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같은학교 권수호를 좋아한다.
사람들이 보면 징그럽다고,남자가 남자를 좋아한다고,
이상한 눈초리로 날 쳐다볼 뿐이지만 나는 수호가 좋다.
왜일까,난 왜 수호가 좋은걸까...

"야,현 매점가잣"

"어,잠만 이것만 다하고..!"

"엣,빨리가자고!!"

이녀석은 내 오래된 절친 김호진이다.
키는 나보다 작은데 말빨은 나보다 쎄서 큼...
그래도 이녀석이랑 같이 다니면 즐겁다.ㅎ

"후,다했다. 야,호진 빨리가자....?"

호진이가 안보인다. 또 어딜 간거야. 복도에 있을거 같아 나가봤지만 나가지 말았어야 했다.

"수호야아,우리 데이트 어디갈래?"

"음,영화관어때"

"...."

별로 놀랍지는 않았다. 수호는 이미 여친이 있으니깐.
수호의 여친 이름은 유희소로 귀엽고 키는 크다.(수호보단 작음)
하지만 나는 마음 한구석이 아렸다.

"야,현 미안,쌤 심부름좀 하느라..ㅠ"

"아아,괜찮아. 가자"

"어,어? 현 너 너무 빠른거 아냐.?"

현은 호진의 손을 잡고 그 자리를 빠르게 빠져나왔다.

"하아하아.."

"야,현 너 괜찮냐? 아픈거 아님?"

"아픈거 아냐..그냥 그자리에 수호가 유희소랑 있어서.."

"...아..."

"....."

"괜찮아 짜식 이 형님이 같이 있어준다! "

"고마워..."

"정신차리고,니가 좋아하는 초코빵이나 먹으러가잡!"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