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엘 팬픽] 플루터 (flutter) 1화

그렇게 그녀는 앞으로 이 아크아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했다.

(생각하게 된 동기는 돈이 없어서 였..읍읍!!)

'음.. 일단 내가 소설 내용에 최대한 개입하지 않아야지..'

괜히 내가 끼어들어서 미래가 바뀌면 당황스러울듯. 암암..

그러면 일단 지금 시대가 어딘지 알아야 하고 엘퀴네스를 만나야 하..

아니 내가 엘퀴네스를 소환하면.. 아니 그럼 이야기에 끼어들게 되는 거고..

"아오!! 겁나 복잡하네!!!!!"

조용히 생각하다가 또 머리를 쥐어뜯다가 손에 닿는 부드러운 머릿결에 잠시 하던 생각을 멈추고 자신의 긴 머리를 만지작거린다.

"이야..진짜 머릿결 좋다.. 게다가 내가 늘 갖고 싶었던 하얀 머리카락...히히.. 나 이제 진짜 죽어도 좋..아니 트로웰 얼굴 한 번만 보고.."

누군가 나에게 정령왕 엘퀴네스에서 누가 제일 좋냐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없이

트.로.웰. 이라 답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뤼엔파파를 선택하지만 이상하게 나는 트로웰이 더 끌리는 걸..

'그래도.. 끼어들면 안 되겠지.. 트로웰은... 페르데스 꺼니까...'

솔직히 내가 소설 속에 들어왔으니 내 맘대로 휘젓고 싶은 기분도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그래도 그거 때문에 그가 날 미워하게 된다면 그건 정말 괴로울 것 같은걸..

"으아아!!! 복잡한 건 일단 나중에 생각하고! 나는 일단 최대한 이야기에 개입하지 않는 선에서 지켜보는 거야! 그리고 이곳에서의 나의 이름은.. 음.."

그 때 예전에 어떤 블로그 글귀에서 보았던 이름이 생각났다.

"베아트리스.."

뜻은 축복받은, 또는 행복한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이름이 너무 짧으면 그러니 생각했다.

또 이쁜 이름이 뭐가...

'아리엘!'

이건 뜻은 중세시대 공기의 요정 그런데 개인적으로 발음이 너무 이뻐서

즐겨찾기 해놨었던 게 기억났다..

"그럼 내 이름은 베아트리스 아리엘"

굳이 해석하자면..축복받은 공기의 요정..? 쿡쿡

"이름도 지었겠다. 이제 이 산을 내려가볼까나~후훗."

그렇게 총총 뛰어가며 설레어하는 그녀의 뒷모습은 마치 요정을 보는 듯 했다.

하얀 안개같은 머리카락은 그녀의 새 이름 아리엘처럼 정말

공기의 요정 같은 느낌을 더해주었다.

그렇게 발그레 볼을 붉히며 뛰어가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행복해 보이고 설레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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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3-12 22:09 | 조회 : 2,559 목록
작가의 말
유실리아

다 적었는데.. 다적었는데 날라갔어요.. ㄷㄷㄷ 이름 되게 이쁜 뜻으로 지어줬던 걸로 기억하는 데 이름 부분 전까지만 남고 다 날라갔어요..ㄷㄷㄷ 게다가 내가 무슨 이름 지어줬는지도 기억안나요.. 하하 된장할 수정 끝... 드뎌 맘에 드는 이름을 발견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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