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는 당연히 난리가 났다. 차기 회장으로 세워야한다고 계속 아빠한테 말했다. 하지만 나에겐 오빠가 있다. 그리고 내 꿈은 가수이다.
"아빠, 난 회장하기 싫어요. 전 가수할거예요."
그러자 아빠는 바로 내 말을 들어주었다. 내가 할 일을 막지않는 분을 부모님으로 해달라는것을 신이 들어주었나보다. 생각보다 꼼꼼하네.
'신은 꼼꼼한사람만 될 수 있는걸까?'
에이, 그럴리가.
아 맞다. 그걸 말 안했네. 내 아빠의 회사의 이름은 백호다. 한국 최고의 회사라고 할 수있다. 높은 위치에 있지만 청렴결백한 분으로 유명하다.
일단 '천재를 찾아라' 방송에 나가서 인지도를 쌓아야지.
나는 아빠에게 도도도도 달려갔다.
서류를 보고있던 아빠는 나를 바라보았다.
"우리딸, 왔어?"
...아빠도 팔불출이야?
"아빠아, 나 천재를 찾아라 방송 나갈래애~!"
난 애교를 부렸다.
"나가고 싶었어? 그럼 나가자."
우리 아빠는 무조건 팔불출이다. 내가 장담한다.
뭐, 그래도 기분은 좋네.
"와! 아빠 최고!"
난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아빠에게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