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1

으음.... 뭐지.. 이 익숙한... 불편함은???
린은 누군가 자신을 안고 있다는 걸 느끼며 그 자리에서 눈을 떴다. 린의 바로 앞에 루카이가 곤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 린은 시계를 힐끔 보고는 곧 루카이가 깨어날 시간인 걸 확인하곤 다시 눈을 감고 루카이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 몇 분이 흐르자 루카이는 눈을 뜨고 자기 앞에서 곤히 잠이 들어 있는 린의 얼굴에 웃음을 지으며 린의 입술에 살짝 입을 포갰다가 떼고는 조심스레 자리에서 일어나 린을 깨웠다.
“린형!! 일어나! 이제 준비해야 될 시간이야~~”
“으음~ 움 일어났어..”
린은 자연스럽게 이제 일어난 것처럼 침대에서 일어나 자신의 옷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가는 루카이를 보았다.
요즘 들어 부쩍 많아진 것 같단말이야.... 일단은 모른 척 해주고 있긴한데.. 이제 입까지 맞추고.... 하아.... 앨 어떻해야하지?? 이제 대처를 세워야겠어... 아저씨 아저씨가 없으니깐 다른 남자들이 나 꼬이는 거 같은데 어쩔거야??... 뭐 전혀 관심은 없다만... 루카이 넌 그냥 좋은 동생인데.. 왜 이리 꼬이는 걸까?

“린형아~~~~”
아르는 린을 보고 린에게로 달려가 그의 팔을 잡았고 아르가 달려온 속도에 의해 린은 한바퀴 돌았다.
“아르~ 그러면 린이 힘들어하잖아.”
“에~ 루이 형아는 알지도 못하면서 아니지~ 좋지 형아?”
아르는 루이에게 투덜대는 투로 말하고는 린을 반짝거리는 눈망울로 바라보며 말했다. 린은 그 반짝거리는 눈에 아니라고도 못하고 가만히 아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아르 때문에 루카이가 그러는건가?
“봐봐~ 좋다잖아~~”
“맞아. 침묵은 긍정이지~ 그치 린?”
세루가 의미심장한 말로 린의 어깨에 어깨동무를 하면서 말했다. 루카이는 그런 린을 한번보고는 쪼르르가 다른쪽 팔을 살포시 잡아 팔짱을 꼈다.
“그럼 나두!!”
린은 양쪽에 팔을 내어준 상태에 한숨을 쉬며 앞으로 걸어갔다.
나는 애둘을 데리고 다니는 보모인 것인가...
“ 헤이~~ 린~ 오늘도 인기 많으시네요~ 휘이익!”
“루이형 재밌으세요?”
“응 재밌는데? 아구 무서워라~ 어짜피 잡지도 못하면서~”
“ 우리 린은 인기가 오죽 많아야지?”
루이의 말에 아르는 루이를 째려보았고 루이는 능글맞게 웃으며 무섭다는 듯 뒷걸음질쳤다.
“세루 너까지 그러지마.”
“내가 뭘했다고~ 자자 빨랑 수업이나 듣자고?”
세루는 웃으며 앞으로 나가갔다.
“갑시다! 이러다 늦을라~”
루이는 말을 하고 린을 뒤에서 밀으며 빠르게 교실로 향했다. 교실에 앉아 한참 수업을 받고 거의 수업이 끝날때에 아르가 린을 불렸다.
“ 형아~ 오늘은 형아랑 같이 자면 안되?”
“아르 그러면 루이형이 혼자자게 되잖아?”
“루이형아 오늘 외박한다고 했어.”
아르의 말에 린은 뒤를 돌아 루이를 보았고 마침 린쪽을 보고 있는 루이는 으쓱거리며 끄덕여줬다.
“형아 혼자자면 너무 무서운데~ 같이 자면 안되??”
“아르 착한 아이는 혼자 자야되는거야~”
“안되?? 웅????? 무서운데.... 항상 루이형아 안고 잔단말이야.. 어두운것두 싫어..”
아르는 애처러운 표정으로 린을 바라보며 말을 하자 마음이 약해진 린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었다.
“정말이지???? 와!!!!”
“못말려.. 그럼 잘준비 다하고 내방으로 와.”
“웅 형아~”
아르는 해맑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린은 아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뒤에서 얘기 중인 세루를 불렀다.
“세루 나 오늘 필기도구 좀 사러 갈건데 같이 갈래?”
“뭐 나야 상관없지~ ”
“ 나두 갈래 형!!”
“루카이 너 과제 밀렸지 않아? 과제하고 있어.”
린의 말에 루카이는 시무룩해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호오~ 그럼 내가 따라갈까?”
“루이형은 오늘 외박한다고 한다고 하지않았나요?”
“아 맞다 외박한다고 되어있지~ 그럼 외박을 하러가야지! 난 간다~”
루이는 애매모호한 말을 남기며 유유히 가방을 들고 사라졌다.
“아르는 루카이랑 같이 가서 준비하고 오고”
“웅 형아~”
아르는 이번은 양보하자는 생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린~근데 왠일이야? 너가 나보고 어딜가자하고~ 드디어 나에 대한 의심이 풀린거야??”
세루는 린과 같이 마을로 내려와 길을 가면서 장난스럽게 물었다.
“그냥 물어볼게 있어서”
“나에게?? 내 정보는 비싼데~~ 뭔데? 뭔데? 말해봐. 이형아가 해결해줄게 ”
“형아는 무슨 루카이가...”
근데 이걸 말하면 놀릴 거같은데.. 딱봐도... 하아..... 고민을 말할 수도 없고.. 역시 말하지 말까?
“루카이가 드디어 린을 덮쳐서 고민이라고?”
“덮치진 않...”
“오~ 빙고~ 린은 단순해서 좋다니깐?”
역시 위험해 애는....
“그래서 고민이 뭔데?”
세루는 싱글벙글 웃으며 린에게 말하곤 자신의 뒤에 따라오는 몇 명의 사람들을 힐끔 보고는 말했다.
“이미 들킨 것 같네 뭐.. 알고 있었어?”
“린 당연하지~ 내가 한 눈치하는데~ 그래서 어쩔거야?”
“뭘 어째?”
“루카이 말이야~ 나름 필사적인데~ ”
그러니깐 그게 고민이라고 말하면 멀어질 거 같고... 여기와서 생긴 첫 동생같은 애인데 말이지... 아 진짜 어떻하지????? 내비둬? 그만하라고해? 그건 너무 잔인한가?
“린 온다..”
“뭐라고????”
세루는 뒤에서 조심스럽게 다가와 자신과 린의 코와 입을 막은 자들에 린의 손을 꼬옥 잡고는 자연스럽게 린이 수면제에 의해 쓰러질 때 같이 쓰러지는 척을했다.
좀쟁이들 같으니 괜찮겠지.. 린도 나도 그렇게 약하지 않고 왠지 정보들이 모일 거 같단 말이지~ 루이형도 아르도 평범하지는 않으니깐... 의뢰자는 역시.. 그 새끼들이겠지? 뭐 재밌을 거 같아~
납치범들은 포대 안에 린과 세루를 넣고는 마차에 태워 유유히 사라졌다. 한참을 마차를 타고 이동한훙 마차가 멈추고 린과 세루를 들고느 어느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이제 어떻해? 팔아버려?”
“고용주 말 좀 기다려보게~ 근데 진짜 이쁘장한데? 이거 돈 더 받아야겠는걸? ”
“고용주가 부른 가격보다 노예시장에 파는게 더 많이 받을거같은데? 끌끌끌”
린과 세루를 철장에 가두고는 바라보면서 납치범들은 비열하게 웃었다.
“오늘은 파티다~ 한건했으니 마시자!”
“오오오오오오!!!”
납치범들은 한 두명 남겨 놓고는 밖으로 다 나갔고 세루는 정신이 드는 척을 하면서 일어나 주변을 한번 훑어보고는 린을 흔들어 가면서 깨웠다.
“린? 린! 일어나!”
“으흠... 세루??? 여긴 어디....”
“어디긴 납치됐지.. 기억안나?”
린이 일어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말하지 세루는 씩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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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7-23 22:23 | 조회 : 3,247 목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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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약속을 지킬려고 등장했습니다... 오랜만에 쓰네요~~ 다음화는 최대9월되기전에 꼭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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