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에게 물었다.
"너는 나랑 있으면서 행복했어?"
질문하는 나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응. 셀 수 없을만큼 행복했어."
너를보며 슬며시 미소지었다.
너는 나를 보지 않았고 나 또한 다시 표정을 되찾으며
너를 머릿속에서 지워갔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했고
그 이별을 후회하지 않았다.
서로를 사랑했기에 후회하지않았다.
어떤 이별보다도 후회없이 이별했다.
우리가 서로에게 후회하지 않은 이유는
후회해봤자 상대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후회해도 사랑은 다시 시작되기 때문이였다.
우리들의 사랑은 이렇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다.
우리에겐 언젠가 또다시 봄이 올 것이다.
그리고 봄을 맞이하고 떠나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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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 뿐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