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의 무전기가 삐빅 하고 울렸고 그 소리를 듣자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괜찮아?"
우진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대답하기도 힘들다 진짜...
"개안타..."
"빨리 받으라 그거 또 욕먹는다"
내 말에 우진이 무전기를 받았다.
눈앞이 어질어질 하고 얼굴로 열이 몰렸다.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다.
우진은 곧 무전을 끊었고 나는 덜덜 떨리는 몸을 꽉 잡고 우진에게 물었다.
"머라카노?"
우진은 나를 한번 보더니 난처한 표정으로 나를 봤다.
뭐지? 뭐 나쁜일이라도 있나?
"우리... 본부 소환됬어..."
우리같은 조직에 속해진 킬러가 본부에 갈 때는 딱 세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 처음 킬러가 되어 조직에 몸담을 때
두번째. 연말 실적순위와 랭킹전
세번째. 실적이 기준치 이하로 유지되어 쓸모없다고 판단되었을 때
조직에는 이미 들어왔고 지금은 5월로 연말은 아직 멀었으니 본부 송환이유는 세번째... 즉 '체벌'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