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자의 평범한 월요일

여느 때와 같은 햇살이 따사로운.......
....... 월요일.......

나는 학교에 가기 싫음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침대에서 뒹굴었다.

이름 이민하 나이 18살 고2 남자 특징 공부를 어느 정도 한다. 중상위권. 평범한 남자 고등학생.

외모 흔남과 훈남 중 따지자면 훈남.

당연히 여친도 있고 인기도 꽤 있는 그런 남학생이다.

하지만! 역시 월요일 ㅈㄴ싫어.......

그날도 학교를 폭파시키고픈 충동을 강하게 느끼며 학교에 갔다.

역시 친구는 닮는다고 했나 내 친구 놈들도 같은 생각을 한 모양인지 죽을상을 하고 등교해서는 “ㅆㅂ........ 학교 폭파하고 싶다.......” 라고 중얼거렸다.

역시 학교는 없어져야 돼. 등의 잡생각들을 하며 멍하니 있을 때 교실 앞문으로 여친이 들어왔다.

“민하야!”

안 나가면 안 되려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친구들은 아닌 모양이다.

“야 니 여친 왔네. 빨리 가라ㅋㅋㅋ”

“어우 부러운 새끼”

“잘생겼잖아”

“잘 생기면 뭐해 인성이 저따군데”

친구 놈이 부러웠는지 자꾸 쳇 쳇 거리면서 내 욕을 했다.

“방금 내 욕한 새끼 나와라”

“들었냐 새꺄ㅋㅋㅋ”

“ㅋㅋㅋ 부럽냐?”

“와 ㅆㅂ새끼 말하는거 봐라ㅋㅋㅋㅋ”

대충 친구들과 대화를 마무리한 뒤 나를 재촉하는 여친에게로 갔다.

“왜?”

“그냥! 너 보고 싶어서”

오늘도? 얘는 다 좋은데 성격이 너무 밝단 말이야. 그리고 귀찮고. 뭐 그래도 귀엽긴 하지.

“오구오구 보고 싶었어요?”

봐봐 이렇게 조금 놀리니까,

“.......몰라! 나 이제 교실 갈래!”

얼굴 빨개지면서 반응도 하고.

“오늘 시간 돼?”
“이따가 나 알바 끝나고 만나서 저녁먹자”

데이트 신청을 하니까 또 이렇게,

“.......응”

기분 확 풀려서 웃고.

아 진짜 귀엽네.

여친과 더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종이 울려 여친은 반으로 돌아갔다.

“야 민, 오늘 피방 고?”

선생님이 들어오고 조례를 시작했지만 언제나처럼 그것을 듣는 학생은 아무도 없었다.

“아, 나 오늘은 경아랑(여친 이름) 저녁 먹기로 해서, 미안하다”

“이 새끼 봐라 사랑 때문에 우정을 버렸어ㅋㅋㅋㅋ”

친구들이 궁시렁 거렸지만 신경쓰지 않았고 곧 선생님이 나가고 1교시 종이 쳤다.

“자, 모두 자리에 앉아라”
“오늘은 예고했던 데로 논술형 수행평가를 볼거다”
“책상 시험대열로 바꾸고 번호순으로 앉아”

역사 선생님의 말씀에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했지만 역시 귀머거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계시는 역사 선생님답게 학생들의 불만은 깔끔히 무시되었다.

아....... 역시 학교는 짜증나.......학교 따위....... 펑! 터져버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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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1-19 02:48 | 조회 : 769 목록
작가의 말
먹물

남자와 여자가 만난건 한참 후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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