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살아...있어..

"레이첼.. 왜.. 왜 이렇게 됐어.."
"카이...?정말.. 정말 카이인 거야?"
"레이첼..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옛날의 우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 나를 죽여줘.. 카이..."
"뭔 소리를 하는 거야!!! 레이첼!! 정신 차려!!"
"나 때문에.. 내가.. 오라버니들을.. 죽였어.. 이제는 살고 싶지 않아...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고 도.. 또 사람을 죽이고 싶어 하는 내가!!.. 너를 또.. 죽일까 봐.. 무서워.."
"하지만 레이첼!!!"
"어서!! 어서 나를 죽여.. 카이. 네 손에 죽으면 편할 것 같아.."
"레이첼!!!"
"내가 죽어도!! 너만은 죽이지 않고 싶어.. 제발 카이.. 나를 위해서라도.. 제발.. 죽여줘.."
"... 미안해.. 레이첼.."
투숙-
뚝.. 두둑..
"울.. 지마.. 카이.."
"흐..."
"... 나는.. 내가.. 한 선택을.. 후회.. 하지.. 않아.. 만약.. 너와 내가.. 또.. 함께 한다면.. 그때는... 나의.. 진심을.. 전할게.. 잘 있어.. 나의.. 영원한.. 주군...."

'카이'


또다시 우리가 만난다면.. 그때는.. 너의 연인이 될 게.


사랑해..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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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죽은 건가.. 어..?"
일어나자 앞에 보였던 건 카니에르 제국의 문장 그리고 내가 처음으로 폐하께 받았던 드레스가 보였다.
그렇다.. 난 죽지 않고 살아있다. 분명 카니에르 제국은 내가 폭주하면서 없어졌는데...
"황녀님!! 일어나세.. 어.. 일어나셨네요.."
'리나?'
나의 유모 리나... 폭주할 때 내 앞에서 나를 막아준 나의 어머니 같은 존재..
"별일이시네요.. 평소에는 일어나기 싫어하시더니.."
"... 리나, 지금이 언제지..?"
"음.. 곧 대학원 입학하실 나이 시니까.. 5072년이네요."
"5072년?!"
"네. 갑자기 왜 물어보세요"
5072년.. 내가 카스엘 대학원에 들어가기 1년 전.
나 레이첼 로 카니에르는 카니에르 제국이 멸망하기 1309년 전으로 돌아왔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나는 분명히 카이에게 죽었고 리나도 내 손으로 죽였는....
"황.. 녀... 님.. 황녀님!!"
"어.. 어?"
"제 말 듣고 계세요?"
"어.. 당연하지.."
"빨리 옷 갈아입으시고 밥 드셔야죠. 모두 기다리고 계실 거예요."
"알았어 리나, 좀 도와줄래?"
"당연하죠. 그리고 대학원 입학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카스엘 대학원에서 서신이 왔어요"
"아 그래?"
"네. 차 드시면서 읽고 계세요. 머리 다듬어 드릴게요."
"응."
"오늘은 블루 멜로우로 준비해봤어요."
"고마워 리나."
블루 멜로우 내가 평소에 자주 즐겨마시던 차의 종류..
이걸 다시 먹게 될 수 있다니 기쁘네.
'카니에르 제국 레이첼 로 카니에르 황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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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1-10 15:50 | 조회 : 642 목록
작가의 말
트리아

드디어 1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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