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레토트 제국의 제1황녀의 재난(1)

#1:레토트 제국의 제1황녀의 재난(1)



제국력 제 370년도 황제가 4명이나 바뀌면서 레토트 제국은 점차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갔다. 저주 받은 땅은 축복받은 땅처럼 변화하게 되었고, 여신의 가호를 받지 않았던 레토트 제국은 처음으로 자신들의 힘으로 레토트 제국을 여신이 선택하게 만들었다. 그 여신은 아름다움의 여신 ‘비너스’였다. 비너스는 아름다운 것만을 위해 사는 여신이라 봐도 무안한데 그 척박하고 더러운 레토트 제국의 땅이 이렇게나 변하자 자신의 아름다움의 축복을 내려주고 싶어했다. 그래서 그 증표로 레토트 제국에 황제나 여제를 뽑을 때에는 ‘비스’라는 여신의 축복을 받은 이들이 꼭 황제나 여제를 하기로 약속되어있었다.

레토트 제국에서 비스를 낳을수있는 자들은 황제,또는 그의 형제들이었다. 황족의 피를 이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아름다움이 가득했다. 비너스 여신의 축복은 아름다움만이 아니었다. 대대로 ‘비스’들은 비를 내릴수있는 능력이 있었으며, 대체적으로 모두 적안이었다.

하지만 ‘비스’들은 제4황제 포테토가 황제자리에 오르면서 그 개체수가 뜸해지기 시작했다. 사실 뜸해진 이유에는 제4황제 포테토가 포함된다. 제4황제 포테토가 사랑한 여인이 있었는데 그 여인은 평민이었다. 하지만 제4황제 포테토가 “그녀가 아니라면 아이를 낳지 않겠어.”라고 선포하는 바람에 제국이 왈칵 뒤집혔다가 겨우 5년뒤에 그녀는 황후가 아닌 후궁으로라도 입궁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그녀가 입궁한지 반년뒤, 그녀는 제4황제 포테토의 딸이자, 제국의 제1황후인 베니아보다 먼저 일찍 아이를 낳았다. 그 아이의 이름은 포르쉐, 제국의 제1황녀이자 지금 제일 유력한 여제 후보인 ‘비스’였다. 이 이야기는 지금부터 고생길이 훤히 들어다 보일 나 포르쉐의 이야기다.

“황녀님 왜 그렇게 궁시렁 거리고 계세요?”

“아, 릴리구나. 오늘은 또 어떻게 나갈까...를 생각 중이었어.”

“어머, 황녀님도 참.. 그런 생각은 버리라고 했잖아요. 황녀님께서 갑자기 외출을 하시면 제국이 왈칵 뒤집힌다고 제가 누누히 말씀 드렸잖아요!”

나의 올해 나이는 8살이다. 무슨 8살이 제국의 역사에 대해 누누히 이야기하고 있냐고? 사실 나는 8살은 일단 아니다. 예로부터 ‘비스’들은 성장이 매우 느렸다. 이건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한 비너스의 축복이기도 했다. 현 황제 포테토의 육체 나이는 25살이다.

하지만 이 비밀이 많이 알려지진 않았다. 이 비밀은 황족의 피를 이어받은 황족만이 알고 있다. 그러니 이 갈색머리에 주근깨가 있는 이 소녀 릴리는 내가 진짜로 8살인 줄 알고 있다.

“그래 알고있어 릴리, 그것보다 오늘은 무슨 날이지?”

“아! 황녀님 오늘은 제국의 자랑스러운 한달에 한번 비를 내리는 날이에요!”

레토트 제국은 예로부터 건조하고 척박한 땅이라서 그런지 아무리 노력을 해서 아름다워졌다지만 자연에서 일어난 재난을 극복할 정도로의 힘은 없다. 그래서 한달에 한번은 무조건 비를 뿌려줘야지 제국의 축복과 재난을 없애준다는 그런 미신 같은 걸 믿고 있다.

“그러니 이 릴리는 오늘 황녀님을 위해 두 살롱 부티크도 다녀오고 할일이 많답니다!”

두 살롱 부티크라니....거기가 얼마나 비싼데인데..아 하지만 나 황녀라서 상관없는건가.. 매일 이 맘때가 되면 릴리는 새로운 화장이니 새로운 드레스니 하면서 바빠진다. 나는 사람이 많은 것을 싫어해서 호위기사도 2명정도만 데리고 다니고, 시녀도 릴리와 렌 둘 뿐이다. 그러니 남아있는 시종들이 바빠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 황녀님의 시중을 드는 사람은 렌일거에요. 황녀님 저 없어도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알겠어, 릴리 그럼 나는 일단 일정이 없는거지?”

“네!그냥 필요한건 제가 다 준비할테니 황녀님은 가만히 몸보신이나 하고 계시면 돼요!필요한 거 있으면 렌을 부르시고요!”

릴리..그렇게 당하고도 뭘 모르는구나 내가 이 맘때에는 꼭 나가서 외출을 한다는 것을...그것도 렌 몰래 말이다. 뭐 렌이 워낙 바쁘고 성실한 아이라서 할 수있었던 거지만..

릴리는 그말을 맞치고, 문을 닫고 나갔다. 아마 지금부터 두 살롱 부티크에 가는 것 같았다. 수고해 릴리..아 너는 즐거워하는건가 어쨌든 100벌 넘게 드레스를 본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니깐..그리고 새로운 유행하는 화장법도 배우고...

“그럼 이제 나가볼까?”

나는 거추장스러운 잠옷을 침대에 벗어던지고는 옷장에서 기사 수련할때나 입던 옷을 찾아서 입었다. 뭐 기사 수련할때 입는 옷이라고 해도 검정색 바지에 흰티셔츠 같은거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등산용 부츠를 신고는 드래곤의 비늘로 만들었다는 녹색 지팡이를 가지고 ‘이동’을 외쳤다.

사실 어디로 이동 될지는 딱히 정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랜덤 이동이라는 거다. 왜 랜덤 이동을 하냐고 그런다면...그저 내가 정하고 이동하면 그건 운명이 아니지 않나?하는 생각때문이다. 나는 의외로 운명을 믿는다.

‘쿵!’

응? 방금 뭘 깔고 뭉겐 것같은데....말했지만 나는 랜덤 이동이라 했다. 하늘에서 이동될 수도 있다. 근데 지금 내밑에 무언가가 있는 것같은데..

“우윽.....,”

“히이이이익!!말했다!!”

내 놀라운 외침에 밑에 있던 소년으로 추정되는 물체와 소년과 같은 얼굴로 보이는 물체는 어떨떨한 얼굴을 하고 있고, 앞에 있던 범죄자 같은 사람 3명은 웃기다는 듯이 웃고 있다.

“뭘 부른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림도 없지!”

범죄자 무리에 있던 단발머리를 하고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여자는 순식간에 칼을 들이밀고 나..아니 내 밑에 깔려있던 소년에게 들이밀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당할 쏘냐! 나는 재빨리 드래곤의 비늘로 만들었다는 지팡이를 가지고 ‘방어’를 외쳤다. 그러자 알수없는 황금빛이 나오더니 이내 나와 소년, 소년의 일행으로 추정되는 이까지 해서 보호막이 쳐졌다.

“뭐야?아가씨 혹시 마법사야?”

자신의 칼이 튕겨나가자 저 여자 중심으로 옆에 있던 두건으로 얼굴 가린 남자들 또한 칼을 들고 태세를 갖췄다. 하지만 그 태세는 용병의 가까운 태세였다. 말 그대로 헛점이 많아 보인다는 소리이다.

“네, 그렇습니다.”

하고는 나는 내 밑에 깔려있던 소년을 뒤로 밀어냈다. 어떨결에 뒤로 물러난 소년은 정신을 아직 못차렸는지 휘청거리고 있었다. 그것을 본 소년의 일행처럼 보이는 소년은 그 소년을 부축하기 위해 다가갔다.

애들이 멀어진것을 확인한 나는 다시 앞을 보고 마법을 선사할 준비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두건을 쓴 남자들이 양쪽으로 칼을 들고 내 목을 노리려고 했다. 마지막으로 여자는 중간으로 불쓱 나와서는 내 목을 갈취하려고 했다.

“위험해!!”

아까 내가 민 충격으로 정신을 차린 소년이 나에게 말을 했다. 하지만 애들아..뭘 잊은가 모양인데.. 나 방어마법 쳤거든..아직 해제도 안했다. 그것도 모르는 일명 자객들은 나에게 달려들었지만 일절 다 튕겨나갔다.

“너희들 바보아냐? 방어 마법 친거 그새 잊었냐?”

내가 아까보다 건방진 말투로 말하자 바보취급 당한게 화가난 자객들은 일절 말도 없이 나의 뒷통수를 치려고 했지만...

“선택이동”

나는 그 셋의 등을 두드리면서 이동을 시켜줬다. 이건 선택이동이라는 것인데 대상을 선택하면 나의 1000미터 이상의 거리에 위치하는 곳으로 떨어지게 된다. 갑자기 사라진 3명이 안보이자 나는 만족스럽게 소년들의 안정을 살펴보기 위해 뒤를 돌았다만..

“우,움직이지마!”

나한테 깔려있던 소년이 있는 힘껏 소리치며 말했다. 이제 껏 싸우느라 보지 못했는데 이곳은 아마 ‘어둠의 땅’인 것같다. 건조한 땅에다가 검정색 재같은 땅이라고 하면 어둠의 땅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못한다. 그리고 저들은 어둠의 땅 주민인 것같다.

“그래, 꼬마야 어떻게 하길 원하니?”

“무,무기를 버려!”

10살로 추정되는 소년은 길거리에 버려지있던 날카로은 돌을 가지고 날 위협한다. 나는 딱히 지팡이가 없어도 마법을 쓸 수있어므로 소년의 말대로 지팡이를 버렸다. 말 그대로 버린 날 보자 소년들을 놀란 듯했다. 하긴 나같은 거물이 하라는대로 하다니 신기하겠지..

“이제 됐지?”

“으..응...그런데 너 우리보다 어리면서 무슨 마법이야?”

하하..이래뵈도 정신나이는 16살인데 말이다. 몸 나이가 8살이라서 그렇지 하지만 이걸 티 내면 나 레토트 제국의 제1황녀 비너스여신의 축복을 받은 비스여 하고 떠드는거랑 다를게 없잖아!

“사실 나의 아버지는 대단한 대마법사였거든!”

거짓말은 아니다. 나의 아버지 제4황제 포테토는 마법능력이 뛰어났다. 나보다는 아니지만... 하지만 순진한 아이들은 이말을 믿었다. 그러고는 금새 경계심이 풀어졌다.

“너 여기 사람은 아닌 것같은데 ‘어둠의 땅’에는 무슨일이야?”

아까 옆에 있던 소년이 나에게 질문을 했다. 음..어떻게 왔냐고 하면은.. 사실 나는 이동을 했는데 이동 위치를 정하지 않아서 어둠의 땅에 와버렸어! 이런 소리는 하지 못하겠지...아무리 대마법사라고 해도 큰 거리에 이동은 대마법사 4명 정도가 모여야 가능하니깐.. 흠...그렇다고 근처에서 이동을 했다는것도 말이 안되는데..어둠의 땅은 섬나라라고 해도 무안할 정도로 다른제국과도 멀리 떨어져있으니 말이다.

“...난 신의 부름을 받고 온 너희들을 구원해주러 온 천사야!”

는 개뻥이다. 신의 부름은 무슨 신은 이미 어둠의 땅을 포기한지 오랜데... 하지만 이것 또한 믿으리라고 확신했던 나는 이내 그 말을 지금이라도 없었던 걸로 했어야 했다. 소년들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했다. 확실히 나를 못믿는 것 같았다.

“..너 정체가 대체 뭐야?”

“순순히 말하는게 좋을거야.”

두 소년은 날카로운 눈빛을 하고는 날 금방이라도 죽일 수있다는 듯이 말했다. 그 두 소년이 이렇게 날 경계하는것을 못 이해하는 건 아니다. 어둠의 땅에서 태어나서 제일 먼저 부모에게 버림당하고, 그다음은 친구, 그리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까지 어둠의 땅은 땅이 어둠이라서 어둠이라고 불리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 또한 어둠이기에 어둠의 땅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아까 그건 거짓말이 맞아. 나는 그저 한낱 인간일 뿐이야. 그리고 난 너희들이 마음에 들었어.”

소년들은 이게 무슨 멍멍이 짓는 소리인가 라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나는 틀린 말은 하지 않았다. 나는 소년들이 마음에 들었다. 어둠의 땅에서 살아남은 실력과 그들의 눈빛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나는 그들이 나의 이상을 만드는데 협력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마음에 들었다니..?우릴 어둠의 땅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말이야?”

눈치 빠른 옆에 있던 소년이 말했다. 저 소년의 말도 맞긴 맞다. 나는 어둠의 땅에서 상업을 차릴 생각은 없고, 일단 그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물론이지 지금이라도 벗어나게 해줄 수있어!”

“하지만 조건이 있어.”

내 말에 그들은 놀란 듯한 얼굴이었다. 하긴 그렇겠지 자신들을 이용하려는 자들도 다 어둠의 땅의 주민들이었으니 벗어나자느니 이런 소리는 할 수없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저들의 눈에는 놀람 뿐만 아니라 못미덥다는 눈빛도 하고 있었다. 내가 그들이 얼마나 많은 배신을 받은지는 알 수없지만 조금 가엾기도 했다.

“널 우리가 어떻게 믿지?”

“너희들은 믿지 않아도 돼. 수상하면 지금이라도 죽여도 상관없어! 그러니 나와 일해보지 않을래?”

소년들은 이래도 믿지 않는 눈치였다. 하긴 이렇게 말한 사람이 제일 배신치기 쉽다잖니..못 믿는것도 이해는 간다. 그럼 어쩔수없이 계약서라도 써야하나... 피의 맹세 같은것도 해야하나.. 하하 인재를 발굴하려면 어쩔수 없는 것도 있는거다!

“아니면, 우리 피의맹세라도 할까?”

“피의 맹세?”

“피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 우리의 피로 맹세를 한다면 그것을 어긴 자는 반드시 죽음 뿐이야. 어때 이정도면 믿어주지 않을래?”

솔직히 말하면 이때는 그저 놓치면 후회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내가 오늘 레코트 제국의 비를 뿌리고 그저 가만히 있었다면 이렇게 멀리 나가는 것도 그저 꿈으로만 있었을 것이다.

“..좋아 그 피의맹세인가 뭔가 하자구.”

소년의 말이 끝나자 나는 망설임 없이 팔을 걷어 날카로운 돌을 주어 긁었다. 그리고 피가 뚝 뚝 나의 하얀 팔의 떨어졌다. 그리고 나는 그 돌을 소년에게 넘겨주며 말했다.

“아까 내가 한거 봤지? 이렇게 해 그리고 피를 이종이에다가 쏟아부어.”

나는 주머니에서 어떤 종이를(사실 황녀궁에서 굴러다니는걸 주어왔다)소년들에게 내밀며 말했다. 그러자 소년들은 나랑 똑같이 망설임 없이 팔을 긁고는 피를 뚝 뚝 흘렸다. 그리고 그 피를 종이에 떨궜다.
3명의 피가 종이에 떨어지자 종이는 붉은 빛을 내었다. 이때 나는 주문을 외웠다. 이건 그냥 종이가 피의 맹세의 종이가 되기 위해서 필수로 하는 주문이었다.

“%&※€}÷{>$<$}♠”

“레토트 제국의 제1황녀 비너스 여신의 축복을 받은 자 비스인 포르쉐가 명한다.”

내 말에 그들 또한 당황한 눈치였다. 하긴 제국의 황녀가 왜 어둠의 땅에서 영업을 하고 있겠냐.. 어쨋든 이게 성립되려면 저 소년들의 이름 또한 필요했다. 그래서 물었다.

“너희들 이름이 뭐야?”

“..우리는 이름 따윈 없어. 그냥 머저리나 쓰레기로 불릴 뿐이지.”

어둠의 땅에서는 이름없는 자들이 많다고는 들었지만 이애들 또한 없을 줄이야...이거 곤란한데 피의 맹세가 성립되려면 시행하는 자의 이름, 그리고 그것을 받는 자의 이름이 무조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피의맹세는 피의맹세가 아니게 된다.

“그럼 내가 이름을 지어줄게.”

“음..나한테 깔린 너는 세이지로 하고 너는 카이로 하자. 불만 있어?”

“아니, 딱히..세이지 너는?”

“나도 딱히.”

나는 그들이 이름에 대해 그리 탐탁지 않다고 생각하고는 일단은 피의 맹세를 진행해야 하니 그들의 이름을 종이에 써내려갔다. [세이지, 카이]종이에 그들의 피로 글씨를 쓰자 붉은빛의 피의 맹세가 황금빛으로 변했다. 그리고 이내 나의 왼쪽 팔과 똑같은 곳인 돌로 그었던 곳에 이상한 고대 문자같은 문양이 생겨났다. 이것은 피의 맹세의 증표로, 한쪽이 죽으면 다같이 죽는 말그대로 개복치 시스템의 탄생이었다.

“이,이게 뭐야?”

“이건 피의 맹세의 증표라는거야. 한쪽이 죽으면 다같이 개죽음을 당하게 되어있어. 그러니 나는 너희들을 위험해 빠뜨릴 일은 하지 않아. 이제 믿어줄래?”

“..일단은 믿어줄게”

세이지는 카이와는 달리 낯가림이 많은 소년이라고 생각했지만 나한테 카이와는 달리 착하게 대해주는 것을 보면 꼭 그런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나랑 같이 라그나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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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2-18 20:08 | 조회 : 786 목록
작가의 말
셰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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