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줘#1.처음은 경고, 두번째는 협박

-....집착이야.

오랫동안 참아왔던 말을 내뱉었다. 집착,우리가 지난 1년 6개월간 교제했던것은, 사랑이 아니라 그냥 너의 일반통행일 뿐이였다고. 이제 질려서, 지쳐서, 더는 그 집착을 받아내줄 자신이, 용기가 없어서. 끝끝내 목구멍까지 차올랐던 말을 내뱉었다.

-집착?

이민혁은 코웃음을 치며 되물었다. 그러고는 말을 한동안 안하다가 이내 말을 내뱉었다.

-나 이제 더이상 너랑 싸우기 싫어 소연아. 너도 지쳤잖아. 왜 또 이럴까, 누구보다 젤 잘 알거같은 너가.

이민혁은 웃으면서 내 머리카락을 넘겨주려 손을 뻗었고, 나는 그런 이민혁을 쳐냈다.

-이러는 거 불편해. 우리 그만하자.

끝내끝내 그만하자는 말을 하고는 가방을 챙기려던 도중, 화난거 같은 이민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 맘대로.

그런 이민혁을 뒤로하고 나는 일어서며 말했다.

-먼저 갈께. 미안해.

그러자 이민혁은 따라 일어서며 나에게 말했다.

-미안하면...보답을 해줘야지.

나는 이민혁을 외면하고 까페를 나서려던 중, 이민혁은 나에게 말했다.

-경고야.

-..........

-여기서 너 가면, 나 진짜 무슨 짓 벌일지 나도 몰라.

나는 내심 무서워져서 입술을 깨물다가, 까페를 나섰다. 이대로 이민혁이랑 나는 끝이라고, 모르는 사이라고. 나 혼자 되새겼다.

.

.

.

저녘에 나는, 샴푸가 떨어져서 마트를 갔다왔고, 그 다음으로부터는 기억이 없다. 아, 누군가가 입에 뭔가를 댄거 같다. 그리고 나는 지금..이 어딘지도 모를 장소에 밧줄로 묶인채로 앉아있다. 그러고는 나를 부르는 목소리,

-아, 소연이 깼어?

누구지...?약물로 인해 정신이 희미했던 나는 그 익숙한 목소리를 계속 생각했다.

그는 또 다시 한번 말을 걸어왔다.

-그러게 소연아....경고할때 잘 들었어야지. 지금은 협박이야. 헤어지지 말자.

이민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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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4-16 23:52 | 조회 : 2,812 목록
작가의 말
생딸기 라떼

처음 글써보는데 sm이라닛,,,이뿌게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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