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cut off/01화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소재의 글로,주의하여 주십시오*

아버지는 작은 자동차 회사의 사장이였다.

그 때문인지 잦은 출장이 있으셨다.

하지만, 그것 말고는 부족하지 않았던 생활,문제없던 가족들의 사생활,화목했던 가족 등등...모든것이 안정적이었던 생활을 지금까지 지속해 왔다.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 께서 한번 꽤 오랬동안 출장을 가신 날이 있었다.

어렸던 나였지만,출장을 가시던 날,급히 나가시는 아버지의 얼굴만을 보아도 무언가 문제가 생겼다는걸 알아 차렸다.

이 날을 이후로 작기도 하고 크기도한,문제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중 내 기억에서 제일 컷던 사건은,다정하신 아버지와 인자 하셨던 어머니께서 처음으로 싸우시는 모습을 보았을 때였다.

작게 다투시는 것도 아니었고,사소한 걸로 싸우는 것도 아니였다.

아직은 어렸던 오빠와 나는,그저 방에서 떨며,서로를 껴안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싸우는 소리를 그대로 듣고 있을 뿐이었다.

오빠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나는 부모님이 싸우시는 소리 중 한 단어를 똑똑히 들었다.

"바람"

바람이라는 단어가 귀에 들어왔다.

그 당시에는 너무 어렸던지라,공기가 움직여서 생기는,그 바람 밖에 모르고 있었기에,그냥 흘려 들었지만,기억에서 지워지진 않았다.

그 단어의 뜻을 어렴풋이 알게 된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몇칠 뒤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부부싸움이 내 기억에서 잊혀 질 때쯤,

다시한번 부모님께서 싸우셨다.

싸움을 하시다가 흥분 하셨는지 몸싸움까지 하시고,아버지께선 칼까지 빼들며 화를 내셨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의 실수인지 고의인지 어머니께선 허벅지 쪽에 꽤 큰 상처를 입으셨고,

그 길로 어머니는 나와 오빠를 데리고 이모네 집으로 이동 했다.

어머니의 차 안에서 여러 생각이 내 머리 속을 어지럽혔다.

'우리가 이렇게 가버리면 아빠는?'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아버지를 걱정하는,

'아빠가 너무 무서웠어'

그 다음은 어머니와 싸우시던 아버지의 표정이 생각 났다.

걱정

슬픔

무서움

앞으로의 걱정

등등 여러 감정,생각이 왔다 갔다 했다.

'사람이 한 순간에 이렀게나 변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끝으로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서,눈을 감았다.

그대로 잠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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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4-29 23:44 | 조회 : 503 목록
작가의 말
blarala

연제가 꾸준하진 못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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