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무슨 짓이야"


심각한 얼굴로 무슨 짓이냐고 물어보는 형. 근데 무슨 짓라니? 내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민우형을 보자 한숨을 쉰다.


"하아...기억안나? 오늘 너 피구할때 일반애들보다 너무 쎄게 던졌어"

"어? 내가 그랬나? 하하;;"

"설마 잊은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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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랑 내가 지금의 보스 밑에서 지낼때다. 1대보스가 사라지고 1주일이 지났을때, 보스는 우리에게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규칙들을 말했주었다.


"민우야, 연우야. 예전엔 규칙은 되도록이면 안하고 자유롭게 해줄려고 했는데...지금은 상황이 너무 달라져서 규칙을 지켜야 할거야. 안 지키면…"

"안지키면?"

"나한테나 너희한테나 피해가 갈거야. 특히 너희한테는 더욱 더…"

"설마 우리가 안 지킬것 같아? 그치 연우야?"

"맞아, 우리한테 피해가 가는 건 상관 없는데 조직이나 시윤형에게만 안가면 상관없어"

"휴우... 그럼 다행이고, 그렇게 어려운 규칙은 아니니 어렵게 생각하지마. 알고만 있으면 돼"


첫째, 일반인들 앞에서 절대 과한 힘을 사용하지 말것. 자신의 주변에 다른 조직원들이 있을 수 있으니 절대로 일반사람들의 힘보다 더 강하게 사용해서는 안된다. 둘째, 자신때문에 조직이 위험해 지면 죽어라. 둘번째 규칙은 말 그대로이다. 자신이 의도를 했든 안했든 간에 조직에게 피해를 주면 그 즉시 자결을 하는 거다. 셋째,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져라. 자신이 할려고 했던 행동을 끝까지 다 수행해라 그게 설령 배신이라도… 넷째, 지켜라. 자신이 소중히여기는것, 자신을 지켜준 은인에 대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말고 무슨 상황이어서든 지켜라.
나는 지금 보스의 규칙을 어겼다. 내...내가 왜 그랬지? 그러고 보니...


"근데...형도 그랬잖아"

"…너 주의 시킬려고 했던거야"


형이랑 나랑 차가운 기류가 흐르고 있을때 쯤 ''띠리릭''하고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문 사이로 시연누나가 들어온다.


"민우야, 연우야 너희둘 싸웠어? 왜 이렇게 정적해?"

"..."

"..."


시연누나의 물음에 나랑 민우형은 아무말도 없다. 시연누나는 이런 상황이 싫은지 "너희들 무슨일인데? 화 풀어- 분위기가 무겁다"라는 말과 함께 다급히 2층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하아- 연우야, 내가 했던 말 그냥 무시해. 앞으로 주의하고 알았지?"

"응. 미안해"

"자~ 그럼 이 이야기는 끝났겠다. 저녁 뭐 먹을래?"

"피자!"


민우형이 웃으면서 저녁얘기하자 나도 웃으면서 망설임없이 저녁에 피자를 먹자고 한다. 민우형는 그대로 부엌에 가서 요리를 만드는 사이 나는 자기 방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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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시연아 저녁밥 먹어"


언제나 똑같은 시각에 문을 두들겨 밥 먹으라고 하는 민우. 내가 내려가보니 아까전과는 다르게 둘의 사이가 좋아보인다.


"민우,연우야"

"시연아, 왜?"

"누나 왜?"

"오빠가 너희 훈련시키랬는데...뭐 어떻게해야해? 그보다 너희가 더 쎌 것 같은데 말이지..."

"훈련은...음...기초적인거만 하면 될거야 그치 연우야?"

"응? 아마도?"


원래는 주말에 할려고 했지만 2주라는 시간속에서 벌써 3일 지나갔다. 혹시나 싶어서 지금 말했지만...대답이 너무 귀찮아 하는 것 같다. 뭐 화 내는 것 보다는 낫은 것 같은데….


"시연아, 맛없어? 다른 걸로 해줄까?"

"으응? 아냐 맛있어!"


내가 멍때리는게 민우에게는 자신의 음식이 맛 없어서 안먹는줄 알고 착각했나봐...괜히 미안해지네...나는 내 앞에 놓아진 음식을 허겁지겁 먹었다. 오랜만에 진짜 많이 먹었네...살 어떻게...=ㅡ=
밥도 다 먹고, 설거지도 끝냈 뒤 운동도 할겸 지하 2층에 있는 훈련실로 갔다. 의외로 괜찮네? 아무리 봐도 이 집 너무 큰 것 같아…


"시연아, 여기 왜 오라고 했어?"

"훈련하려 왔지~"

"훈련?"

"응. 훈련"


민우는 이제서야 이해가 됬는지 그냥 웃고만 있고, 연우는 그냥 지루하다는 표정으로 날 보고 있다. 연우는 주머니에 손을 넣을체 나에게 물어봤다.


"누나, 근데 누나 진짜 훈련을 가르쳐줄사람이야?"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아니...그정도로 힘이 있냐고"

"아…그쎄? 해봐야 알지"


하아...어째 무시하는게 기분이 좋지만은 않네... 내가 연우에게 "그럼 한번 덤벼봐"라고 말하자 연우는 주머니에서 손을 뗀체 나에게 달려온다. 나는 연우가 내 근처에 올때까지 가만히 있다가 내 근처에 왔을때 재빨리 옆으로 피한다. 연우가 발로 내 몸을 차려고 했을때, 나는 고개를 숙여 몸을 낮춘체 왼발로 연우의 다리를 쳤다. 연우의 몸이 일순간 ''휘청''거리더니 이내 뒤로 쓰러졌다.


"어...어?"

"상대가 몸을 낮추면 다리쪽을 조심해야지"

"어...응..."


나와 연우가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있던 민우는 멍하고 나를 쳐다본다.


"시연아"

"응?"

"너 그런거 어디서 배웠어?"

"음...하하...비밀~"


솔직히 스스로 알아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배웠다. 이런건 말로 하는 것보다 여러번 싸우고 해봐야 몸이 알아차린다. 나는 아직까지도 바닥에 앉아서 멍때리는 연우에게 손을 내민다.


"연우야, 그렇게 충격적이야?"

"어? 아니야 다만..."

"다만?"

"누나 그런 얼굴에 그런 행동이 매치가 안되네..."


하하...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연우를 이르켰다. 그리고 민우에게 "이제 너 차례야"라고 말하자 민우는 천천히 나에게 걸어온다. 연우처럼 뛰어오진 않지만 걸어오는 행동이 너무 느긋해 보인다.


"민우야, 왜 걸어와?"


내가 민우에게 물어보자 민우가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내쪽으로 겨냥한다. 아..그러고 보니 민우는 운동을 못한다고 했지? 근데 일반애들보다 잘하던데...어째든간에 몸이 안되니 총이다? 어우...나참 이런 사람들 참 더럽게 많네...


''민우야"

"응?"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넌 어떻게 할거야?"


내 질문과 함께 나도 내 허리츰에 있던 총을 꺼내들었다. 내가 총이 있을 줄 몰랐는지 민우와 연우는 멍하니 나를 바라보고 있다. 민우는 얼마나 충격이었으면 들고 있던 총을 떨어뜨린다. 어째...내가 총을 꺼내면 왜 다들 얼굴이 상기가 되지? 이해가 안되네...


"시연아...너 어떻게 그걸...?"

"누나...그런거 가지고 있으면 안돼"


둘이 나에게 말하는 동안 나는 민우에게 다가서서 민우가 떨어뜨린 총을 주어준다. 그리고 아까하던 질문에 대해서 대답해달라고 했다. 민우가 아무말이 없자 나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해준다.


"그 사람이 나 뿐만 아니라, 다른사람에게도 피해를 끼친다면... 그 총을 쏘면 되는거야"

"만약...그 사람도 쏘면?"

"그대로 그 총에 맞거나 아니면 막거나. 다른 사람의 목숨을 뺏을거면 자신의 목숨은 쉽게 내줄수 있는거 아냐?"


내가 마지막에 말한 그 말때문에 가득이나 굳어있던 민우의 얼굴이 더 굳어졌다. 분위기가 너무 어두워져서 나는 웃으면서 ''오늘을 그만하자''라고 훈련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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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에서 다시 거실로 올라왔다. 거실 소파에서 나랑 민우와 아까 못했던 이야기를 말했다. 연우는 뭐가 그렇게 피곤한지 밤 12밖에 안됬는데 먼저 방에 자러 들어갔다. 어쨋든 간에 이번엔 몸으로 하는 것보다 이론이라고 해야할까? 어째든 훈련이랑 관련된 이야기를 한다. 훈련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민우가 아까내가 말했던 말이 궁금했는지 물어본다.


''시연아, 근데 너가 말했던 말있잖아"

"응? 어떤거?"

''총에 맞거나 아니면 막거나"

"응. 그게 왜?"

"그거...어떻게 하면 막아져? 아니...막을 순 있어?"


뭐야...심각한 표정으로 묻길래 긴장했는데...뭐 저런 시답지 않는 일가지고 그런 표정을 짓는 나원 참...나는 내 주머니에 있던 부채를 꺼내서 탁자 위로 올려놓는다.


"막을수 있는 물건으로 막으면 되지. 싸우는 장소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둥 뒤나, 테이블 이런걸로 막을 수 있지"

"근데...이건 부채가 아니야? 왜 꺼낸거야? 벌써부터 더워?"

"더깁는...나 그렇게 살 안쪘어. 주변에 막을게 없을 것 같으면 미리 만들어 놓아서 쓰면되지"

"응? 그럼 이건 만든거야?"

"응. 유품으로..."


갑자기 아버지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눈에서 눈물이 나온다. 그 사람들만 생각하면…내 순에 힘이 들어갔다 민우가 "괜찮아?"라고 묻는 말에 나는 제정신을 찾았다.
하아...감점에 연연하면 안되는데... 나는 호흡을 가담은 뒤 하던 얘기를 계속 했다.


"어쨋든간에 막으면 되. 그보다 너도 운동신경 좋아보인던데 왜 총으로 해? 몸으로 해도 될 것 같은데"

"아...나는 순간적으로만 되서...조금만 해도 그방 숨차거든"

"그럼 조금씩 운동하면 되지. 아! 그리고 물건으로 막을꺼면 얇은거 엄청 여러개 겹치기만 해도 막을 수 있는 거 잊지마"

"어 알았어"


어쨋든간에 잠깐이면 몸 싸움도 잘한다는 거네. 거참 못하는 것도 없네! 계속 얘기를 하다보니 벌써 1시다. 아침에 빨리 일어야 된다는 생각에 여기까지 하고 방에 들어갔다. 그렇게 우리는 학교 갖다오면 훈련하고, 이론수업(?)을 하면서 오빠와의 약속한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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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

요즘 훈련만 하는 것 같아서, 몸도 쉬면서 놀겸 예전이에 오빠때문에 놀지 못했던 수정이랑 같이 놀려고 밖에 외출했다. 그런데...


"민우야! 연우야! 너희 왜 따라온거야!!!!"

"보스의 명령이 있었는걸? 어긴면 안되지"

"맞아 누나. 그리고 우리도 좀 쉬고 싶다고"


하아...오빠 덕분에 제데로 놀지 못하겠네...이제 거의 수정이 올 시간인데...어떻게!!!


"시연아~"


벌써 오면 어떻게...멀리서 수정이 손을 흔들면서 다급하게 뛰어온다. 제발 뛰어오지마!!! 이럴때만 뛰어오네! 민우와 연우를 때놓을려고 하기전에 수정이가 와버렸다. 수정이는 나와 민우, 연우를 번갈아보면서 수상한 표정을 짓는다.


"민우랑 연우는 여기 무슨일이야?"

"이 근처에 오다가 시연이랑 만났어 그치 연우야?"

"응. 근데 수정누나. 시연이 누나랑 어디가?"


''민우랑 연우 누가 형제지간 아니랄까봐 진짜 호흡이 잘 맞네. 저런 순진한 얼굴로 저런말을 하니 안 믿을 사람이 더 웃길 것 같네... 어쨋든간에 연우가 수정이에게 묻자 "우리? 우리 롯데월드 가는데?"라고 대답한다. 나는 수정이 대답을 듣고 그냥 갈 줄 알았는데 "그럼 우리고 같이 가도 되?"라고 염치없는 말을 한다. 아아!! 편안하게 놀려고 했는데...이건 아예 감시잖아!


"응? 근데 돈은 가지고 왔어? 우리는 우리가 놀 돈만 갖고 왔는데..."

"돈은 충분히 가져왔어. 그럼 같이 놀는 거지?"

"응"

"고마워 수정이 누나~"


수정이 성격상으로 거절을 잘 안하는 편인걸 알고서 묻는건지... 어쨋든 간에 우리 4명이서 롯데월드 갔다. 입장을 하고 나서 우리는 바로 자이로드롭으로 갔다. "아아악!!!"하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이 있는 방면 아예 기절을 한 것 사람들도 있다. 그중에서 정상적인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시연아, 수정아 너희 저거 타러 갈꺼야?"

"응. 왜? 설마 무서워?"

"그런 것도 있고...너희 둘 진짜 무서워;;"

"둘이라니?! 시연이가 타고 싶다고 해서 나도 억지로 하는거야!"


민우의 물음에 수정이는 비꼬는 듯 대답을 했지만, 민우가 괴물을 보듯이 나와 수정이를 보자 수정이가 화를냈다. 수정이와 민우가 그렇게 말다툼을 하는 사이 내가 연우쪽으로 보니 연우는 자이로드롭을 계속 응시하고 있다.

"연우야, 저거 재밌어 보여?"

"응!"

"그럼 빨리 줄서자. 민우야 수정아, 그만 싸우고 빨리와!"


민우와 수정이는 그제서야 말다툼을 끝내고 줄을 서러 왔다. 사람이 너무 많네...그래도 일찍 오길 잘한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뒤 우리 차례가 시작했다. 차례차례 앉기 시작했고, 우리는 보호대를 차고 앉은지 몇십초가 거의 지났을때...

''위이잉''

올라가기 시작했다. 오!! 구름도 맑고 오늘 나오기 잘했다~! 내가 기분이 좋은체로 옆을 보니 수정이랑 민우는 그냥 얼어있다. 아...수정이는 고소공포증 있었는데...민우도 있을줄 몰랐네...그에 비해 연우는 그냥 모든게 신기한지 동그란눈으로 초롱초롱하게 경치 구경하고 있다. 흐음...내가 데려오건 아니지만...이 기구 타기 잘한 것 같은데? 거의 끝에 올라오자 ''슉''하고 내려간다.


''아아악!!!!"

"(우욱)"


몇 몇 사람들은 소리를 지른다. 나참...가장 이해가 안되는게 이런데 와서 소리를 왜 지른지 원...내 옆에 조용히 있는 민우와 수정이를 보는데 눈 감고 뭐라고 중얼거린다. 얼씨구? 내려갈때 풍경이 제맛인데 뭐...자이로드롭은 다시 밑에서 위로 올라갈때 "끝났어 이제 눈떠"라고 말하니 진짜 애들이 눈을 떳다. 애들이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고 다시 눈을 꾸욱 감는다. 수정이는 눈을 감고 "시연아, 너 끝나고 보자"라는 소리를 했다. 어머...내리면 속이 말이 아닐텐데? 수정이 말을 듣고 나서 민우를 보니...애는 그냥 기절상태네 기절상태...둘의 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연우를 보는데 이 두사람과 다른게 멀쩡해 보인다. 그리고 오르고 내리고 몇 번을 한 뒤 끝났다. 에이...시시해!


"시연아...나 좀 빠질께..."

"야! 이시연! 나 고소공포증있는 거 알잖아! 너 덕분에 지옥구경까지 했다!"


민우는 내리자마자 빠진다고 하고 수정이는 내리는 동시에 벤치에 앉아서 화를 냈다. ''하아...싫으면 안타도 되는데...(안타면 끌고가려했지만) 그러고 보니 연우가 어디갔지? 내릴때까지만 해도있었는데?'' 내가 두리번 거리자 민우가 "무슨일이야?"라고 묻는 말에 "연우가 안보여"라고 대답해주었다. 뭔...아들 찾는 엄마가 된 느낌이다. 그때 연우가 멀리서 음식을 사가지고 왔다. 저거 솜사탕 아니야? 2개나 사왔네...진짜 애다 애...


"시연누나랑 수정누나랑 같이먹어. 난 민우형이랑 같이 먹을께"

"아...연우야. 속 쓰러서 못 먹겠어 미안해"

"연우야 나도 못겠어... 시연이 혼자 먹게해..."


연우는 애써 사온 것을 안 먹어주자 슬퍼할줄 알았는데...기분이 좋아보인다? 혼자 먹게 되어서? 와...나 진짜 내가 다른 손에 있던 솜사탕을 뺐았다. 연우는 울상인체로 화를 낸다.


"내놔!"

"어머? 수정이는 안 먹으니 이건 내꺼지"

"으윽...그런게 어디있어! 내가 사왔잖아!"

"여기있어. 그리고 여기까지 올수 있게 한 사람이 누군데?"


솔직히는 자기들이 마음대로 따라온건지만...내가 아니었다면 여기에 오지도 못했지... 내가 그렇게 연우랑 티격태격하다가 연우 손에 달려있던 솜사탕을 떨어뜨렸다. 아...실수...


"어...음...미안해;;"

"히잉...너무해..."

"어...음..."


내가 당황해서 허겁지겁 내 손에 있던 솜사탕을 주었다. 연우는 괜찮다고 고개를 돌린다. 삐졌네...삐졌어... 내가 들고 있던 솜사탕을 조금 뜯어서 연우 입에 강제로 넣었다. 그리고 내가 웃으면서 사과했다.


"연우야, 삐졌어? 미안해~"

"..."


연우는 얼굴이 빨개진채로 내 손에 달려있는 솜사탕을 뜯어 먹고 있다. 좀 괜찮아진건가? 내가 지금 죽을 것 같은 민우와 수정이를 걱정하면서 말했다.


"너희 둘 괜찮아? 다른거 탈 수 있겠어?"


둘은 똑같이 아까보다 괜찮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좀 멀리 있는 원 모양의 기구가 좌우로 움직이는 자이로스윙을 가르켰더니 끄덕였을때는 언제고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못해 손사래를 한다. 연우는 저기 쓰러질 것 같은 두 사람과 다르게 재밌어하는 표정이다. 민우와 수정이 표정을 보니 안될 것 같네...저거 타고 싶었는데...


"시연아, 그럼 넌 연우와 타고 있어. 1시간 뒤에 여기서 봐"

"응!!♡"


역시 수정이! 내 천사♡ 자기들 덕분에 못 탈까봐 자기들 버리고 타라고 하네~♡ 설마 그거 노리고 연우랑 민우 데려온건가? 에이...아닐거야...하하...


"연우야, 빨리가자"


내가 연우의 손을 잡고 자이로스윙이 있는 곳으로 갔다. 내가 중간에 뒤돌아 봤는데 둘은 아직도 벤치에서 엎드리고 있다. 하하...괜히 미안해지네...
자이로스윙을 타는 줄 앞에 거의 다 오자 손을 놓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그 순간 누가 옆에서 내 손목을 ''확''하고 잡아 당긴다.


"야! 너 찾으려고 얼마나 애쓴줄 알아!?"


내 손목을 잡아당긴 사람은 하얀색 머리카락에 파란 눈동자를 가진 외국인 처럼 생긴 사람이었다. 어핏봐도 외국인 같지만, 이리저리 자세히 봐도 외국인처럼 보인다. 연우는 얼굴을 찌푸린체로 내 손목을 잡아당긴 사람에 향해 말한다.


"당신...누구십니까"

"나? 애 약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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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1-13 08:53 | 조회 : 1,133 목록
작가의 말
리시엔

9화에 댓글 달아주신 고양님, 사과토리님, 금빛여우님, 소애룬님, 곰둘리님 감사합니다! 제가 다른 작품을 봤는데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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