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성밖

“공주님, 들으셨어요? 오늘 후주에서 사신이 온답니다.”

옥주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요란한 손짓을 섞어 가며 말했지만 평강은 책에서 잠시 눈을 떼고 옥주를 힐끗 쳐다보고 끝이었다.

“후주 사신이 뭐, 예전에서 몇 번 다녀갔는데. 보나마나 저번에 아버님께서 보내신 생일축하 사절의 답례겠지.”

평강의 반응이 영 시큰둥하자 옥주가 더욱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공주님께서야 어렸을 적에 폐하 옆에서 몇 번 보셨겠지만, 저는 담 넘어 먼발치에서 본 것이 전부라고요. 아, 저도 한번쯤 가까이서 보고 싶은데…….”

옥주가 천장을 바라보며 두 손을 가슴으로 모으고 꿈꾸듯 말했다. 그것을 곁눈질로 보던 평강이 한숨을 쉬었다.

“볼 것도 없는데 그렇게 보고 싶어?”

“당연하죠! 그 희한하다던 중국 음식을 상다리 부러지게 차린 밥상! 화려한 사신 위로 공연! 우리와 미묘하게 다르다던 후주의 옷! 억양이 이상하다던 말! 정말 한 번쯤 보고 싶지 않겠어요?”

평강은 숨도 쉬지 않고 빠르게 말하는 옥주를 가만히 보다가 다시 한숨의 쉬었다.

‘별걸 다 궁금해 하네. 다 그저 그런데. 하긴, 그렇게 치면 궁 바깥을 궁금해 하는 나도 똑같네.’

평강이 턱을 괴고 삐딱하게 기울인 자세로 있다가 고개를 바로 세우고 말했다.

“그럼 사신 환영회에 너도 가 볼래?”

“예?”

옥주가 깜짝 놀라 동작을 멈추고 입을 벌린 채로 평강을 빤히 바라보았다.

“이번에, 후주 사신 올 때, 너도, 구경 갈 것이냐고.”

평강이 다시 한 번 힘을 줘서 또박또박 말했다. 그러자 옥주의 눈이 점점 커지고, 벌어진 입이 점점 옆으로 가늘어지고 입 꼬리가 올라가더니 갑자기 평강의 손을 덥썩 잡았다.

“공주님! 감사하옵니다! 평생을 감사하며 살겠나이다!”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던 옥주는 자신의 손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평강의 손을 쥐고 흔들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화들짝 놀라 물러났다.

“죄, 죄송합니다…….”

“에이, 뭐, 괜찮아. 그렇게까지 가고 싶으면 일찍 말하지 그랬어.”

“정말 감사합니다!”

평강은 이마를 바닥에 찧으며 절하는 옥주는 보며 선선한 미소를 지었다. 평강은 평원왕에게 바깥에 나가게 해 달라고 조르던 때가 생각났다. 눈물까지 보이며 조르고 또 조른 끝에 건무를 이기면 혼자 나가게 해 준다는 허락을 받았을 떄, 평강도 옥주처럼 평원왕에게 절했었다.

‘으, 속은 줄도 모르고…….’

평강은 ‘그렇게 허당인 오라버니 한 명 이기는 것쯤이야’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훈련했지만 건무는 절대 허당이 아니었다. 오히려 고구려 최강의 사내였다. 나중에 그것을 안 평강이 얼마나 이를 바득바득 갈았는지.

“공주님, 그럼 저, 잔치에 갈 채비를 하러 잠시 나가도 되겠사옵니까?”

“아, 옷 갈아입으려고? 그럼 올 때 내 훈련복도 같이 가져와줘.”

뜬금없는 평강의 요구에 옥주가 어리둥절하며 물었다.

“아니, 그 옷은 어찌하야 찾으시옵니까? 훈련하시려고요?”

“어, 훈련복이 삼베옷이라 속에 입으면 까실까실 해서 시원하더라고. 하하…….”

평강이 머리를 긁적이며 약간 웃었다. 옥주의 한 쪽 눈썹이 약간 올라갔다.

“지금 초가을이라 약간 쌀쌀한 날씨인데 춥지 아니하겠사옵니까?”

평강이 손을 좌우로 흔들며 말했다.

“요 며칠간 훈련을 했더니 약간 더위를 먹은 것 같아! 시원한 것이 좋겠어.”

약간 어색한 표정을 지은 평강이 크게 웃었다. 옥주는 그런 평강을 잠깐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았지만 이윽고 대답했다.

“알겠사옵니다.”

옥주가 문을 닫고 나가자 평강은 바로 안도의 한숨을 쉬며 벽에 등을 기대었다. 옥주에게 대답할 때 잔득 굳어있던 어깨의 긴장이 서서히 풀렸다.

“휴, 하마터면 의심받을 뻔 했네.”

평강은 평원왕을 생각하며 씨익 웃었다. 건무를 이기라는 불가능한 조건을 내건 평원왕에게 어찌보면 통쾌한 복수를 두 번이나 하는 셈이었다.

‘자, 오늘 밖에 나가면 어디를 가 볼까?’

평강은 책장에서 전에 찾아놓은 도성의 지도를 꺼내어 펼쳤다.



새하얀 주름 몇 조각이 파란 하늘에 앉아 있었다. 그 구름자락은 살포시 해를 덮고 하늘을 더욱 높게 꾸몄다. 그리고 하늘을 보는 사람의 운치를 더욱 높여줄 삼현육각이 하늘의 빈 공간에 울려 퍼졌다. 때로는 흥취 있게, 때로는 절절하게, 때로는 야단스럽게, 궁궐 안마당에서 펼치는 희곡 배우의 대사와 몸짓에 때라 악곡이 움직였다.

“이 희곡의 명칭이 무엇입니까?”

공연 앞 상석에 앉은 후주의 대사가 반 남은 술잔을 기울이며 평원왕에게 물었다. 청동의 푸르스름한 빛을 그대로 비추는 술의 투명한 표면에 대사의 얼굴이 비쳤다.

“‘오운룡’ 이라는 극이라오. 이 후에는 선자효령, 풍년천강, 사림개사 등 더욱 훌륭한 극을 준비했다오. 모두 짐의 신하들이 바친 시와 부(賦) 및 사(詞)를 연극 대본으로 바꾼 것이오.”

평원왕이 입을 축이던 술잔을 내려놓으며 답했다. 술잔이 상에 닿는 순간 담긴 술이 찰랑거리며 파문을 일으키더니 잔잔해졌고, 표면에 평원왕의 안면을 가득 담았다. 각자의 술잔에 담긴 얼굴은 한참 고조되는 희곡을 향했으나 눈은 다른 곳을 힐끔거렸다.

“그렇습니까? 귀국의 신하는 모두 뛰어나신 분이신가 봅니다. 허허.”

대사가 웃음을 짓자 눈 꼬리가 초승달 모양으로 동그랗게 휘었다. 그러자 평원왕도 가늘게 뜨며 따라 웃었다. 표면적으로 웃으며 예쁘게 뜬 눈 모양 안에서 눈동자는 바쁘게 움직이며 서로를 살폈다.

“하하, 이 뿐만이 아니오. 일몰 후 별이 뜨기 시작하면 아름다운 매화포 불꽃놀이를 볼 수 있을 것이오.”

평원왕이 말을 마치는 순간, 해금이 길게 뽑던 소리를 멈추며 음악이 잠시 그쳤다. ‘오운룡’ 극이 끝난 모양이었다. 그제서야 평원왕은 서로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식어버린 산해진미에 눈길을 주었다.

“이런, 대사, 음식에 손을 대지 않으셨구려. 다시 데워 드리리다. 여봐라!”

평원왕의 부름에 뒤에서 쪼르르 달려온 시종들이 평원왕과 대사의 상다리를 잡고 들어올렸다. 그러면서 다시 음악이 시작되었고, 시종들은 상 위의 음식이 엎어질세라 조심조심 움직이며 상을 옮겼다.

‘아, 저것 다 식었다고 버리나? 그럴 것이면 나를 주면 될 것을…….’

그리고 그 음식을 버리는 줄로 오해한 옥주가 멀리 하석에서 군침을 흘리며 서 있었다.

‘이따가 남은 음식 있으면 얻어다 주어야겠는걸.’

그리고 그런 옥주를 담 위에서 눈만 빼꼼 내밀고 보는 평강이 있었다. 평강은 옥주가 환영회에 푹 빠진 것을 확인하고 쌓아올린 돌무더기에서 내려왔다. 평소면 바쁘게 돌아다닐 궁인들이 다들 환영회에 시중 들으러 갔는지 주변은 한산했다. 평강은 조심스럽게 돌무더기를 무너뜨리고 돌 하나하나를 흩어 놓았다.

‘이번에도 옥주를 떼어 놓았다! 환영회는 밤이 깊어야 끝날 터이니 오늘 시간은 넉넉하군.’

평강이 궁 외벽으로 다가섰다.

‘점심 즈음은 이 곳의 순찰을 돌지 않지.’

평강이 뛰어오를 곳의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며 씨익 웃었다. 약간 더 물러난 평강은 이내 다리를 빠르게 놀려 벽 앞까지 뛰어가 기와를 잡고 위로 뛰어 올랐다. 약간 누런빛의 삼베옷이 평강의 동선을 따라 새처럼 펄럭였다. 한 갈래의 얌전히 등에 늘어져 있던 검은 머리가 춤추는 흑룡같이 휘날렸다. 한 번에 가뿐하게 담을 넘은 평강은 도성의 한산한 거리에 착지했다.

‘역시 궁 뒤편이라 그런지 인적이 없구나.’

평강은 자신 앞에 미로처럼 펼쳐진 좁은 골목길을 보며 생각했다.

‘일단은 저번처럼 장에 가 보자.’

평강은 시장을 항해 뛰기 시작했다.

시장은 전에 왔을 때만큼 시끄럽고 어수선했다. 하지만 평강은 더 이상 잔뜩 긴장해 굳어있지 않았다. 물론 이번에도 날뛰는 닭 수백 마리의 무리 속에 있는 느낌이었지만 이제 평강은 그 무리 속을 당당하게 지나갈 수 있었다. 그렇게 평강은 전보다 조금은 더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렇게 온 몸에 긴장을 풀고 보니 전에 보지 못한 것이 평강의 눈에 들어왔다. 베를 가지고 보리 값을 흥정하는 아낙, 숟가락과 엿가락을 바꾸는 아이, 지게에 항아리를 가득 진 사내…….

‘어? 저기는 어디지?’

그렇게 주변을 살피며 정처 없이 걷던 평강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다른 상점과 달리 긴 평상을 갖추고 그 평상 위에 여러 개의 밥상을 놓은 형태였다. 많은 사람이 그곳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우와! 반찬이 간장밖에 없어!’

평강은 그 이상한 상점을 둘러싼 울타리 밖에서 기웃거렸다. 밥과 국, 간장만 놓고 먹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보던 중, 식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음식을 나르며 분주히 돌아다니던 여자가 평강에게 다가왔다.

“어서 옵셔~! 밥 먹을 자리 있쉐다. 베 한 필이면 식사, 숙박, 다 되오! 이기야 말로 봉이 아니겄는가?”

평강은 갑자기 친근하게 말을 붙이며 자신의 팔을 잡아끄는 여자를 보며 주춤했다.

‘저번에 나왔을 때는 시비를 털리고 이번에 나올 때는 갑자기 친밀하게 말을 걸어오고……. 성 밖은 당최 종잡을 수가 없어.’

평강은 약간 아니꼽게 생각하면서도 여자가 이끄는 대로 자리에 가 앉았다.

‘베라면 비상시 대비하여 가지고 나오긴 했는데.’

평강은 어깨에 멘 자루에 담긴 흰 무명을 만지작거렸다. 갓 짠 무명은 자루 속 그늘에 있어도 어떠한 색도 비칠 수 없을 만큼 새하얬다. 무명을 확인한 평강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삼삼오오 모여 밥을 먹는 이들 엎은 각종 물건을 쌓아올린 봇짐들이 한가득 이었다.

‘장사치인가?’

평강이 사람을 한명씩 관찰하고 있을 때, 그 여자가 음식을 들고 나타났다.

“안녕하쉐까? 내래 여그 주막 주모 길상이라오. 앞으루 여그 오시어든 자주 들러 주이소.”

주모는 평강 앞의 상에 노란 보리밥, 콩나물국, 간장을 올리고는 부르는 소리가 들린 다른 밥상으로 갔다. 평강은 수저를 들어 보리밥을 펐다. 쌀밥보다 조금 더 거친 식감의 보리알이 하나씩 터졌다. 10번 넘게 씹기 시작하자 약간 단맛이 느껴졌다. 평강은 다시 수저를 들어 콩나물국을 펐다. 그 때였다.

“꾀꼬리 오락가락, 암수 서로 노니는데~”

귀에 어디서 들어 본 목소리가 들리자 평강은 번뜩 고개를 들었다. 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온달이 주막 입구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외로워라, 이내 몸은~”

온달이 손에 든 이 빠진 커다란 사기그릇을 숟가락으로 딱딱 치며 박자를 맞추었다.

“얼쑤! 온달이 왔구나!”

“얼씨구! 좋다!”

사람들이 한 마디씩 추임새를 넣으며 온달이 돌아다닐 때마다 사발에 밥과 국을 조금씩 덜어 주었다. 그럴 때마다 온달은 신명나게 어깨춤을 추며 답례를 했다. 그렇게 모든 밥상을 돌돈 온달이 드디어 가장 구석자리의 평강에게까지 왔다.

“뉘와곰~ 돌아가랴~”

“!”

평강 역시 온달의 노래에 심취하여 밥은 약간 덜어 주려고 했는데, 온달에 평강에게 동냥그릇을 내미는 순간, 평강의 눈에 밥과 국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 얻어 온 반쯤 먹은 생선, 엉킨 나물, 흐물흐물하게 불은 떡, 시든 배추 쪼가리 등이 마구잡이로 섞인 것이 보였다. 그 순간에 평강은 입맛이 죄다 사라졌다.

‘으, 저걸 어찌 먹는담…….’

평강의 속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평강은 원래 한 숟갈 정도만 덜어줄 심산이었지만 온달의 동냥그릇에 밥과 국을 전부 부어 버렸다. 아무것도 모르는 온달은 코다 땅에 닿도록 깊이 절을 하더니 마찬가지로 허위허위 어깨춤을 추며 주막 밖으로 나갔다.

“어이쿠, 손님, 아니 묵어도 괜찮쉐까?”

주모 길상이 평강에게 다가와 말했다. 평강은 어리둥절하게 바라보는 길상을 바라보며 말했다.

“걱정 마시오. 값은 제대로 낼 터이니……윽.”

평강의 배에서 부글부글 끓던 무언가가 식도를 타고 넘어오려는 것은 겨우 억누른 평강이 잔에 가득 차 있던 찬물을 단숨에 마셨다. 그러자 길상이 혀를 끌끌 찼다.

“아이고메. 고거 보구 비위 상허면 어찌 산디요?”

길상이 계속 혀를 찼고 평강은 배가 진정되도록 아랫배를 슬슬 쓰다듬었다. 안의 격렬한 요동이 약간 진정된 듯하자 평강은 봇짐에서 무명 한 필을 꺼내 밥상 위에 놓고 일어섰다.

“안녕히 가쇼!”

아마 평강을 보지도 않고 내뱉었을 상투적인 인사말을 뒤로하고 평상은 주막을 나섰다.

“휴…….”

점심시간이 거의 지난 덕에 장내는 밥을 먹고 나온 사람들이 더해져 더욱 북적거렸다. 평강은 아까 온달의 동냥그릇에서 본 음식물쓰레기가 자꾸 생각나 속이 울렁거렸다. 그 원하지 않는 회상이 평강의 발걸음을 붙잡아 무겁게 만들수록 평강의 머릿속은 뱃속처럼 점점 복잡해졌다.
자신이 항상 먹는 흰 쌀밥에 고깃국과 가지가지 반찬, 주막에서 본 보리밥 콩나물국에 간장 한 종지, 온달이 먹을 음식물쓰레기 같은 그것-평강은 다시 속이 울렁거렸다-이 세 가지 장면이 평강의 머릿속을 스쳐가면서 자꾸 평강의 어깨를 무겁게 눌렀다. 평강의 입에서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이 밝고 활기찬 대로에 조용히 붙어있는 어두침침한 골목이 평강의 눈에 들어왔다.

‘여긴 지도에 없었는데?’

안으로 들어갈수록 어둠이 한 겹씩 깔리는 한산한 골목이 그냥 지나가려 해도 계속 평강의 발목을 잡았다.

‘어쩌지, 약간 위험할 것 같은데. 아니야, 여기에 나온 것이 이미 위험한 일인데, 뭐.’

평강은 약간 떨리는 마음을 안고 손끝으로 저고리 끝자락을 문지르며 조심스럽게 골목 안으로 발을 내밀었다. 평강이 신은 신의 바닥과 흙이 닿는 가벼운 감촉이 전해졌다. 한 번 그 가벼운 감촉을 느낀 평강은 다른 발도 천천히 옮겼고, 그것은 점점 빨라졌다.
터벅터벅- 이 곳 역시 궁의 외진 곳을 글을 때처럼 자신의 발소리가 들렸지만 햇빛이 그때처럼 밝지 않았다. 약간 말라비틀어진 나뭇가지 사이로 간간히 비치는 햇빛은 힘을 쓰지 못한 채 바스러졌다. 계속 들어갈수록 가끔 만나는 사람의 몰골도 나무처럼 수척했다.

‘지금이라도 돌아갈까?’

평강은 마른침을 삼켰다. 그 때, 좀 떨어진 곳에서 낯익은 뒤통수가 평강의 눈에 들어왔다. 헝클어지고 기름진 머리카락을 허리까지 늘어뜨리고, 여기저기 누덕누덕 가우다가 더 이상 옷이 견디지 못해 군데군데 구멍 난 옷을 입고, 허리를 구부정하게 펴 평강정도 되는 키를 가진, 온달이었다.
안 그래도 점점 무서워지던 차에 아는 이를 발견한 평강이 반갑게 인사하려는데, 온달이 들고 있는 동냥그릇까지 눈길이 미치자, 평강은 아까의 음식물쓰레기가 생각나 갑자기 뿌리박힌 듯 우뚝 섰다. 평강이 다시 올라오려는 속을 진정시키고 있는데 열 서너 살 즈음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 세 명이 온달의 앞을 막았다.



작가의 말: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사실 게으름 피웠습니다ㅎ 그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에 나온 희곡은 모두 열하일기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평양 사투리를 써야 하는데 타지방 말투가 섞여서 죄송합니다. 다음에 수정 할 때 전부 고치겠습니다. 그리고 온달이 부른 노래는 고구려 유리왕의 황조가 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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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3-05 17:43 | 조회 : 1,3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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