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의뢰(1)

8

“의뢰한 분의 아들이 지금 고등학생인데 능력이 금방 발현했대.아마 공간제조능력?으로 판정받았는데...”

“처음에는 온통 까만공간이나 하얀공간 밖에 못 만들어 내다가,갑자기 얼마전부터 미궁이 형성되기 시작했나봐.”

“미궁?”

유키가 물었다.

“혹시 그런거 아냐?그 게임안에 미궁처럼......”

엔이 말했다.

“맞을걸?일단 그 미궁의 수색 좀 부탁한대.”

“안녕하세요,의뢰인 맞으시죠?”

셋이 도착한곳은 꽤 넓은 저택이였다.

“예...맞습니다.”

의뢰인은 매우 자상하게 생긴 한 여성분이였다.

“의뢰서에도 썼는데...제 아들이 금방 능력발현을해서......”

그녀의 얼굴은 많이 어두웠다.

“미궁을 만든것 까지는 괜찮은데,사라지지를 않더라구요.”

“예?”

“지금까지 만든 공간은 10분쯤 있으면 바로 사라지군 했는데...”

“미궁을 만든지 얼마쯤 됐죠?”

천명이 물어봤다.

“벌써...두주일쯤 됐어요...게다가 어느 팀도 해결하지를 못하더라구요.”

그녀는 표정이 한층 더 어두워지더니 말했다.

“그보다...우리 아들 능력 부작용이......”

“예,말씀하세요.”

“두주일동안 열이 내리지를 않아서,침대에만 누워있고 학교도 못가는 중이예요......”

“잘 알겠습니다.먼저 아들이 있는곳으로 가볼수 있을가요?”

소년의 방은 평범한 학생과 다름이 없었다.

책상에는 책과 게임기 같은것들이 널러져있었다.

“아,나 이 게임 알아”

엔이 소년의 책상을 보더니 말했다.

“엔,집중.”

그녀의 말대로 아들은 침대에만 누워서 꼼짝못하고 있었다.

침대옆의 탁자에는 각종 처방과 약이 있었지만 전혀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유키가 자신의 가방에서 빨간 액체가 들어있는 실험관을 꺼냈다.

“이걸 마시면 완전히 낫지는 못해도 많이 좋아질겁니다.제 능력인데,부작용을 없애는것까지는 무리예요.”

“아주머니,다음은 저희에게 맡겨도 되겠습니까?”

“예,제발,부탁드립니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방문을 닫고 나갔다.

유키는 그 빨간 액체를 의식이 몽롱한 그 아들에게 먹였다.

“유키,그거 뭐야?”

엔이 그것을 지켜보다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물어봤다.

“이거?내 피.”

“......뭐?”

“아......내 능력 소개 안해줬던가?나는 내 몸 자체가 치료약이야.내 신체의 일부분을 흡수하면 왠만한 상처나 가벼운 감기같은건 다 치료할수 있어.”

그러고는 엔과 천명에게 실험관을 세개씩 줬다.

“챙겨둬,골절같은건 한모금에 나으니까.”

“잠만,이거 니 피??”

천명이 실험관의 빨간 액체를 보고 말했다.

“어...침보단 낫지 안냐......”

유키가 머리를 숙이고 말했다.

“하긴,챙겨두지뭐.”

엔이 실험관을 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

“유키,너 빈혈은 없냐......”

천명도 실험관을 안쪽 주머니에 넣었다.

“어.....?”

“왜그래?유키.”

“아니,역겹지 않아...?이런 능력.”

“뭐 어때?약 같은거 아냐?”

엔이 웃으며 말했다.

“아.....응ㅎㅎ”

“으윽......”

침대쪽에서 소리가 들리더니 누워있기만 하던 그 아이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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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5-01 21:13 | 조회 : 1,129 목록
작가의 말
한률

시험 끝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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