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축제(3)

10화 축제(3)


백호의 성에서 잠을 잔 설아는 전날과 다르게 푹 잠을 잘 잤다

아마도 그 세명과 이야기를 하면서 긴장이 자연스레 풀어진듯 싶었다

아침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고 샤워까지 마친 설아는 백호의 시녀들이 입혀주는 옷을 입혀져 버렸다 (?)

그때 장난을 떠올린 설아는 주저앉아서 시녀들에게 말했다

-흑…시녀들에게 강제로 당해버렸어(?)-

당황한 시녀들은 얼굴이 빨개진채로 부끄러워 하고 있을때 시녀장이 다가와 설아에게 꿀밤을 날렸다

-그런 장난은 치시면 안됩니다 흑룡님-

-아얏! 죄…죄송합니다-

설아는 부끄러워하는 시녀들에게 사과한후 방을 나왔다

방을 나와 모두가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그곳엔 거대한 식탁이 있었고 그 주위로 신수 4명이 앉아 있었다

자리하나가 비어있는걸 본 설아는 그곳이 자기 자리라는 것을 알고 자리에 앉았다

-오...역시 잘 차려입으니 인물이 사는구만.-

백호가 설아를 보며 말했다

-역시 설아오빠는 뭘입어도 멋져!-

주작의 말에서 알수있듯이 주작은 설아를 좋아하고 있었다

-나쁘지 않은 복장이군요-

현무가 말했다

-그나저나 먹을건 언제줘? 나 배고픈데…-

청룡은 나이가 어려보이는 아이의 모습인데 모습과 성격이 잘 맞아떨어졌다

한마디로 장난기가 많고 언제나 밝은 모습이다

테이블을 중심으로 앉아있는 신수들의 종족은 다양했다

현무는 엘프의 모습이며 백호는 인간의 모습, 주작은 요정의 모습, 청룡은 드워프의 모습이었다

다른 종족의 모습으로 바꿀수도 있었으나 모두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고 있었고 바꾸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었다

모습을 바꾸면 서로 알아보지 못한다는 이유때문이었다

곧이어 식당으로 백호의 웨이터들이 음식을 가지고 왔다

-맛있겠다!-

청룡이 크게 소리치며 포크를 집어 식사를 시작하자 다른 신수들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주로 설아에게 질문이 많이 들어왔다

일일히 질문을 답해주고 있었는데 어느덧 축제를 시작할 시간이 되어갔다

-이제 슬슬 가도록 하죠-

현무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향하자 다른 신수들도 일제히 따랐다

설아는 밖으로 나가는 도중 창문너머로 보이는 축제분위기를 감상하고 있었다

'역시…판타지야!'

여러 종족들이 어울려 섞여있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가 좋았으며 특히 먹거리 장터에 사람들이 많았다

곧이어 종이 울리고 사람들은 중앙 광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신수들이 하는 축제 시작을 알리는 인사를 보기위함이었는데 특히 흑룡의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흑룡을 본 사람은 별로 없었기에 흑룡의 모습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으니 궁금할만도 했다

현무, 주작, 백호, 청룡, 흑룡순으로 밖으로 나가 자신의 문앙이 새겨진 의자에 앉기 시작했다

설아의 차례가 오고 설아가 나가서 자신의 의자에 앉자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설아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피다 어제 만난 세 가족이 경악하며 자신을 보고 있는것을 발견했다

설아는 그들을 보며 슬며시 웃은후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그러자 그들은 더욱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설마 자신들이 어제 만난 남자가 흑룡이었을 줄이야…

새로운 취미를 깨달은 설아는 그들의 표정을 재미있어했다

백호가 일어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멘트를 날렸다

그러자 다시한번 종이 울리며 사람들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설아가 일어나 대회가 시작되는 시간과 장소를 말했다

아침에 이야기를 나눌때 백호가 설아에게 부탁을 해줬기 때문이다

설아가 말을 끝내고 다른 신수들과 그 자리를 떳다

백호는 다른 신수들에게 대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놀다와도 된다고 했고 모든 신수들은 옷차림을 바꾼후 인식저해 마법을 걸고 밖으로 나갔다

물론 설아는 어제 만난 그 세명에게 향했다

사람들이 많아 눈치채게 하지 못하게 그 세명에게 향하기가 어렵게되자 설아는 마법을 써서 그 세명과 만났다

[블링크(blink)]

[매스 텔레포트(Mass Teleport)]

설아는 더블 스펠을 하여 블링크로 세명에게 다가간후 매스 텔레포트로 근처 사람이 많이 없는곳으로 향했다

순식간에 있던곳이 달라지자 그들은 설아의 마법 캐스팅 실력에 감탄했고 이어서 고개를 숙였다

이젠 설아가 흑룡이라는 사실을 알고있었기 때문이다

-어제의 무례를 용서해주세요-

어제 설아에게 마구 질문한것이 생각난 그들은 용서를 구했다

-에헤이~그 정도로 나 혼내고 그런 사람 아냐-

-그럼 용서해주시는거…?-

-애초에 용서할게 없는데… 그리고 편하게 말놔. 어제처럼-

그러자 고개를 들고 말을 놓는 그들은 설아가 흑룡일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어…너네 표정 재밌더라구-

-노…놀리지 마세요!-

세명이 동시에 설아를 치자 의외로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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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2-21 21:28 | 조회 : 856 목록
작가의 말
닉하요

메너가(퍽) 사람을(퍽) 만든다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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