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숲의 신



솨아아아-

바람이 기분좋게 쓸고지나간 숲속 오두막에 사람 셋, 아니 사람둘과 여우하나가 앉아있다.

"...일단"

무거운 침묵을 깨고 남자가 먼저 손을 들어 소녀의 목에 얹었다

흠칫

'쯧...실수했군...'

소녀가 몸을 잘게 떨자 남자의 손에서 푸른빛이 은은하게 흘러나와 소녀의 목을 치료했다.

"어...?"

소녀가 의아해하자 남자가 손을 거두고 말했다.

"미안하다. 다른 이와 착각했다. 정말 미안하군..."

슬쩍 눈을 피하는 남자의 모습에 소녀가 여우를 끌어안으며 미소지었다.

"괜찮습니다. 여우님이 멀쩡하니까요. 아, 제이름은 아르노아 디엠 입니다. 아론이라 불러주세요."

소녀의 이름에 남자가 팔짱을 끼고 고개를 기울였다.

"흐음..이름이 그게 다가 아닐텐데?"

"그,그걸 어떻게...?혹시 아...담이라는 분과 관계 있나요..?"

"그래. 이렇게 다시보니 그놈 여자버전인것 같군. 내 생각이 맞다면 뒤에 <그레이스>가 붙을텐데."

"아..네 제이름은 아르노아 디엠 유크로시 그레이스 입니다..."

"흠...그래 내 이름은 세르일리아로 가이아. 세르라고 부르던 풀네임을 부르던 마음데로 해라."

"!!!!세르일리아로 라면 바로 그...!!"

"그래 내가 숲에 은거한 바로 그 신이다. 믿던지 정신나간놈이라 생각하던지 마음데로 해."

'미친 진짜 신이라고요?'

아론은 경악했다. 애초에 그의 말이 거짓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이곳은 신수의 숲. 평범한 인간은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곳이다.

"그래서, 네가 왔던곳은 어디지? 다시 돌려보내주마."

"아, 안되요!!!"

"흠?"

"아...그 저는 제국 변방마을에 살고있었는데...저희 마을에서 숲의 신의 노여움을 풀겠다고 10년에 한명씩 처녀를 바치거든요...근데 저는 온지 얼마 안된 이방인이고 하니까 이번 축제에 저를 바치려고해서 도망치다보니 이곳에...이젠 갈곳이 없..."

아론의 눈에서 눈물이 방울져 내린다 아론의 눈물에 세르가 당황한다.

"아니 머물곳이 없으면 이곳에 머물러도 되는데...!!따지고 보면 나한테 바쳐진거잖아?"

"네?"

"숲의 신께 바치는 제물이였다며 너. 그럼 나한테 바쳐진거지. 이곳에 머물어도 돼."

"아,아아 감사합니다!!!"

「잘됬다!! 나랑놀자 아론!!」

그렇게 아론이 있을곳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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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3-20 23:48 | 조회 : 406 목록
작가의 말
나나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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