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력 테스트가 끝나고 크라운은 터덜터덜 집으로 걸어갔다.
'최악이다.'
크라운은 설마 평균치가 최하위1 일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선택지 자체에 포함 되지 않았다. 하지만 모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세계가 인정하리만큼 강했던 그에게 1이라는 숫자는 1위라는 숫자 말고 클래스 1은 상상도 하지 못 했을터이니 말이다.
" 하.....그래....학원을 4년다니는 것보다... 하루 꾹 참고 가는게 나을지도 모르지..."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크라운..
하지만 여전히 가슴이 묵묵하고 몸이 무겁다.
" 다녀왔습니다.."
" 아들!! 왔구나 어땠니!?"
'숨겨서 뭐하랴 나중에 다 들킬텐데'
" 4클래스에요.. 2번째 공주님 생일파티에 초대됐습니다..."
" 뭐!?......그게 정말이니!!? 메르샤!!! 메르샤!! 크라운이!!! 공주님 생일파티에 초대받았데!! 4클래스로!!!"
부엌에서 저녁상을 차리던 메르샤는 놀란토끼눈을 하고 급히 달려왔다.
" 그게 정말이니 크라운?..."
크라운은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 세상에!... 근데...크라운..왜이리 기운이 없니?....어디 아파?.."
역시 눈치없는 티오랑 다르게 눈치빠른 메르샤다.
크라운이 기운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빠르다.
" 하하..아뇨 그냥 너무 마력을 많이 썼나 봅니다."
" 그래..? 엄마가 맛있는 음식 만들어서 우리 아들 기운나게 해줘야겠다!.."
크라운은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자기보다 훨씬 어린사람이 아들이라고 하니 조금 기분이 이상하달까 나쁜기분은 아니다.
' 그래 이미 벌어진 것을 어쩌겠어.. 걍 단념하자 그 녀석도 계속해서 웃지만 나를 잡거나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아직 녀석도 확신이 없는 것이 확실해..'
크라운은 눈을 가늘게 뜨며 눈을 번뜩였다.
티오와 메르샤는 그 얼굴을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그 얼굴은 ...
차갑고 고요해서 맹수같은 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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