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편(시영이)

여러분 제가 돌아왔어요 무사히 살아돌아왔네요 2주동안에 숙제의 늪에 빠져죽는줄 알았어요...암튼 본편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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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시간

같이 계단을 내려가던 동매가 말했다

"나,남친 생겼다!"

궁금해하던 미향이 물었다

"누군데?"

가만히 듣고 있던 지현이 말했다

"어?너 몰랐었어?"
"누군데 그래?빨랑 말해라"
"음~누구냐며는"
"말하지마"

그때 내가 미향과 지현의 사이에 끼여들었다

"뭔 얘기해?"

그때 미향이 뒤로 빠지더니 수진과 정희한테 갔다 나는

'뒤에서 오겠지'

라는 생각에 지현과 동매랑 대화를 하며 교실로 돌아갔다 하지만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교실로 돌아간후 지현과 미향은 크게 싸웠다 절친이라고 소문난 그들이 싸우니 교실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살얼음 판 우를 걷는듯했다 미향은 싸움의 원인을 나에게로 돌렸고 1시간도 안돼 나는 학교내 인기스타가 되였다

점심시간

원래는 미향,지현,나 이렇게 같이 점심을 먹는데 그날은 나랑 지현만 먹었다 다시 돌아가려던중 익숙한 말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수진,정희,민경,현정 이렇게 넷이 웃고있었다 이들은 학교내 일진이였고 그중에 동매와 미향이 같이 앉아 떠들고 있었다 후에 알게되였지만 수진,현정과 미향은 친척이였다

"야 근데 너 아까 왜 울었냐?"
"아~어떤 분수도 모르고 제 주제도 모르는 년이 나랑 지현사이로 갈라놓더라고 게다가 내가 그때 기분이
좀 안좋았거든 근데 그년이 눈치없이 끼여들더라"
"어머 혹시 그년이 시영이야?"

민경의 말에 미향은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그것도 나만 보이게끔 말이다

"그럴지도"

그때부터 애들이 날 괴롭히기 시작했다 툭하면 내자리에 물건을 숨겨놓고 내가 훔쳤다고 말해서 도둑년이라고 부르기도 했고 체육시간에 피구할때 공을 나한테만 던지고 밤중에 내 핸드폰으로 욕보내고 패드립치고... ...

그래도 나는 신경 쓰지 않았다 내 잘못이 아니니까... 내가 미향이랑 대화해보려고 해도 동매가 나랑 미향을 못만나게 하였다 나는 점점 왕따가 되였고 지현을 피해다녔다 지현한테까지 페 끼칠수는 없었으니까...세상은 나와 격리되여갔고 나는 외톨이로 되였다 그런 나에게 한줄기 빛같은 첫사랑이 찾아왔다 물론 그건 빛이 아닌 어둠인 첫사랑이지만...

"시영아 힘들지? 내가 도와줄까?"
"아냐 나절로 할꺼야 그리고 나한테 다가오지마 너한테까지 피해를 줄수는 없어"
"괜찮아 애들이 나는 안 건드리니까"
"야 니네들 시영이한테 그러지마라"

민우가 간뒤 미향과 동매가 다가왔다

"야 너 꼬리치는 기술 장난 아니더라"
"내비둬 걔 천성이 여우인걸 어떡해 근데 너 민우한테 다시한번 더 꼬리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버린다 조심해라 ㅋ"
"야 ㅋㅋ그게뭐야 고양이 쥐 생각해?ㅋㅋ"

미향과 동매가 가고 나는 조용히 분노를 삭혔다

역시 미향과 동매가 뭐라 말했는지 다을날부터 나를 괴롭히는 정도가 심해졌다 지현과 나 사이를 억지로 갈라놓으려는 모습이 눈에 선했다

조용히 분을 삭이고 있는데 민우가 다가왔다

"내가 도와줄까?"
"아니 너 나한테서 뭘 원하는데?"
"과외"
"과외?"
"어 학교에서만 말이야 그냥 내가 모르는 문제를 설명해주면 돼"
"그래 학교에서라면 괜찮아"

나는 민우의 공부를 도와주었고 같이 하는사이 민우를 향한 내 마음은 걷잡을수 없이 커져버렸다 이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나는 다정다감한 민우한테 푹 빠져버렸다 그러던 중 일이 터져버렸다

"야, 너 너희반 왕따한테 잘해준다며?설마 그게 니 스타일?"
"걔가 전교일등인거 알고있지? 내가 걔한테 다가가서 이용만하고 버리는거지 어때? 내계획이?"
"미친 이거 개쓰레기네ㅋㅋ"
"ㅋ사돈남말 하고 있네"

나는 큰 충격을 받고 아무생각없이 학교를 뛰쳐나왔다 혼자 비를 맞으며 집으로 가고 있던중 버려진 해골모형을 보았다

"쓰고 버려진게 마치 나랑 닮았어 너랑나랑 다 동병상련이네"

나는 뭐에 이끌린듯 그걸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학교에 있을 시간에 비맞고 집으로 돌아온 나를 보고 부모님은 꽤 놀라셨다 엄마랑 아빠가 나랑 대화하려고 하셨지만 나는 문을 꼭 걸어잠궜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부모님은 문을 따고 들어오셨고 나는 모든사실을 털어놓았다

"어떻게 그런일이 시영아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우리가 시영이한테 많이 소홀했네 미안해 시영아"

나는 엄마 아빠의 품에서 아이처럼 펑펑 울었고 부모님은 나를 꼭 안아주셨다 부모님은 나에게 유학을 추천하셨고 나는 순순히 부모님말씀을 따랐다

부모님은 나랑 함께 학교로 갔고 나래의 도움을 받아 어렵지않게 증거를 확보할수 있었다 날 괴롭힌 애들은 모두 징계처분을 받았다 그애들중 한명이 자기가 징계를 받은것이 억울했는지 가위로 내목을 찔렀다 몸도 마음도 다 약해져있던 상태라 충격을 받으니 픽하고 쓰러졌다

그후 눈을 떠보니 내 목은 붕대로 감겨져있었다 퇴원한후 나는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그곳에서 나는 외모를 가꾸기 시작했고 무술,태권도,유도,검도 닥치는대로 배웠다

1년이 지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고 이모한테 부탁해서 입학서류를 부탁했다

고등학교로 들어가고 공기처럼 학교생활을 보냈다 학교회장자리를 미룬 이유는 시선공포증이 생겨서 그래서 정후한테 주었다 어쩌면 그때 나래의 남친 인우를 지나가면서 보았을수도 있고 유현이나 하현도 어쩌면 민우랑 비슷해서 싫어했을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단순히 내 생각이였고 지금은 친하게 지내니까 괜찮다 사람한테서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푼다고 내 마음속 상처는거의 다 나았다 단 하나만빼고-----------

"시영아 거기서 뭐해 동창회 안가?우리끼리 간다?"
"앗 기다려 같이가"
"얼른와"

-------그건 바로 사랑이다 난 이제 두번다시 사랑 따위 하지 않을것이다
다시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 또한 없을것이다 다시 멍청하게 이용당할 일 또한 없을것이다

난 평생 사랑따위 하지 않을꺼야 두번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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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편은 시영이 관점으로 썻습니다 친구한테서 받은 상처 친구로 풀었고 시영이의"절대로 사랑따위 하지 않을거야"라는 마음이 돋보여진 화였죠 이제 이 마음을 사랑으로 풀어야겠죠?
사실 앞부분중 절반은 제 이야기입니다 덕분에 심리치료도 받고 그랬는데 역시 사람한테서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푸는게 맞더라구요
다음주 토요일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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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3-05 09:34 | 조회 : 1,299 목록
작가의 말
금구미호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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