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 24살로 평범한 대학생. 자랑스럽지만은 않은 대한민국의 청년이다.
나는 평소에 열렬히 우주는 쉽니다라는 베스트도전을 사랑한다.
저번 겨울 행사 서코때는 어스로 코스프레 하고 갔을 정도였으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주일은 쉽니다를 정주행하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저녁 8시.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자취생의 냉장고답게 들은게 없다.
결국 돈을 들고 나갔다.
대형마트가 싸겠지라고 생각한 나는 곧장 홈마이너스로 간다.
가던 중 소리가 들린다.
"아-정말이지--어스-지구는 정말 대단한 것 같아!"
남성의 목소리만 들린다.
"나도 네 행성처럼 생명 가지고 싶어!"
이상하다. 다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데? 환청인가? 아니, 영화인가??
"저거 뭐야? 엄청 크네?!"
대형마트를 몰라?! 두근 거리는 심장을 가다듬고 골목으로 들어가 말을 건다. 혹시나 미친 놈으로 취급받아도 상관없다. 나니깐.
"저기............."
"..우와아악!?!?"
[?!?!?!?]
확실히 현대 옷차림은 아닌 옷을 입은 갈색더벅머리 사내와 머리 색이 투블럭에 정장을 입고있는 사내가 서 있었다.
"어스?!눈에 안보이게 한거 아냐?"
[했는데..?]
"전 잘만 보이는데요."
[..;;;]
"뭐야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