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새 가족_3(약수위)

드디어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야기는 순조로웠다.

음식을 먹으며 서로의 상황도 이야기 했다가 자식 자랑도 하고 놀리기도 하였다.

간간히 웃음소리가 들려나왔고 생각보다 긴 시간이 흘렀다.

겉으로는 웃고있지만 속은 복잡해 미쳐버릴 것 같던 준호가 지루해질 때 즈음.

“그럼 우리는 이제 다음주 토요일날 식장에서 만나자꾸나.”

아저씨가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뒤이어 어머니도 일어나셨다.

나도 일어나려는 순간,

“아버지, 저는 준호랑 할 이야기가 있어서 좀만 있다가 갈께요. 아까 보니까 옆 건물에 커피집 있던데 거기서 이모랑 이야기 나누시는건 어떠세요?.”

‘?? 난 이야기 하기 싫은데?!?’

“그래,그럼 이야기 끝나고 오려무나.”

그렇게 두분이 나가시고 이곳에는 나와 성현 선배만이 남게 되었다.

“....”

“....”

‘왜 아무말도 안하시는거지..?’

“저.. 선배? 무슨 이야기 하시려고..”

그러자 반대편에 앉아있던 성현이 일어나 준호쪽으로 다가왔다.

“반대로 너는 하고 싶은 말 없어? 꽤 많을 것 같은데 ㅎ”

“아하하하..그야 있긴하지만..이건 어른들이 결정할 문제니까 뭐 따로 불만은-”

“그게 끝이야?”

“에?”

“하고싶은 말이나 궁금한건 그게 끝이냐고.”

“아마..도요....”

그 말을 들은 성현은 자신의 얼굴을 준호의 얼굴에 가까이 대며 물었다.

“넌 아무렇지도 않아?”

“무슨, 말씀이신지..”

“발뺌하지 말고. 내가 뭘 말하려는건지 알잖아.”

아, 어제 키스..

“하, 하지만 그건 사고였잖아요! 괜찮아요, ㅎㅎ”

순간 그의 얼굴이 굳어지며 말이 이어왔다.

“그럼 이래도 또다시 사고라 할까?”

“에? 잠, 잠시만-웁!”

마침 열려 있었던 입으로 혀가 들어왔다.

어제와는 전혀 다른 키스.

과격하고 사나웠으며 들이밀고 또 들이밀었다.

“서, 선배! 여기 식당인데...”

“우리 있는데는 방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아무도 안들어와. 뭐 너가 큰소리만 안낸다면.”

츄읍-

성현이 얼굴을 준호의 쇄골에 묻으며 준호가 버둥거리지 못하게 그의 손을 붙잡았다.

“흐읏-! 서, 선배..”

준호는 그만하라며 버둥거렸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준호의 윗옷을 손으로 조금씩 들어올렸다.

“히잇!”

순식간에 준호의 얼굴을 붉어졌다.

성현이 준호의 몸을 만지기 위해 준호를 압박하고있던 손을 풀었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그의 등을 어루어만지던 성현이 말했다.

“준호야, 느껴져? 되게 신기해. 네 척추뼈가 만져져. 야하다..”

그는 튀어나온 척추뼈를 하나하나 만지며 웃었다.

“으흣-하,하지 마세요!”

“조용히 해야지, 사람 들어오면 어쩌려고 그래 ㅎㅎ”

그때 성현의 손이 하체로 조금씩 움직였다.

“서, 설마 선배... 안돼요. 그건 진짜 안돼요. 아흣!”

“안돼긴 뭐가 안돼, 너도 느끼고 있잖아. 봐, 이렇게 섯는걸.”

그가 준호의 것을 손으로 잡고 끝을 어루어 만졌다.

“흐읏-! 아..윽..선..배...”

준호는 밑으로 쏠리는 피와 함께 온몸으로 느껴지는 쾌감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방황하던 손을 성현의 목에 감쌌다.

준호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사정하려는 순간.

스윽-성현의 손이 옷 사이로 빠져 나왔다.

“서, 선배...?”

가지도 못하고 바로 멈춰버린 그 느낌이 너무나도 이상했다.

그런 그의 마음을 읽기라도 했는지 성현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왜그러니, 귀여운 후배?”

“그, 그러니까...으..에-”

귀 가까이서 들려오는 달콤한 목소리.

“더 하고싶지? ‘선배님 저를 더 범해주세요.’ 라고 하면 해줄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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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1-14 20:26 | 조회 : 6,343 목록
작가의 말
솔레다

연재 지켰어요! 그리고 다른 작품도 연재할려구여 ㅎㅎ(매주 월.수.금 오후 9시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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