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도 좋고, 위치선정 좋고, 풍압 안정적, 컨디션 좋음, 조준 완료.
탕-
귀를 울리는 먹먹한 소리에 눈썹이 절로 찌푸려져 눈에 쓰고있던 고글을 거칠게 벗어버렸다.
에이씨 진짜 소리 너무 커.
아니 뭔 소리가 이렇게 큰거야!!
위치 다 발각 되겠다!
소음기는 효과도 없고!
아니 그보다 얘는 또 언제와!!
"퀸~!"
마침 저만치에서 달려오며 나를 부르는 그 놈의 이름은 킹.
물론 본명은 아니지만 임무중에는 그렇게 불러야 하니까.
"와 이제 오는데!!"
아니 솔직히 말이야 적힌시간은 2시였다고? 근데 지금은 2시40분 조금도 아니고 40분이나 늦었어!
"야! 니 미칫나! 지금 몇신지 모르나!"
입을 열자마자 욕짓거리가 튀어나오려는 것을 겨우 붙잡고 소리를 질렀다.
"미안 미안~ 그나저나 여전히 예쁘네~"
킹 아니 우진은 해실거리며 슬쩍 주제를 넘기려 했다.
어딜감히! 뭐 기분이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그렇지!
"니 지금 그게 할 소리가!!"
"니 죽을라꼬?"
"우리한테는 시간이 목숨줄인거 모르나?!"
"니 또 그래가지고 쳐 맞고 싶나?!"
"그 랭... 어쩌구 하는거 깎이고 싶나!"
내가 랭...그다음을 기억하지 못하자 우진은 웃으며 랭킹 이라고 말했다.
하여간 쓸데없이 웃기나 하고 진짜 체벌당할 수 도 있는데 실적 쓰레기같이 됬는데 지금 웃음이 나오나?!!
"미안해~미안해~"
"사과의 의미로 이거!"
우진은 사과를 한다면서 작은 종이 상자를 내밀었다.
그 안에는 딸기 타르트가 들어있었다.
"크흠...이번 한번만 봐주는기다"
"다음부턴 국물도 없다!"
내가 딸기 타르트에 사족을 못쓰는걸 알아서는 얄밉게... 그래도 뭐 음...나쁘지 않네 음...
"아, 본부에서 무전왔다"
우진의 무전기가 삐빅 하고 울렸고 그 소리를 듣자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