려다가 시영의 모습을 보고 흠칫했다 그녀의 모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선녀같았으니까

"태연 뭐 모르겠는데?"
"아..그개...아무것도 아니야"

태연은 방으로 달려들어왔다 그리고 침대에 멍해 앉아있었다

'뭐야 시영이 원래모습이 저랬어?'

태연의 얼굴은 빨개져있었다 아마 태연은 시영한테 반한것같았다 그리고 이 모든걸 지켜본 현아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하 오늘 잠 다 잔것같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쓴 태연이 중얼거렸다


유현도 멍해 있었다 2주만에 얼굴을 보았다 그리고 그의 얼굴도 벌개져 있었다 가슴은 말을 안듣고 계속 뛰었다 심장이 터질듯이 쿵쾅거렸다 유현의 멈추었던 심장이 다시 뛰는순간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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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5-14 07:52 | 조회 : 1,559 목록
작가의 말
금구미호

ㅎㅎㅎㅎ 현아는 나쁜년 시영은 이쁜년 나래는 시원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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