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이상한 사람한테 끌려왔다.

"...너 뭐야"

"너 갖고 싶어서."

"미친놈이네."

이상한 사람이 웃었다.

"나한테서 벗어나려면 죽는 수 밖에 없어."

난 칼을 뺏어 내 배에 찔렀다.

순간 이사람의 눈이 커졌다.

"난 안뒤져, 병신아."










"존나 더워, 안지마."

분명히 말했지만 가볍게 씹은 차가운 손이 내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이지웅, 만지지 말라고."

또 씹고 허벅지를 핥으려 한다.


퍽!


"왜때려.."

"변태 싸이코 새끼야, 떨어져."

또 부어오른 볼을 움켜쥐고 시무룩해진다.

"하을아..제발."

"응, 꺼져."

끈질기게 다가온 지웅이 다가와 가볍게 뽀뽀했다.

"사랑해 하을아."

"...나도."

"그니까 오늘은 같이 뒹굴자."

"싫ㅡ어."

금세 또 시무룩해지는 모습.

"이것만 다 읽고 들어갈게."

지웅의 표정이 밝아졌다.

"응 빨리와!!!"

지웅이 화장실로 들어갔다.

"싸이코 주제에 귀엽게 구네."

하을이 중얼거렸다.









"아, 하읏, 아.."

"힘 빼, 후.."

지웅은 계속 하을의 목덜미를 깨물었다.

가슴팍과 목덜미까지 붉은 입술 자국이 남았다.

"너, 예뻐서.. 다..부셔 버리고 싶어.."

지웅이 손을 뻗어 하을의 목을 졸랐다.

하을의 안에 따뜻한것이 퍼지고, 지웅은 그대로 하을을 끌어안고 잠들었다.

"..병신.."

욱신거리는 허리를 모른척하고 지웅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180이 넘는 키에 적당한 근육, 쌍꺼풀 없이 찢어진눈, 오똑한 코..

"싸이코만 아니면 여자가 넘쳐났겠네."

그럼 뭐해, 나밖에 모르는데.

하을은 픽 웃었다.







"...보. 여보 일어나."

"뭔데 여보래..짜증나게."

"토스트에 햄이랑 크림치즈 발라놨어. 잘했지?"

"응, 잘했네."

지웅이 고개를 숙여 하을의 입술에 뽀뽀했다.

"귀여워."

하을은 실실 웃는 지웅을 미친놈 보듯 쳐다보다 픽 웃고는 확 넥타이를 당겼다.

"억!"

"제대로 좀 매."

하을이 다시 지웅의 넥타이를 꼼꼼히 맸다.

지웅이 하을의 정수리를 흐뭇하게 쳐다봤다.

"부부같네, 우리."

"부부같은 소리하네."

그러면서도 하을의 볼은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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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1-16 01:01 | 조회 : 4,951 목록
작가의 말
nic377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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