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나를 보호하기 위해
내 시야를 덮는다.

내 눈엔 얇은 막이 쳐진다.
모든 현실과 불안함을 가로막는다.

그러나

그 막은 너무도 얇아서
세어오는 빛까지 막을 순 없었다.
그 막은 너무도 약해서
금방 부서져 흘러내렸다.

그러나

그 막은 너무도 따뜻해서
차마 외면하고 무시할 수 없었다.
그 막은 수없이 차올라서
차마 쉽게 걷어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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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2-09 13:08 | 조회 : 646 목록
작가의 말
thffhep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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